고교시절 전교회장 활동으로 교내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기대를 몸소 받고 있었습니다. 꾸준한 반장 활동 및 봉사 활동으로 남들이 부러워할 요소를 전부 갖춘 생기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저 역시 자만했습니다. 내신에서 영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들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지 못했지만, 내신 점수는 생기부 활동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담임 선생님의 만류에도 수시 6곳을 모두 상향 지원했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에 무조건 학교 이름만 보고 지원을 했고, 결과는 6광탈이었습니다. 정시를 붙잡기에는 늦은 시점이었지만 그래도 영어 하나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수능을 치렀지만, 그 또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 못했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점수에 맞는 학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편입을 준비하거나 이미 편입을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 학점을 딴 뒤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후에 2년 동안 친한 친구들도 제 학교를 모르고 지냈을 정도로, 학교에 대해서 말하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지게 되는 제 모습을 보고 공부 할 수 있을 때 학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평소 영어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1~2월 반을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3월에 학습 시작을 했을 때, 1~2월 반에서 이미 단어를 외워오고 학습 리듬을 갖고 있던 친구들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매일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학습 계획을 하고 따라가도록 노력했습니다. 주변 친구들에 비해 부족함을 느끼고 학습량을 과하게 늘렸다가 매일 정해진 양을 하나도 제대로 못 끝내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담임선생님과 교수님들의 상담을 통해 매일 일정량의 진도를 정해서 학습했습니다. 어휘는 담임선생님의 진도에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고, 모든 영어 과목 또한 수업이 끝나자마자 배운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매달 치러지는 김영 모의고사를 통해서 제 위치를 파악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모르는 어휘와 배경지식을 정리하고 문제풀이 감각을 향상시켰습니다. 학원에서 집까지 등하교 시간이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이 시간에 제가 평소 부족하다고 생각한 어휘를 단어집을 만들어 이동시간 동안 보며 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의 습관리 센터를 이용하여 공부 환경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5월] 담임선생님 및 교수님들께서 어휘의 중요성에 대해서 계속 말씀해 주셔서 어휘의 양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매일 데일리보카 테스트를 하고, 등하교길에 잘 외워지지 않는 어휘들을 모아서 단어장을 만들어 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문법은 여름 전에 끝내려 반 친구들과 스터디를 만들어 매 수업이 끝나고 수업한 부분을 암기하여 매주 2회 문법 테스트를 봤습니다. 논리는 수업 복습만을 했으며, 독해 또한 수업 복습과 매일 5문제를 풀이하고 오답했습니다. [6~8월] 데일리테스트로 어휘를 점검했고, 여러 회독을 끝낸 단어책 한 단계 심화과정을 구입하여 암기했습니다. 매일 200단어씩은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는 문법을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 생각하고 문법 스터디를 통해 개념을 2회차 돌린 후에 혼자서 개념 정리해 둔 것을 암기하고 30문제씩 풀이했습니다. 논리는 교수님께서 주시는 자료 위주로 복습하고 정병권 선생님의 논리 인강을 들었습니다. 손규민 선생님의 배경지식 위주의 강의와 정병권 선생님의 문제풀이 위주의 강의가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였습니다. 독해는 다니엘 교수님의 특강 및 수업에 모두 참여하고 편머리 독해 심화편을 구입하여 매일 한 주제당 한 문제씩 풀이했습니다. [9~12월] 기존에 암기했던 어휘를 잊지 않도록 꾸준히 외워주면서 새로운 고급 어휘를 암기하고 학교별로 어휘집을 만들어 시험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학교별로 좋아하는 어휘를 암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법은 매일 20문제씩 풀며 감을 유지하고 학교별로 좋아하는 문법을 정리하여 암기했으며, 정병권 교수님 논리를 201, 301 수강하고 손규민 교수님의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독해는 강의 및 특강을 모두 수강한 뒤, 학교별로 기출을 5년씩 풀이하고, 희망 대학교들은 7년차씩 풀이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담임 선생님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배치상담을 통해서 지원전략을 세웠고, 이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닏. 또한 합격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믿어주신 부모님의 역할지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부모님의 전략과 믿음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디딤돌이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꾸준히 전공을 공부해왔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다른 친구들도 모를 것이라는 최면을 계속 걸었습니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는 친구들이 지원을 할 것이라 예상하고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4학년 학생과 교수님이 좋아하시는 경제학 교수 등을 파악하고 실제 시험에서 자주 다루시는 내용 또한 파악했습니다. 학원에서 나눠주신 면접 질문 리스트를 활용하여 실제 면접이라 생각하고 계속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학원에서 7-8월에 자기소개서 특강반을 개설하여 특강반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었기에 최대한 제 전적대 전공과의 유사점을 찾을 수 있고 제가 자신 있게 쓸 수 있는 분야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자기소개서 특강 교수님과 수정하고 확인하며 준비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여름과 시험 직전에 슬럼프가 두 차례 왔습니다. 공부를 해도 끝이 없는 편입 영어공부와 합격할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과 조교님들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고 계속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가 되지 않을 때는 학원 앞 공원에 가서 머리 식힐 겸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산책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은 보고 싶은 영화를 주말에 보는 식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진심 어린 충고를 해주신 민경준 담임선생님, 자료를 부탁드릴 때마다 챙겨주신 이종수 선생님, 엄마같이 조언해 주신 장진명 선생님, 후에 오셔서 학원 질서를 잡아주신 권가람 선생님. 그리고 습실 이벤트를 열어주신 이규상 전원장님, 현실적인 배치고사를 해주신 박종상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독해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매달 필요한 강의를 해주신 다니엘 교수님, 제가 생각해오던 암기식 문법을 탈출하게 해주신 김동준 교수님, 배경지식 위주로 논리를 이해시켜주신 손규민 교수님, 재미있는 암기방법으로 어휘를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연중 교수님, 구문 분석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공지훈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편입을 준비하시는 후배님들께서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믿고 따르시면 원하시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