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역 시절 만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아 재수를 했음에도 국어라는 벽에 막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만족하지 못하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마음속에 학벌에 대한 욕심이 남아 있었지만, 수능을 다시 볼 자신은 없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께서 학벌에 대한 욕심이 아직 남아있다면 편입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2학년 수업을 병행하면서 편입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어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재수 시절에 국어 과목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였지만, 수학과 영어에 대한 베이스는 어느 정도 있는 상태였습니다. 수능 수학의 경우 높은 2등급을 받았었고,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과목을 모두 수능에서 경험하였었기 때문에 수학은 베이스가 많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영어 과목에 경우에도 고등학교 때 모의고사를 보더라도 3등급 아래로 내려가본 적이 없었고, 대부분 1,2등급을 맞던 성적이었습니다. 독해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영어에도 자신이 있는 편이였지만, 영어 단어면에서는 조금 부족한 실력이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편입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입니다. 독해의 난이도 자체는 수능영어보다 조금 어렵거나 비슷한 난이도라고 생각되지만, 어휘가 정말 어렵습니다. 살면서 보지 못한 단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어 단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편입영어의 실력이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반복학습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한 번에 외우지 못하더라도 다시 돌아와서 반복적으로 단어를 보아서 눈에 익숙해지도록 하였습니다. 단어장에 경우 정병권 선생님의 V101-V501까지 외웠고, 특히 301 단어장을 선생님께서 많이 강조하십니다. 실제로 301 단어장의 경우 종이가 해질 정도까지 반복하여 외웠습니다. 정병권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101+301, 201+301의 형태로 단어를 암기하였고, 어느 정도 101,201,301 단어장에 대해 익숙해졌을 시기(9월쯤)에 501 단어장을 함께 외웠습니다. 단어의 경우는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봐주셔야 합니다. 정말 외워지지 않는 단어들은 따로 정리하여 노트로 만들어서 이동하는 시간에 봐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독해 파트의 경우에는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빨리 읽는다고 문제를 풀 수도 없고, 느리게 읽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다 보면 글의 요지를 파악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 이후에 이어지는 지문들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독해를 할 때 지문 서두에서 글의 요지나 주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과는 수학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초반기에 영어 실력을 많이 끌어올려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편입 수학은 범위가 넓고 과목 수가 많기 때문에 각각의 과목에 대한 복습이 필수적입니다. 상반기에 배우는 미분학, 적분학 과목이 이후에 배우게 되는 다변수 미적분, 공학수학 과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분, 적분 과목에 대한 개념과 이해를 확실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선형대수 과목의 경우 다른 과목들과 단독 과목의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과목입니다. 선형대수 과목의 경우에는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에 개념이 이해될 때까지 우선적으로 공부해주시고 이후에 문제 풀이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 대해서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문제도 많이 풀어야 합니다. 헷갈리거나 암기해야 할 부분들은 따로 노트에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봐주셔야 하고 특히 하반기에 각 학교의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실력을 키워주셔야 합니다.
면접 노하우
지원하는 학과와 전적대가 동일계일 경우 전적대에서 배운 전공 과목을 토대로 질문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배웠던 전공 과목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까지 나왔던 기출질문에 예상 질문을 더해서 질문지를 따로 만들어서 면접장에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차 발표가 난 이후 면접 준비까지 대략 일주일 정도에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1차 시험을 잘 봤다고 생각이 들면 면접 준비는 미리 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1차 발표 이후 보통 3,4일 이내로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편입 시험이 모두 끝난 이후에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발표 이후에 자기소개서를 적어도 시간적으로 압박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를 어떤 식으로 적겠다는 큰 틀 정도만 머리속으로 생각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내가 이 학교에 왜 합격해야만 하는지를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한 학과에 관심이 많고 입학 후에 어떤 식으로 학업을 진행하겠는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 주셔야 합니다. 지원한 학교에 학과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한, 자기소개서의 경우 자신의 주관이 들어가는 글이기 때문에 꼭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 첨삭이 아니더라도 주변 지인들에게 자기소개서에 대한 평가를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초반기에 경우(3,4월) 영어는 주로 문법과 단어 위주의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학교를 병행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남을 때마다 틈틈이 영어 단어를 암기하였고, 문법 개념을 주로 익히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논리와 독해 위주의 공부를 진행하였고, 단어를 계속해서 놓지 않고 외웠습니다. 파이널 시기에는 학교별로 약 3개년치의 기출 문제를 풀어 학교의 시험 스타일을 파악하였고, 인강을 통해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놓친 부분이나 틀린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또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외웠습니다. 수학의 경우 미분, 적분은 상대적으로 쉽게 느꼈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수업에도 집중하기 위해 선형대수 과목에 대한 진도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중반기(6월)부터 선형대수, 다변서 미적분, 공학수학 과목에 대한 진도를 나가기 시작하여 9월쯤 진도를 모두 나갔습니다. 수학 공부는 항상 개념+문제 풀이 위주의 학습을 진행하였고, 매달 진행하는 김영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을 확인하였습니다.
