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6개의 대학에 지원했지만, 전적대를 제외한 지원 대학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결국 6지망으로 보험처럼 넣어두었던 학교에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장 크게 남았던 감정은 ‘아쉬움’이었습니다. 솔직히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미련이 분명히 남아 있었고, 그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통학 문제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왕복 3시간+여러 번 갈아타야 하는 통학생활이 생각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시간표도 망해 공강도 없이 하루를 보내야 했고, 한 시간 수업을 듣기 위해 몇 시간을 이동하는 날이 반복되었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나서 “이 생활을 4년 동안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현실적으로 어렵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지하철을 한 번에 타고 갈 수 있는, 보다 가까운 학교로 가고 싶다는 바람이 점점 분명해졌습니다. 그때 저는 냉정하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1~2학년 등록금을 내며 학점을 쌓기보다는, 빠르게 자퇴 후 학점은행제와 편입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어차피 들어갈 등록금이라면 그 돈과 시간을 편입 준비에 투자하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능처럼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것을 거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번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어와 수학 두 과목에 집중하면 된다는 점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학벌에 대한 미련, 통학의 부담, 그리고 전공을 생명 계열로 다시 잡고 싶다는 확신. 이 세 가지 이유가 명확해졌을 때 더 미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2학기 개강이 시작될 무렵 자퇴를 선택했고, 본격적으로 편입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고등학교 때 수시 위주로 준비해서 수능 공부는 최저 맞추는 데 필요한 과목만 했습니다. 전 과목을 다 챙기기보다는 할 과목만 해서 준비했던 편입니다. 그래서 수학이랑 영어는 자신 있는 과목도 아니고, 그냥 다른 과목으로 최저를 맞췄습니다. 그래서 편입을 시작할 때 기준으로 보면 영어랑 수학은 거의 노베이스에 가까웠습니다. 영어는 기본 단어도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독해력도 상당히 부족했고, 수학은 아예 수능 준비를 안 했던 과목이라 문제를 풀어본 경험 자체가 부족해 전반적으로 기초가 탄탄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문제였던 건 과목 실력보다 공부 습관이었습니다. 시험 기간마다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게 익숙해져 있었고, 시험 직전에는 성적이 나오긴 했지만 끝나면 거의 다 까먹는 식이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는 루틴도 없었고, 몰아서 공부하는 게 당연한 패턴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시험을 준비해본 경험도 거의 없어서, 편입 준비를 시작할 때는 솔직히 좀 막막했던 것 같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초반에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잘못되어 효율이 낮았습니다. 단어를 무작정 종이에 쓰면서 외우거나, 문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필요 없는 부분까지 순서대로 해석하려 했기 때문에 항상 시간이 오래 걸렸고, 모의고사에서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단기적으로 점수가 나와도 실력이 남지 않았습니다. 후반에는 이 학습법이 비효율적임을 깨닫고, 단어와 문장 구조를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바꿨습니다. 단어를 외울 때 발음을 반드시 함께 익히며, 까먹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다시 암기하는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회독을 늘렸습니다. 이렇게 발음을 위주로 학습하니, 비슷한 단어를 헷갈리지 않고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에서는 문장의 주절과 종속절을 먼저 파악하고, 주절 위주로 최소한만 읽은 뒤 문제를 풀었습니다. 틀린 문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고, 왜 틀렸는지 분석했습니다. 단어 문제라면 유의어와 반의어까지 연결지어 정리했고, 독해 문제라면 주절을 잘못 잡았는지, 매력적인 오답에 속았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선지마다 절대 답이 될 수 없는 키워드를 파악하여 소거법으로 시간을 줄이는 연습도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초반에 비효율적이었던 공부를 개선하고, 반복과 구조 이해를 기반으로 한 학습 전략이 실력 향상과 실수 감소에 가장 효과적임을 깨달았습니다. 다만 이런 점을 늦게 깨달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처음부터 이 방식으로 학습했을 것입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수학은 1월부터 인강으로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진도를 빨리 나가고, 문제를 풀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곧 실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빠르게 따라가고 모의문제 점수가 잘 나오면 잘하고 있다고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습이 부족하면 결국 남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2~6월 사이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면서 수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그때 비로소 ‘진도’보다 ‘누적’이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저의 수학 학습 노하우는 같은 문제라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한두 번만 풀면 무조건 잊어버리기 때문에, 풀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막히는 문제는 표시해두고 다음 날 다시 풀었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확인하며 누적 학습을 이어갔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이미 푼 문제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동시에, 안 풀리는 문제에 너무 오래 매달리지 않는 것도 전략이었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으면 과감히 넘어가고, 자신 있는 단원부터 풀어 기세를 올리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에서도 순서대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공학수학이나 급수처럼 자신 있는 단원부터 풀어 흐름을 잡았습니다. 