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창시절 중앙대학교 건축학과를 목표로 공부해왔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성적이 다소 부족해 결국 아주대학교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합격 당시에는 기뻤지만, 막상 입학 후에는 '내가 원하던 학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학교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았고, 과잠조차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자연스레 편입을 떠올리게 되었지만, 처음부터 무작정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군 복무 중,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군 동기를 만나게 되었고, 그 친구가 너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이번 기회에 편입을 통해 꼭 중앙대학교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전역 2개월 전부터 편입 제도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했고, 알아보니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전역 후 학교 생활과 병행하며 준비할 수 있는 일반편입 제도는 시간적으로도 효율적이었기에, 2023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2025학년도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했던 터라 수능보다는 내신 위주로 공부했었습니다. 내신 기준으로는 수학과 영어 모두 2등급이었고, 수능 환산 기준으로는 3~4등급 정도였습니다. 공대에 재학 중이거나 공학수학까지 이수한 분들은 편입수학 공부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수학 베이스가 없다고 편입에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수의 편입 합격 수기를 보면, 수학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연고대, 서성한 공대로 편입에 성공한 사례도 많습니다. 편입수학은 복습과 반복,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공대생이었지만 군 복무 이후 대부분의 지식을 잊어버려, 초반에는 기초 적분조차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편입 영어는 단어 싸움이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이는 사실이며, 단어만 잘 외워도 이공계 편입 시험에서는 큰 강점이 됩니다. 아무리 독해력이 좋아도 어휘가 부족하면 고득점을 받기 어렵습니다. 저는 매일 100개의 단어를 외웠고, 영어 공부 시간의 절반 이상을 단어 암기에 투자했습니다. 단어에 시간을 들이자 자연스럽게 독해와 논리 성적도 상승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 수학은 다음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1. 개념 복습
편입 수학은 미적분, 급수, 선형대수, 다변수 미적분, 공학수학까지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잊어버리는 개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복습하며 채워나가면 됩니다. 백지 개념 노트를 활용하여 빈 종이에 암기한 내용을 써보는 방식이 큰 도움이 됩니다. 선형대수처럼 유기적인 연결이 강한 과목은 특히 효과적입니다.
2. 암기
공식과 문제 유형 암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적분과 공학수학은 외워야 할 공식이 많습니다. 문제를 풀며 동시에 암기를 하면, 오히려 '암기 덕분에 풀 수 있었던 문제'가 반갑게 느껴지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공식은 100% 암기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회독
처음엔 “정말 문제 풀이를 5회독이나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회독이 쌓일수록 문제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더 빠르고 효율적인 풀이가 가능해집니다. 선형대수에서 특히 효과를 체감했습니다. 회독을 통해 자주 틀리는 개념도 다시 복습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학습노하우(전공)
연세대학교의 편입 전공시험(물리)은 2개월 정도 짧게 준비했습니다. 다른 지원자에 비해 준비 시점이 늦었지만, 일반물리학 원서를 기반으로 예제와 개념을 함께 정리하며 공부했고, 이해가 어려운 내용은 따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출 문제를 기반으로 중요한 단원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면접 노하우
성균관대학교처럼 면접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어, 약 50개의 예상 질문을 만들어 준비했습니다. 전공 질문은 꼬리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를 먼저 작성한 후, 예상 질문을 도출해 대비했습니다. 김영편입 유튜브 면접 채널과 여러 후기들을 참고했고, 기본적인 인성 질문도 모두 대비했습니다.(예: 자기소개, 지원 동기, 전적대 관련 질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등).
