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에 대한 아쉬움이 편입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공부를 시작한 학생입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목표를 세우고 몰입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과 의미를 느낄 수 있었고, 그 경험은 이후에도 계속 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고 군 복무까지 마치며 다시 한 번 그때처럼 간절하게 몰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학벌에 대한 아쉬움도 해소하고 싶어 편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스스로에게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남들처럼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하는 과정을 밟았고 스스로가 특별한 것, 또한 내세울만한 게 없는 사람같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역량을 가진 사람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았습니다. 우선 노력과 결과를 통해 스스로 증명해보고 싶었고, 그 시험대가 바로 편입이었습니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성인이 된 이후 처음으로 스스로 선택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분명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와 관계없이 얻는 것이 있을 도전이라 믿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고교 시절 모의고사 등급 수학 : 2-3등급, 영어 : 2-3등급 토익 800 (2025년 7월쯤에 취득하였습니다) 편입수학 범위에 포함되는 공학수학, 미적분, 선형대수 과목들은 전적대에서 수강을 하였고 학점은 모두 A+을 받았습니다. 두뇌가 남들에 비해 월등하지도 않았고 책을 많이 읽지도 않는 편이라 논리적이지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자신 있는 것은 꾸준히 앉아있는 것이였습니다. 그것만큼은 저의 재능이라고 생각됩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영어는 결국 단어 암기 반복과 감을 쌓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MVP1 교재를 3회독 이상, 이지훈 교수님의 호그와트를 3회독 이상, 코드보카를 5회독 이상 공부했습니다. 또한 정병권 교수님의 V101~401은 10회독 이상, V501은 2회독 정도 회독하였습니다. 하나의 단어장을 완벽히 마스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단어를 반복해서 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권의 단어장을 외웠다고 하더라도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단어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단어를 계속해서 마주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스터디카페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기 때문에 학원에서 진행하는 단어 시험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정병권 교수님의 퀴즐렛을 활용해 퀴즈 형식으로 암기했고, 책 같은 경우에는 손으로 가리며 시험보았습니다. 이것이 암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루 공부 루틴을 짤 때 아침 1시간에서 1시간 반은 반드시 단어 암기 시간으로 확보했습니다. 단어를 수시로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저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중간중간 단어를 보는 방식이 잘 맞지 않아 아침에 따로 시간을 배정했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단어 암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 독해와 문제 풀이 방법은 인강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식을 최대한 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과거에 어떤 영어 공부를 해왔는지, 수능 영어를 어떤 방식으로 풀었는지도 물론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편입 시험 유형을 오랜 기간 연구해오신 교수님들의 접근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기존 풀이 방식과 교수님의 방식을 잘 조화시켜 시험장에서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느꼈습니다. 떨리는 시험장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외운 단어들과 풀어왔던 방향성이라고 생각됩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 수학의 개념 범위는 매우 방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념을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복습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류승민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해주신 판서를 교과서에 그대로 옮겼고,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해 아이패드에 따로 정리본을 만들었습니다. 미적분, 선형대수, 다변수, 공학수학 1·2까지 모두 정리해두고 그 정리본을 반복해서 보며 복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류승민 교수님께서 제시해주신 루틴을 성실하게 따랐습니다. 한 과목의 진도가 끝나면 문제집에 수록된 20문제 분량의 모의고사를 하루 5~10문제씩 꾸준히 풀었습니다. 이 문제들을 매일 푸는 과정이 복습 효율을 극대화해준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같은 문제를 5번 이상 반복해서 푼 적도 있습니다. 편입 수학은 수능 수학과 달리 지나치게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상위권 학교의 당락을 가르는 요소는 결국 난이도 있는 문제에 대처하는 능력과, 반드시 맞혀야 할 문제를 틀리지 않는 안정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역량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며 자신의 풀이 과정을 복기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몇 번 풀어봤다는 이유로 기억에 의존해 대충 푸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새로운 문제를 푼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문제 한 문제에 집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시험장에서는 극도로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쉽게 풀리던 문제도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맞혀야 할 문제를 틀리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난이도 있는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순간 판단력입니다. 이는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는 위클리 테스트와 모의고사를 통해, 제한된 시간 안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려운 문제를 풀다 보면 멘탈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험이 실제 시험장에서 큰 자산이 됩니다. 제가 사고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것은 수능에 비해 그렇다는 의미이지, 사고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려운 문제를 꾸준히 접하며 ‘풀 수 있는 문제’와 ‘과감히 넘겨야 할 문제’를 그 순간에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시고, 자신의 역량을 길러 풀 수 있는 문제의 폭을 넓혀야합니다.