파이널의 경우 류승민 선생님의 최상위 모의고사 현장강의를 다니면서 현재 위치를 파악하였고, 동시에 기출 문제를 하루에 2개-3개씩 풀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에 경우에는 말 그대로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지표로만 사용하고 시험을 잘 보지 못하였다고 너무 좌절하지도 않았고, 잘 봤다고 해서 거만하지도 않았습니다. 모의고사는 틀린 것을 정리하는 것 정도로만 사용하였습니다. 맞은 내용이라도 맞게 푼 것인지 확인하였고, 틀린 문제의 경우 오답을 진행하면서 내가 어느 부분에서 부족하였는지 파악하였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는 편입 공부의 완성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학교들에서 직접 출제한 문제들이기 때문에 기출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영어 기출의 경우에는 각 학교의 출제 형태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고, 수학의 경우에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어서 사고의 폭이 넓어질 수 있습니다. 기출 문제는 한 문제 한 문제 곱씹으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편입에는 동일계열 선호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파악한 자신의 위치를 토대로 동일계열이 존재하는 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동일계열 선호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에 맞는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에 당락은 자신이 쌓아온 베이스가 결정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는 처음 마주하는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해 온 경험치를 토대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편입은 시험을 잘 보면 합격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초부터 심화까지 아우르는 경험치가 중요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한여름인 7,8월쯤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웠고 학교 병행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기에 방학에 공부량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무작정 공부를 진행하기 보다는 합격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류승민 선생님의 유튜브(류갓티비)에서 합격자 인터뷰 영상을 찾아보면서 나보다 먼저 1년 공부한 선배들도 힘든 시기를 견디고 합격한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항상 가졌습니다. 또한, 저는 친한 친구들이 멘탈을 많이 잡아주었습니다. 친구들도 수능을 여러 번 준비해 본 경험이 많아 수험 생활의 힘듦을 많이 공감해주었고, 위로의 말을 많이 전해주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편입을 거의 혼자 준비하였기 때문에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많지는 않지만 한 가지 생각나는 일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스터디 카페에서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주변에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도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느 때처럼 공부를 하러 스터디 카페에 갔는데, 같은 교재로 공부하고 계시는 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속으로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더욱 더 힘을 내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편입을 준비하면서 항상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험 생활은 나도 공부하면서 힘들지만, 지켜보시는 부모님께서도 같이 입시를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 앞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였기에 매 끼니를 집에서 먹었기에 매일같이 밥을 차려 주셨던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항상 고생한다고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아버지께도 너무 감사합니다. 11월부터 현강을 다니면서 상담과 위치 파악에 힘써 주셨던 류승민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편입은 정말 장기전입니다. 최종 시험이 1월말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결국 합격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시지 말고 열정을 가지고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김영편입에서의 패스 시스템이 1년동안 공부하는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패스 하나만으로 모든 교수님들의 수업을 무제한 수강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해설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바로바로 인강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파이널 시즌에 기출 문제 강의는 학교별로 나누어져 있어 강의 수가 많지만, 일일이 결제하지 않고도 바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교수님의 수업을 다양하게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