결국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반복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진도를 많이 나간 사람이 아니라, 같은 문제를 끝까지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이 마지막에 이긴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저는 학원 첨삭의 도움을 받으며 9월부터 자기소개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원서 접수 직전에 급하게 작성하기보다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특히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 마지막에 완성하기 어려울 것 같아 일찍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2월 원서접수 과정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변수가 많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은 모집요강이 비교적 늦게 발표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자격요건과 전형 방식(영어만 반영하는 학교, 분교 여부, 영어와 수학을 함께 보는 경우 등)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정보 차이와 변수로 인해,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할 경우 오히려 합격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험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커지면서, 처음에는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지원 학과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원서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다시 수정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감 직전까지 내용을 보완하며 서둘러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조언은, 자기소개서를 미리 준비하되 처음부터 완성하려 하기보다는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틀을 중심으로 작성해두고 필요할 때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름방학 노하우
여름방학은 문제풀이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때부터는 문제를 통해 개념을 적용하는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학원에서 문제를 풀 때 틀린 문제나 모르는 문제는 오답노트로 정리했습니다. 오답노트는 개념별로 나누어 정리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정리하는 방식으로 복습했습니다. 6~8월에는 수학 비중을 높였습니다. 영어 대비 수학 비율을 8:2 정도로 두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수학에 투자했습니다. 학원 수업이 끝난 뒤에도 바로 귀가하지 않고, 주말에는 학원이 문을 닫으면 근처 스터디카페로 이동해 추가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일주일에 하루만 유지하며 최대한 공부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문제풀이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파이널 시기 노하우
파이널 시기에는 ‘많이 푸는 것’보다 ‘정확히 아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기출문제는 최소 3개년치 풀고 5개년, 좋은 문제는 수십번 풀어본 것 같습니다. 해당 학교가 어떤 개념을 반복적으로 출제하는지, 문제 유형의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기출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9월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완전히 그만두고 학원 루틴에 집중했습니다. 평일 8:00~23:00, 주말 9:00~22:00의 생활을 유지하며 공부 시간을 최대치로 확보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반복 학습과 함께, 시험장에서의 시간 배분 연습을 병행했습니다. 특히 자신 있는 단원부터 먼저 풀어 기세를 만드는 전략을 실제 모의고사에서 적용하며 실전 감각을 다졌습니다.
시험 직전 노하우
시험 직전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해당 학교에서 자주 출제되었던 개념과 공식 위주로 다시 정리했고, 서특반 강의와 직전특강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했습니다. 평소 자주 틀렸던 문제, 자주 잊어버리는 공식은 따로 정리해 시험 직전까지 반복 확인했습니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카페 오픈런으로 바로 공부를 시작해 머리를 깨웠고, 입실 전까지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정리한 공식과 개념을 빠르게 훑어보는데 집중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엔 지치고 아무것도 하기싫을 수 있지만,저는 혹시라도 다른학교에서도 제가 못풀었던 문제가 나올 수도 있으니 체력을 조금 회복한 뒤 헷갈렸던 문제를 다시 떠올려 보며 다음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편입은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 시험까지 멘탈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저는 독학센터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학원에서 지필로 보는 것이 필수였습니다. 영어는 순서를 바꾸어가며 어떤 부분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학습했습니다. 예를 들어, 독해 → 논리 → 어휘 → 문법 순으로 문제를 풀며 자신에게 최적의 순서를 찾아갔습니다. 수학의 경우, 안 풀리는 문제는 너무 오래 끌지 말고 바로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좀 더 자신 있는 파트부터 먼저 풀어가는 전략을 썼습니다. 빨리 푼다는 것은 기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공학수학 → 급수 → 선형대수 → 급수 → 미적분처럼 순서대로 풀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저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했습니다. 학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로 학사편입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한 영어보다 수학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위주로 ‘합격 가능성이 높은 곳 / 도전해볼 만한 곳 / 어려운 곳’으로 기준을 나누어 학과를 선택했습니다. 합격의 당락을 결정지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 번의 시험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끝난 후에도 잠시 머리를 식힌 뒤, 기억나는 문제들을 AI를 활용해 다시 풀어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그 과정이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무작정 상위권 대학만 지원하기보다는, 지원 가능한 학교는 모두 원서를 작성했습니다. 실제로 진학할 생각이 없더라도, 편입 시험은 매번 새로운 개념과 문제가 출제되어 학원에서 푸는 문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거의 모든 시험에 응시했고, 그 과정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험을 많이 보게 되다 보니 멘탈 관리의 중요성도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 번 망쳤다고 좌절하지 말고, 바로 털어내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슬럼프가 오면,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보고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커피와 초콜릿을 작은 보상으로 삼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산책을 하며 머리를 맑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는 날에는 그날은 과감히 쉬어주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진도가 밀려 있을 때 하루라도 쉬면 더 뒤처진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결국 공부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공부할 때 제대로 집중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여유 있게 쉬어가는 것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2026년 1월 3일, 성균관대(11:30 입실 마감)와 세종대(14:30 입실 마감(실제로는 50분까지 입실 허용)) 시험 일정이 겹쳤습니다. 