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시절부터 학벌에 대한 욕심이 있었으며 좋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아 대학에 입학하였고 여름방학 때 인터넷에서 편입이라는 입시제도를 알게 되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능에서 수학, 영어는 괜찮은 성적을 받았기에 그 두 과목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저에게 잘 맞는 입시제도 라고 생각이 들었고 수능의 그 많은 과목을 다시 다 공부할 용기와 자신이 없었기에 편입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수능기준 수학,영어 모두 2등급이었습니다. 수학은 꽤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수학적 사고에 익숙하였고 수학문제 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수학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학습하여서(문제를 일반화한다던가, 유형을 정리하는 등의 행동) 1등급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영어는 별로 좋아하는 과목도 아니었고 중요도가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기출문제와 단어를 꾸준히 외워서 2등급이라도 받은 것 같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음.. 우선 저는 이공계였기에 수학을 주력으로 하였고 영어는 최소한으로만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정병권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문법정리와 논리, 단문독해, 장문독해의 성격을 파악했습니다. 이때 독해 때 해야 할 행동도 정리했습니다. 301까지 들은 후에는 더 진도를 나간다기보다는 101부터 301까지의 과정을 다시 복습했습니다. 복습이 끝난 후에는 기출문제를 시간재고 풀어보며 내가 제대로 학습했나 점검하였으며 각 학교 기출의 성격을 파악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개념강의로 진도를 나갈 때에는 이해보다는 우선 암기를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외울 공식도 많고 편입수학 문제가 사고하는 문제보다는 보자마자 방식이 떠오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왜 이런 식이나 공식이 나왔는지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외우는 데에 집중을 했습니다. 안 풀리는 문제가 나오면 어느 파트의 어디가 부족해서 못 푼 것인지 분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편입문제는 유형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정말 유용한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소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교는 학과를 9월쯤 미리 정해두고 써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작 시기 노하우
이공계의 경우, 영어는 초기에 잡아야 하기에 초반에 문법과 독해 감을 잡아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단어는 시험전까지 외우셔야 하고요. 수학은 적분파트에서 암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집중해서 밀리지 말고 진도를 나가시기 바랍니다. 이후에 선형대수를 나갈 때는 굉장히 생소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에 미적분 진도는 밀리지 말고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형대수는 다른 파트와 다르게 이해가 굉장히 중요한 파트입니다. 모든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개념이해가 안되면 이해가 될 때까지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문제를 봐도 무슨 말인지 아예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어요.
파이널 시기 노하우
하반기가 되면 모의고사를 정말 많이 풀텐데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항상 잘 본다 보다는 잘 보는 횟수를 늘리는 걸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러면 마음이 한 켠 가벼워지고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겁니다. 모의고사를 복습할 때는 문제집 풀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 파트가 부족해서 틀린 것인지 파악하였습니다. 만약 해당 문제가 유형문제가 아닌 생소한 문제라면 제 풀이사고와 해설지의 풀이와 비교하며 사고과정을 해설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생소한 적분 같은 경우는 아예 외워버리기도 했습니다.
