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때까지 편입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취업이나 선배들의 활동들을 보고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큰 계기는 내 자신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저의 미래가 좀 더 나아지기 위해 저의 환경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전적대에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자극이 적어 오히려 학점 따기가 좋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갔을 때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편입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수능 1등급과 토익 900점을 따 놓은 상태였고, 학창 시절에도 영어가 제일 자신 있던 과목이었습니다. 기본 문법과 어느 정도의 단어는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토플이나 여러 영어 시험들로 독해 부분은 익숙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 문맥을 파악해 문제의 답을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편입 영어에 나오는 전공 전문 단어들이나 심화 문법, 논리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단어를 넣는 문제들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아 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모든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편입은 단어 싸움인 것 같습니다. 편입 단어는 토익이나 다른 영어 시험들과 달리 전공 논문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들이 많고, 단어들을 외운다고 해도 워낙 양이 많아 까먹고 외우고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학원에서 정해 주는 단어 테스트 스케줄을 최대한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꾸준히 단어 암기 양을 늘려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논리 부분은 단어와 테크닉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방법을 몸에 익히고 단어의 특징들을 잘 구별해 문제를 풀면 정답률이 확실히 높았습니다. 문법은 정말 암기입니다. 처음에는 거의 아는 내용이라 방심하지만 진도가 나갈수록 쌓이는 양도 많고 처음 보는 문법도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복습을 하고 주말에 그 주의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반복해 까먹는 것을 최대한 방지했습니다. 후반부에는 교수님의 특강을 듣고 잘 나오는 것을 집어 주시는 내용을 중점으로 암기하는 것이 많이 도움됐습니다. 독해는 단어의 중요성이 살짝 적긴 하지만 연결어나 부사들의 예민도가 높습니다. 연결어는 수업에서 배우는 것과 별도로, 기출에 나온 것 중 궁금한 부분을 교수님께 질문 드리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독해는 문제를 푸는 방식과 집중해야 할 부분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교수님의 수업에서 배우고 몸에 익히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는 학원에서 했던 자소서 프로그램을 신청해 준비했습니다. 각 학교마다 중요시 하는 부분을 찾아 자소서에 녹여내며 기본 틀에 맞게 작성하고, 논술 교수님이 첨삭해 주신 부분을 수정하여 한 번 더 첨삭을 받았습니다. 동일계를 지원하고자 해서 쓸 수 있는 내용도 많고 진로와의 연계도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전적대 활동에서는 학생회와 교환학생, 열정적으로 공부했던 경험들을 풀어 냈고, 졸업 후 진로 부분은 세세하게 풀어내 열정을 드러냈습니다.
시작 시기 노하우
2월에 시작했고, 초반에 단어 공부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단어 외우는 양은 처음에 하루에 100개부터 점점 늘려 나갔고, 단어 책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이동할 때도 틈틈이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기본 문법을 탄탄하게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다고 생각하면서 복습을 하지 않으면 한 번에 복습할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습관과 루틴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와 병행했기 때문에 금토일 주말 반을 수강했는데, 평일에는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주말 수업을 복습하는 것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에 집중했고, 학원을 가는 날에는 모르는 질문들을 정리해 교수님들께 꼭 여쭤봤습니다.