면접 노하우
저는 인강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면접 또한 학원 도움 없이 혼자 준비했습니다. 류승민 교수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선배님들의 면접 후기를 참고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면접시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질문의 범위도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선 인성 질문에 해당하는 자기소개, 합격 후 계획, 지원 동기와 마음가짐 등을 준비했습니다. 질문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하고 외웠습니다. 인성 질문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준비했고, 과도하게 많은 질문을 대비하지는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전공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동일계 지원자였기 때문에 전공 질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휴학 후 1년 동안 편입 공부에만 집중하다 보니 기존 전공 지식이 많이 희미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자료를 활용해 전공 개념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전공 질문의 경우 답변을 통째로 암기하기보다는 예상 질문에 대한 ‘큰 줄기’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설프게 세부 내용을 외우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밀한 부분보다는 개념의 구조와 핵심 원리를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는 먼저 문항별로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간단한 개요를 구성한 뒤, 그 틀에 맞춰 내용을 구체화했습니다. 2학년 수료 후 3학년으로 편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월등한 스펙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실제로 경험한 일에 집중하고, 그 경험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또한 대외활동이나 연구생 활동 등 특별히 내세울 만한 이력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활동이 없더라도 분명히 자신만의 경험과 고민의 과정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더라도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이 실제로 해온 일과 그 의미를 차분히 정리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작은 일에도 배움이 존재할 것입니다.
시작 시기 노하우
저는 2024년 겨울에 편입을 결심하고 본가로 내려와 2025년 1월부터 준비하였습니다. 1-2월 : 공부 습관을 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2월에 쌓은 공부 자세가 12월까지 갈 것이기 때문에 엉성하게 하지않았고 사람 만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영어 수학 학습 비중은 5:5입니다. 3-4월 : 쌓은 자세를 토대로 영어와 수학을 학습하였습니다. 영어는 단어와 문법에 집중하였습니다. 수학은 선형대수 개념을 진행하였고 1,2월에 배운 미적분 내용을 복습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둘의 비중은 4:6입니다. 5-6월 : 영어는 단어와 문법, 그리고 독해에 집중하였습니다.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독해 방법을 체득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수학은 다변수 미적분을 진행하였고 미적분과 선형대수 과목의 문제풀이로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영 수 비중은 4:6입니다. 7-8월 : 토익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토익 시험도 준비하였습니다. 일주일에 3일 정도 2시간씩을 투자하였고 기출 문제집과 개념서 한 권씩 풀고 보았습니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에 집중하였습니다. 이제 체득화된 독해 방식을 문제에 적용하였습니다. 수학은 공학수학1 진도를 나갔고 전 과목들을 문제를 풀며 복습하였습니다. 류승민 교수님의 위클리 테스트도 성실하게 임하였습니다. 9-10월 : 기출을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영어는 인문계 기출부터 시작하여 모든 학교를 풀도록 노력하였고,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기출 방향을 주로 따랐습니다. 단어도 계속 외웠습니다. 수학은 개념 진도가 끝났기에 류승민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워밍업을 진도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자료를 통해 전 학교 3개년 기출을 11월 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였습니다. 11-12월 : 파이널 시기입니다. 영어는 대부분의 학교 인문계 기출을 풀었기에 막바지에는 영-수가 통합된 기출도 자체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때부터는 기출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하였고 인강은 해설이 필요할 때만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찾아가며 학습하였습니다. 단어도 외웠습니다 수학은 이제 전학교 5개년 기출을 끝내도록 하였습니다. 제가 지원한 학교들의 기출은 2010년까지 풀도록 하였습니다. 류승민 교수님의 마지막 진도인 최상위 모의고사를 진행하였고 어려운 문제들에 대처하는 자세를 길렀습니다. 복습 또한 더욱 반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영수 비중은 2:8입니다.(공수2는 12월 초에 진행.)
여름방학 노하우
저는 휴학을 하여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여름방학의 개념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저 1년동안 제가 스스로 정한 페이스를 본인이 흐리지 않도록 노력하였고 반복되는 일상을 살았습니다. 더운 날씨인 밖을 걷다보면 몸과 정신이 쳐지기에 시원한 스터디카페로 얼른얼른 도착하여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하기에 쉬는시간에 한 번씩 섭취해줘서 저 자신에게 힐링 시간도 채워주었습니다.
파이널 시기 노하우
저는 파이널이 이 편입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슬럼프가 온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지난 1년 동안 걸어온 과정을 되돌아보며 제 페이스를 유지한 채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시험이 다가온다고 해서 괜히 조급해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오히려 곧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고 제가 준비해온 것을 보여줄 시간이 온다는 사실에 설렘과 벅찬 감정을 느꼈습니다. 파이널 시기에는 무엇보다 기출문제 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은 곧 출제 교수님의 성향과 시험의 방향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가고 싶었던 학교의 경우, 한 해 기출을 몇 시간씩 붙잡고 분석한 적도 있습니다. 편입 시험은 나름의 역사가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기출을 접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이널 시기에는 ‘지금 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파이널은 말 그대로 마지막 단계이기에, 공부 시간이 이전보다 줄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밀도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쌓은 학습이 곧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경계하고 점검하면서 공부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했습니다.