고민 끝에 “둘 다 본다”는 결정을 내렸고, 그날은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쳐 특히 기억에 남는 날이었습니다. 성균관대 시험에서는 명제 문제 하나를 두고 마지막까지 두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종료 5초를 남기고 답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후 확인해보니 그 선택이 정답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지하철역까지 전력으로 달려야 했습니다. 배정된 고사장은 정문에서 약 12분 거리였고, 경사까지 있어 시험 전부터 숨이 찰 정도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성균관대에서 지하철역까지 약 1.4km 거리(약 25분)를 거의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이동 중에도 순간적으로 아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4호선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생각보다 넓은 편인데, 사람들이 몰려 내리던 순간 한 사람이 급하게 밀리면서 발이 틈에 빠질 뻔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잡아 당겼고,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이동하던 와중에도 긴장이 쉽게 풀리지 않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종대에 도착한 뒤에 곧바로 고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항상 시험 시작 전에 항상 아날로그 시계를 기준 시계와 맞추는 루틴이 있어 감독관에게 “저 시계 기준이죠?”라고 물어본 후 “맞다”라는 확인을 받았지만, 해당 시계는 실제 기준보다 2분 느린 상태였습니다. 여기에 시험 도중 B형 시험지 인쇄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시험이 잠시 중단되었고, 일부 고사실에는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 등 혼선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상황이 겹치다 보니 끝까지 집중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그날은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정말 길고 힘든 하루였습니다. 시험이 끝난 직후 몸살이 날 정도로 컨디션이 무너져 다음 시험 하나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발표에서 두 학교 모두 최초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선행 덕분인지 결과가 잘 풀린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11-1.감사인사 먼저, 장황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진도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건 교수님의 강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수학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고,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조언들도 나중에 직접 겪으면서 하나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독학센터에서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편입을 처음 준비할 때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방향을 제시해준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전적인 지지와 응원 덕분에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마음을 잡고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11-2.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제가 느낀 바로, 편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끈기와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잘되지 않는 날도 있고, 스스로 흔들리는 순간도 많지만, 그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왜 편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목표를 분명하게 세워두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편입은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시험까지 끝까지 버텨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면,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준비 기간 동안에는 인간관계보다 공부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질수록 흔들리는 방해요소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공부에 시간을 쏟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거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 너무 신경을 쓰기보다는, 그 시기에는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독학센터라는, 편입 공부에 몰두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수험생들이 모여 있었지만, 불필요한 친목보다는 각자의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환경 자체가 큰 자극이 되었고, 불필요한 요소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오롯이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반납하는 구조 덕분에 별도로 의지를 다잡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루틴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재수학원처럼 강하게 통제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일정한 틀과 제약이 있어 오히려 집중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일 기준 8시부터 23시까지 온전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스터디카페와는 집중도의 차이가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주변 분위기 자체가 공부에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슬럼프가 와도 자리를 지키게 되었고, 하루 공부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건물 내에서 단과 수업을 바로 수강할 수 있어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었고, 학습 동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하반기 시작 시점에 마련된 교수님들과의 상담 자리였습니다. 제 성격상 먼저 찾아가 질문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공식적인 상담 기회를 통해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막연했던 불안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매월 진행된 모의고사와 성적 퍼센트 분석은 저의 위치를 냉정하게 보여주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반복해서 치르다 보니 점차 익숙해졌고,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데이터로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기준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