시험 직전 노하우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가방, 머리 모두 단순해져야 합니다. 우선 저는 시험기간동안 새로운 문제는 장황 선생님의 파이널 모의고사만 진행하였고 나머지는 장황 선생님의 '파트별 다지기' 교재와 개념정리노트, 기출문제만 반복적으로 복습했습니다. 시험보러 갈 때는 기출문제가 담긴 패드 하나만 가지고 해당 학교 기출문제에 메모해둔 내용만 다시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가장 중요한 머리 단순화는 시험 보기 전에 이런저런 많은 전략을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시험 보는 것입니다. 제가 수많은 모의고사를 치면서 실험을 해봤는데 이런저런 전략을 생각 후 시험을 보는 것보다 피곤하면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잤다가 혹은 멍 때렸다가 시험볼 때 절대적으로 잘 보는 횟수가 많았습니다. 이런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시험을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실제 시험 때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서 시험 전 대기시간에 하품까지 여러 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머리를 단순화해야 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전략이 많을 수록 생각이 복잡해지고 조급해지거든요.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의고사, 기출문제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마세요. 기출문제를 처음 풀 때 당연히 어려울 겁니다. 대부분 9월에 기출문제를 시작할텐데 지금당장 시험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실력을 키울 시간이 충분한데 점수 한 번 안나왔다고 우울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이들 기출문제 점수 안 나와도 괜찮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기출문제를 푸는 의미는 그 기출문제를 잘 맞는다보다 기출문제에 익숙해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12월이 되면 기출문제에 익숙해져 해당 학교의 유형과 성격이 파악되었을 것입니다. 기출문제는 이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풀 때는 어렵고 막막한 게 당연한 거에요. 물론 저도 그랬고요.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흔히 말하는 서성한 / 중경시 / 건동홍 등의 각 라인에서 높은과 2(가고 싶은 과), 낮은과 1 이런식으로 지원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성한 지원할 때, 서강대와 한양대는 기계공학과를 지원했고 성균관대는 컴퓨터교육과를 지원했습니다. 추가로, 서강대와 한양대 기출문제는 성균관대학교 보다는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두 학교를 높은 과에 지원했고 성대 기출은 자신이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과에 지원하였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의 슬럼프는 11월에 찾아왔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실수를 한두개도 아닌 4개이상씩 해왔습니다. 정말 단순한 실수였죠. 부호실수, 겉넓이를 구해야 하는데 부피를 구하는 등. 시험은 다가오는데 매번 실수를 저렇게 많이 해오니까 불안했습니다. 이 문제로 아버지와 상담을 했는데 아버지는 '어느 경지에 이르면 결국은 마인드싸움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다음으론 '너는 실력은 이미 완성되었으니까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억지로라도 노력하고 잘 될 것이라고 믿어라. 내가 보기에 이번에 너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 같다' 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실제로 모의고사를 보기 전 생각이 복잡하였고 불안했고 조급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평소에 존경하고 거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했기에 믿고 하라고 하신대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으로 지내려고요. 일례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도중 강남길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위아래로 훑고 지나가도 우스갯소리로 '허허, 내가 잘생겨서 쳐다보는 거겠지' 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안 믿으실 수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험을 봐도 실수를 0~1개, 많아도 2개정도만 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인드 싸움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초조해하면 될 것도 안됩니다. 저는 시험 전에 느슨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니까 시험시작 전에 하품이 4,5번 나오는 루틴(?)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편안했다는 것이죠. 여러분도 시험연습을 여러 번 하여 시험상황에 익숙해지고 편안한 마음을 습관화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편입 준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플래너와 같이 진행을 하실텐데 물론, 대부분의 플래너분들이 잘 계획해주시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확인절차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12월초에 갑자기 140학점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138학점으로 끝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아 저는 김영 플래너가 아닌 다른 곳에서 플래너를 구해서 했습니다) 플래너가 계획해준 것만 믿고 진행했다가 플래너의 실수로 학사편입으로 지원을 못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12월 초의 4일동안 공부도 못했고 멘탈이 나간채로 있다가 일반편입으로 지원해야겠구나 확신한 순간 아버지가 방법을 찾아주셨습니다. 컴활2급 자격증을 따서 6학점을 인정받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편입공부를 일절 안하고 컴활 자격증 공부만 했습니다. 결국 7일만에 필기와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하여 6학점을 인정받아 총 144학점으로 학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우선 뛰어난 강의전달력으로 개념강의를 진행해주신 류승민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수준높은 퀄리티의 문제와 컨텐츠로 문제풀이 능력을 성장시켜주신 장황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7대비 수험생분들, 불안해하고 초조해하지 마세요.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진도 빨리 나가야 한다고 문제풀이는 나중에 하고 개념강의만 우선 다 듣는 실수는 하지 마시기 바라요. 문제풀이까지가 개념학습입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류승민 선생님의 개념강의: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주신 제 수학실력의 핵심이 되었던 컨텐츠입니다. 정말 뛰어난 강의력으로 전 그냥 하란대로 한 게 전부입니다. 장황 선생님의 파트별 다지기: 모든 핵심유형을 정리한 교재입니다. 해당 교재의 문제들만 다 풀 줄 알아도 거의 모든 유형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핵심만 담은 영양가 높은 컨텐츠입니다. 이 교재 덕분에 파이널시즌에 정리하는 데에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