시험 직전 노하우
시험 직전에는 그 학교 기출문제를 다시 살펴보고, 수학 개념서와 영어 단어장 등을 가볍게 확인했습니다. 계산이 복잡한 수학 문제는 따로 선별해 두어 시험 직전에 뇌를 깨우는 용도로 활용했고, 따로 선별해놓은 해당 학교 기출 영어 지문도 빠르게 훑으며 영어 읽는 감을 깨웠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료를 보아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우선 자신이 앉은 좌석이 편안한지, 의자가 흔들리지 않는지, 샤프심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눈을 감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험 직전에는 이렇게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실제로 저는 건국대학교에서는 시험 보기 전에 아무런 자료도 보지못했습니다. 타임어택이 예상되는 시험이라 그런지 더욱 긴장되어서 자료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 한 잔을 마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다음에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진 뒤 시험에 임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학원에서 진행하는 모의고사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강생이기에 모의고사를 아이패드로 풀 수 밖에 없었기에 성적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이게 저의 시험 성적과 크게 연관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 풀이 전략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영어는 인문계 -> 자연계 순으로 풀었습니다. 건국대 같은 경우에는 영-수 통합으로 타임어택이 굉장히 강하기에 영-수 통합 시험지도 연습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자연계 해설 강의를 해놓아주신 교수님들의 강의를 찾아들으며 영-수통합 기출도 자체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학은 3개년 -> 5개년 을 목표로 9월부터 진행했습니다. 전학교 5개년을 마친 후에는 지원하는 학교의 2010년 기출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 전 주부터는 해당 학교의 기출을 풀었던 것을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모든 학교 동일 학과에 지원했기 때문에 특별한 지원 전략은 없었습니다. 다만 부족하나마 저의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 학교 간판보단 전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경쟁률이 낮다거나 전년도에 공백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과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전공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도 더 효과적이며, 이는 곧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꾸준함입니다. 자신이 정한 루틴을 하루 동안 잘 수행하고, 그 하루를 1년 동안 반복해내는 꾸준함이 결국 합격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슬럼프 시기는 솔직히 극복하기보다는 버텨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슬럼프라고 느껴지는 시기에도 그대로 공부하러 가서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더라도, 편입 준비 외에는 할 일이 없었고,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일을 해도 마음이 편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는 다소 멍청하면서도 우직하게 슬럼프 시기를 버텨냈습니다. 만약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다면, 3일 정도 잡아 마음껏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3일이 완전히 편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그 불편한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이 양심에 따라 다시 좌석에 앉아 책을 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같이 머리와 마음을 비우는 시간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을 보듬기보다는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타입이라 슬럼프를 현명하게 대처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자신을 조금 더 보듬어 주면서 현명하게 이 시기를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성균관대 시험을 본 경험은 제 편입 과정 중 가장 큰 기억으로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성균관대 자연계 시험은 매우 난해하고 어려웠습니다. 시험을 보는 동안 식은땀이 흐르며, 제가 지난 1년 동안 걸어온 과정에 대해 진심으로 의심했고 제 한계를 마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시험을 마친 뒤에는 성균관대 인문계 캠퍼스를 좀비같이 멍한 표정으로 1~2시간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 제 한계를 똑바로 마주한 이 경험은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자, 이제는 인생을 앞으로 살아감에 있어 소중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저를 믿고 지원을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미미한 가능성에 투자해주신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펜을 놓지 않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류승민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제가 배운 선생님들 중 가장 체계적이면서 유머러스하신 분이셨고, 덕분에 1년 동안 수학 공부를 정말 재미있게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꿈을 위해 용기 내어 결심하신 것 자체가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습니다. 스스로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결정한 만큼, 그에 걸맞은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파이팅입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김영패스였습니다. 여러 교수님의 강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 패스를 통해 한 교수님의 풀 커리를 모두 따라갈 수 있었고, 부족한 부분은 다른 교수님의 강의를 참고하며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지훈 교수님의 풀 커리를 진행했지만, 필요에 따라 정병권 교수님의 D시리즈 강의도 수강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학교별 모의고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지와 같은 크기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별 출제 유형을 체감하며 학습할 수 있었고, 이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매우 유익했습니다. 저는 시험기간 하나의 루틴으로 해당 학교 시험을 보기 전 날에 이 학교별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