여름방학 노하우
여름방학에는 공부 시간을 늘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잡고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생활습관을 더욱 발전시키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특히 새벽반 수업을 선택해 6시 정도에 일찍 일어나서 적어도 1시에는 잠이 들기 시작하는 습관을 이때부터 만들어 놓은 것이 시험 볼 때까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니 공부 시간이 많이 확보되었고, 취침 시간도 확보되니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파이널 시기 노하우
파이널에는 불안한 시기도 많고 몸도 지치지만, 직접적으로 보이는 결과들에 너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멘탈이 흔들려 무너지거나 생활 습관이 망쳐지지 않도록 나의 계획만을 바라보고 공부했습니다. 학원을 나오면 집중력이 흩어지는 것을 느껴 최대한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고, 자습실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기출은 11월부터 풀기 시작했고, 기출을 풀 때의 긴장감을 최대한 실제처럼 느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집안 곳곳에 아직 안 외워진 단어들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은 방법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 작은 수첩에 단어나 문법, 논리와 독해 포인트들을 적어 이동 시간과 같은 틈새 시간에 반복적으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시기에는 하루 순 공부 시간을 최소 7시간으로 잡고 6시에 기상해 12시에 취침하는 것을 무조건 지켰습니다. 12월 학원이 종강한 후에는 매일 학원에 나와 하루 9, 10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특히, 이때부터 체력과 면연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시험 직전 노하우
시험 직전에는 진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도 기출을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보통 학교별 시험 2~3일 전에 기출을 다 푸는 계획을 짰고, 남은 기간 동안은 기출에 나온 중요 단어와 덜 외워진 단어를 수첩에 적어 최소 5번 반복해 외우고 지우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시험장에 가서는 남은 몇 단어만 보고 들어가니 자신감도 오르고 불안감도 적었습니다. 시험 초반에는 긴장도 많이 되고, 추운 날씨에 몸도 둔해지지만 점점 갈수록 익숙해지니 많이 걱정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자고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입니다. 중간에 한 학교의 시험을 망쳤다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각 학교의 시험에 진심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는 학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볼 때 같이 본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풀 때는 시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서 자신에게 긴장감을 계속 주려고 했고, 이 또한 학원 자습실이나 스터디 카페와 같이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푸는 것이 시험장과 비슷해 좋았습니다. 기출 문제는 꼭 가고 싶은 대학들은 7~8개년 정도 풀었고, 그 외 상위권 대학은 5개년, 하향 대학들은 3개년 정도 풀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교수님이 문제가 좋으니 꼭 풀어보라고 했던 몇몇 대학들도 지원하진 않았지만 3개년 정도 풀었습니다. 독해 문제를 풀 때는 학교별로 문제를 먼저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학교와, 지문을 먼저 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학교로 나누어 전략을 세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어와 문법을 정확히 외워서 시간을 아껴, 논리와 독해에 시간을 투자하는 식으로 시간을 배부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좋은 과를 지원하면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높은 과를 썼던 학교들이 더 잘 붙었습니다. 물론 운도 있지만, 경쟁률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 기간 초반에 지원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공부하는 시간도 늘어나 좋았습니다. 경쟁률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뿐더러, 같은 과에 지원한 학생들의 수준도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경쟁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은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소서와 학업계획서를 쓸 때는 분명하고 세부적인 내용과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 외에도 매 수업 시간마다 맨 앞자리에 앉았던 것이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6개월 정도 했을 때 슬럼프가 왔습니다. 평소 공부가 안 되면 단어를 외웠는데, 이때는 단어도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매일 들고, 놀러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크게 절망하기도 했고, 일희일비하는 게 많아지며 불안감이 높아졌습니다. 극복하려고 열심히 해봤지만, 결국 받아들이고 속도를 천천히 늦췄던 것이 많이 도움 됐습니다. 특히,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을 만들기 위해 스터디 카페나 학원 자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자극을 받았고, 교수님들과 담임 선생님의 응원들도 큰 도움이 되어 그나마 쉽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으로 어수선한 연말도 무던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편입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가족과 정말 친한 몇몇 친구들에게 말고는 비밀로 했습니다. 결과가 분명하지도 않고 다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함 때문에 모두에게 비밀로 했지만,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편입 준비를 자랑스러워한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과 성실한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많이 놀랐지만, 그 응원으로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매 수업에서 열정적으로 임해주신 교수님들과 담임 선생님께 가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들어 보일 때는 응원을 해 주시고, 해이해질 때쯤에는 자극도 해 주시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부 기간을 잘 이겨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부하는 방법도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팁들도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라 새벽임에도 수업 시간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공부할 후배들에게는 제가 항상 마음에 새겼던 ‘힘들더라도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열심히 한다면 2월에 꼭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종합반을 선택해 만날 수 있었던 교수님들과 담임 선생님의 존재였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분들이었고,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많이 느껴져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매달 보는 모의고사나 매일 보는 단어 테스트, 위클리 테스트, 기출 테스트를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게 하는 것과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대형 학원이다 보니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고, 다른 학원들에 비해 정보나 자료가 많다는 것이 여러 번 체감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특강이 많아서 새로운 교수님들의 문제 푸는 방법을 알 수 있었던 것과 학업계획서 첨삭 프로그램도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