전공 면접은 특히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에 흥미로운 키워드를 넣으면 교수님의 관심을 유도하고, 예상한 흐름으로 면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시립대, 건국대 등은 학업계획서를 반영하고 그 비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5월부터 미리 작성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학업계획서는 단순히 스펙을 나열하기보다, 본인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교수님께 어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도시재생 건축가’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와 관련된 활동(전공 수업, K-MOOC, 건축 답사, 스터디 모임 등)을 ‘도시재생’이라는 분야에 연결시켜 서술했습니다. 또한 500자 이상 분량의 학업계획서에는 소제목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소제목은 글의 핵심을 강조하고,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 1~6월 : 학교를 병행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학원을 다니는 것은 무리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장황교수님 White/Black 커리큘럼 인강을 수강하며 기초부터 공부했습니다. 한 과목 당 2달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며 1달은 white(기초) 나머지 1달은 black(심화)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인강으로 혼자 공부를 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매달 김영편입 모의고사를 응시하며 개념을 복습하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였고,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모든 자료를 4회독 이상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7~8월 : 강남단과 현강에 참여하였고, 이 시점부터 현장 분위기를 체감하며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 모의고사를 응시하였고, 모의고사 이후에는 오답과 관련된 문제를 다시 풀고, 관련 개념 복습을 하였습니다. 특히 오답 문제의 개념과 기초 예제 문제를 보며 다시 틀리지 않도록 공부했습니다.
3. 9~10월 : 가장 힘든 시기인 기출 문제 풀이 시기입니다. 이때는 현강에서 제공해주시는 5개년 기출 문제를 단 한 문제도 빠트리지 않고 풀었으며 최대한 모든 문제를 흡수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매주 2~4개교의 기출 문제를 풀게 되는데,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모든 학습계획에 지장을 주었기 때문에, 수업 다음 날 기출 문제를 모두 풀고, 오답을 체크하였습니다. 서성한특별반 수업도 이 시기에 같이 진행했는데, 교수님이 직접 출제하시는 예상 문제와 고난이도 문제로 시험에 대비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실제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도움이 많이 된 시기였습니다.
4. 11~12월 :개념 복습, 최종 점검, 공식 암기, 기출 문제,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감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개념 복습과 점검은 부족한 단원 위주로, 공식 암기는 지금까지 외웠던 모든 공식을 계속 되새기고, 기출 문제는 9-10월에 풀었던 기출 문제 중 따로 체크해놓았던 다시 풀어볼 만한 기출 문제 위주로, 파이널 문제는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신 자료를 모두 풀어보며 대비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1. 모의고사 : 모의고사 점수에 어느 정도 연연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차 모의고사 점수가 올랐다면 유지하거나 더 높이려고 노력하였고, 떨어졌다면 다시 원래 점수대로 올리려고 굉장히 노력하였습니다. 심리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아예 연연하지 않는다면 다른 수험생분들에 비해 자칫 실력이 뒤쳐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님들이 출제하시는 모의고사의 문제들이 실제 시험에서 적중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오답 정리를 꼼꼼히 하시길 바랍니다.
2. 기출문제 : 저는 9-10월 기출 문제를 진행할 때 각 학교별 5개년 치(학교마다 상이함) 기출 문제를 모두 풀었고, 오답 및 다시 풀어볼만한 좋은 문제를 아이패드에 파일로 저장하여 파이널까지 계속 풀었습니다. 이번 2025 편입 시험을 응시하면서, '기출 문제는 돌고 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기 때문에, 기출 문제는 꼭 2번 이상 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년 A학교에 출제되었던 지엽적인 내용이 이번 년도 B학교에 출제되는 경우가 이번 편입 시험에도 꽤 있었기 때문에 기출 문제 풀이는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 같은 경우에는 동일 계열 동일 학과를 지망했었고, 전적대학교도 상위권 학교였기 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학교도 한정적이었습니다. 따라서 편입 공부 초반부터 상위권에 안착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고, 건국대학교 이상의 6개교를 지원하며 4개교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위의 지원전략은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합격 당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함과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꼼꼼함'과 '끈기'는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특히 이는 이공계 편입 시험에 더더욱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공부함에 있어서 ‘꼼꼼함’이 매우 필요합니다. 타임 어택이 강한 편입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몇 백 개의 공식 암기와 문제 유형 암기는 가장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두 번째는 '끈기'입니다. 편입 시험은 대부분 수능보다 2달 정도 늦게 끝납니다. 따라서 수험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 파이널 시기에는 버티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고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여름 방학에 크게 슬럼프가 왔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 학교 생활을 병행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를 했던 상태였고, 7월부터 현강을 다니기 시작하며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쳤던 것 같습니다. 