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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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2026 성공스토리 공모전 우수자 -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서효정
2026.04.06 ㅣ 775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서효정
편입구분:일반
전적대학/학과: 

편입준비시기: 2024년 07월
수강캠퍼스: 인강
채점도 못 하고 나왔던 수험생, 결국 합격했습니다.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서울의 한 방송국에서 9년간 근무한 방송기자였습니다. 입사 당시만 해도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직업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방송 환경은 급격히 변했습니다. 유튜브 등 새로운 매체의 성장으로 업계는 빠르게 위축되었고, 회사는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기보다 기존 지식을 소모하는 업무를 요구했습니다. 후배들은 빠르게 성장해 올라왔고, 방송기사의 특성상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보도 과정에서 소송을 겪으며 저는 제 커리어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문과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로스쿨 진학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제 지식을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변호하는 데 사용하고 싶지 않았고, 타인과 대립하며 싸우는 일에도 이미 지쳐 있었습니다. 그때 기자 시절 외상센터 24시를 취재하며 느꼈던 감정이 떠올랐습니다. 생사의 경계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뛰는 의료진을 보며, 저는 사람을 직접 살리고 돕는 일에서 깊은 몰입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메디컬 분야에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 2막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영문과 졸업생이었기에 영어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학업을 놓은 지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상태였습니다. 화학과 생물은 고등학교 시절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사실상 노베이스였습니다. 영어는 다행히 감각이 남아 있어 두세 번의 시험 끝에 토익 99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화학과 생물은 막막했습니다. 김홍영 선생님의 타임어택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 제한 시간 안에 30문제 중 10문제도 풀지 못했습니다. 문제를 풀기는커녕 리튬 이온은 왜 1가인지와 같은 아주 기초적인 화학 속 문법을 저만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때마다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익숙해지려고 기본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토익은 기본기가 있었기에 만점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어 부족인지, 청취가 잘 안 되는 것인지, 들리지만 문제 풀이가 어려운 것인지, 시간 관리의 문제인지 원인을 일단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분석이나 오답노트 없이 문제만 푸는 것은 시간을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점수 향상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 시기 노하우

문과 출신으로 기초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부터 반복 학습했습니다. 쉬운 문제를 반복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불안했지만, 화학의 경우 반복 풀이를 통해 계산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이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물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 방식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노트 정리, 목차 암기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분량이 방대하기도 하고 저와 맞지 않는 것인지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이후 노트북 정리 방식으로 바꾸었으나 이 역시 암기 효과가 크지 않았고, 결국 최종적으로 구술 스터디를 운영하며 기본서를 반복해 읽고 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암기력을 강화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과정은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파이널 시기 노하우

저에게 파이널 시기는 MDEET 시험 이후, 12월 12일부터 편입 시험까지의 기간이었습니다. 시험 결과를 낙관하며 몇 달간 공부를 놓은 상태에서 12월부터 다시 펜을 잡았기에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절박함이 컸습니다.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SNS와 카카오톡 등 연락이 차단된 공기계를 사용했고, 기존 휴대전화는 사물함에 넣어두었습니다. 당시엔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조차 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다고 판단해 매일 같은 메뉴를 먹으며 식사 시간에도 암기 내용을 반복 확인했습니다.

시험 직전 노하우

시험 직전에는 오답노트를 집중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반복적으로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을 평소에 정리해두었고, 해당 노트를 따로 출력해 시험 며칠 전부터 술술 읽었습니다. 출력을 했던 것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암기가 필요한 내용은 두문자법이나 발음 연상법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외웠고, 끝까지 외워지지 않는 내용은 이런 식으로 오답 노트에 담아 반복적으로 눈에 익히는 방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기출문제는 별도로 돈을 지불하고 구하려고 하기보다 경향을 파악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편입 시험은 출제 방향이 크게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기출문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학교의 출제 범위와 난이도 특성을 파악하는 정도로 활용하면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김영편입에서 선생님들이 과거 문제를 복기해서 풀어주시는데 이를 보고 공부방향과 범위를 대략 잡고 공부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제가 짧은 시간 안에 편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략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치전원과 한의전원 발표를 받고나서 12월 중순에서야 다시 편입을 부랴부랴 시작한 케이스인데, 시험일까지 남은 시간이 약 한 달에 불과했음을 인정하고, 목표를 '화학 보는 한의대'로 집중했습니다. 당시 한의대는 선발 인원이 비교적 많았고, MDEET 준비 과정에서 다져진 제 화학 실력이 한의학과 생물 위주로 준비하는 한의대 준비생들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 제가 합격한 원광대의 경우 한문 시험을 보는데, 생물화학을 잘하는 이과생들보다 제가 한문에는 더 능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제가 더 어려운 문제를 잘풀었거나 유달리 뛰어나서라기보다 제 강점으로 선택과 집중을 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당시 회사를 그만두고 진입한 상황이었기에 물러설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번 도전을 실패하면 인생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오히려 그 절박함이 공부에 몰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거의 공부하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고, 외부와 연락이나 SNS 활동 등을 끊어서 자극이 없도록 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 무렵엔 공부가 잘 안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땐 일부러 카페에 가서 문제를 풀기도 했습니다. 환경 변화가 확실히 집중력에 변화를 불러오더라고요.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수험 기간은 늘 캄캄한 동굴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2024년 여름, 화학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김홍영 선생님의 타임어택 수업에서 제한 시간 안에 10문제도 풀지 못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 채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강의실을 빠져나와서 애써 괜찮은 척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웬만해선 공부를 못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던 저였는데 깊은 자괴감이 밀려왔습니다. 한 번은 본가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화학 기체 양론 문제를 풀려고 손을 댔다가, 도착할 때까지 그 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시험은 제한 시간 안에 수십문제를 풀어내야 하는데 나는 한 문제도 풀어내지 못한다면 도대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갑갑하고 우울해서 그날은 먹은 걸 모두 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한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을 버텨내고 나니 어찌저찌 합격이라는 결과가 찾아왔습니다. 지금도 그 과정이 신기하면서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회사를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의심 없이 믿어주신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립니다. 수험 기간 동안 늘 건강을 챙겨주고 응원해준 친구들과 지인들, 그리고 따뜻한 격려를 보내준 회사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신 김홍영 선생님과 이동윤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후배 분들도 최선을 다하되 편입 입시가 워낙 문이 좁은 만큼 본인의 강점을 잘 파악하셔서 전략적으로 지원해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각 교수님 홈페이지에 있는 상담 시스템을 통해 편입을 잘 모르는 수험생도 쉽게 선생님들과 약속을 잡고 찾아뵙고 조언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선생님들이 원활하게 답변해주시는 점 또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는 도중에 현강에서 인강으로 전환했는데, 당시 두 선생님을 선택해 그 분들의 모든 강의를 해당 연도 입시가 끝날 때까지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었던 패스 제도가 복습과 이해도 향상에 매우 유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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