많은 합격 수기를 보며 '나는 아니겠지. 나는 여름 방학에도 슬럼프 없이 공부할거야!!'라고 다짐했지만, 저 역시 슬럼프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왔다고 해서, 본인을 자책한다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슬럼프가 온다는 것은, 그동안 본인이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왔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라는 일종의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족 여행도 다녀오고, 잠도 푹 자며 기력을 보충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편입을 시작하기 전, 혹은 시작한 후 여러 합격 수기를 보거나 많은 정보를 접했을 때, 여름 방학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을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여름 방학이 중요하다는 것이지만, 막상 여름에 슬럼프가 오면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요한 시기에 슬럼프가 왔다고 해서 합격을 못하는 것이 아니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슬럼프가 왔다면, 조금씩 쉬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공부를 해주고 다시 본인의 페이스를 찾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인강, 현장 모의고사만 응시하며 순공 2시간도 채우지 못하며 여름 방학 1달을 보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정말 불안했지만, 남들보다 오래 수험 생활을 한 만큼 정말 힘들어서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고,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인강을 들으며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 싫어 바로 나온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에 슬럼프가 왔을 때 정말 억지로 공부를 했다면 저는 중도 포기를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럼프가 온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잠시 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쉬엄쉬엄 공부하시고, 회복이 되신다면 그 이후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저는 사실 연세대학교에 지원할 생각이 없었는데, 파이널 면담 때 장자윤 교수님께서 모집 인원이 많으니 지원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셔서 마감 3시간 전에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원서 접수를 했습니다. 이후 첫 필답고사 시험이 연세대학교였는데, 이른 아침 시험이라 새벽 4시 반에 기상하며 '과연 내가 연세대학교에 시험을 봐서 붙을 수 있을까, 그냥 가지 말까...' 생각을 하며 약 10분 동안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시험 당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눈을 맞으며 시험을 보러 갔고, 아침도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배가 고픈 상태에서 시험을 쳤습니다. 이후 최종 합격 발표가 있던 날, 본가에도 폭설이 내렸는데, 연세대학교 합격이 운명이라고 잠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마지막 파이널 교수님 면담 때 교수님께서 추천을 해주시는 학교가 있다면, 저처럼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10년 이상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지켜보신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추천을 해주신다면 이유가 있을 것을 것이니 교수님을 믿고 지원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
일단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부모님, 응원해준 친구들, 합격의 길로 이끌어 주신 장황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리 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지지해준 분들도 감사하지만, 특히 좋은 컨텐츠와 열정으로 학생들을 지지해주신 장황교수님 덕분에 이렇게 합격 수기를 작성하며 2026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6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 제가 작성한 합격 수기의 제목 기억나시나요? 바로 '우공이산'입니다. 저는 다른 분들보다 일찍 편입을 결심해서 약 1년 3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수험 생활을 보내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름 방학 그리고 마지막 파이널 시기에는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결국 이 모든 시간을 견뎌내며 결국에는 원했던 목표 그 이상을 달성해냈습니다. 편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누구나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하는 학교에서의 학교 생활을 상상하시며 꾸준히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김영편입의 모의고사 시스템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많은 수강생 표본을 가지고 있어, 모의고사에 응시할 때마다 나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서 동기 부여를 얻기도 하고, 자극을 많이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김영원더패스를 구입해서 이용했는데, 영어와 수학 분야의 모든 교수님의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중간에 다른 교수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원더패스가 아니었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강일수가 자동으로 갱신되는 시스템 덕분에 하루하루 뿌듯하고 보람차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언급했던 시스템은 대표적인 것들이고, 그 외에도 여러 좋은 시스템이 있어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