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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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4 성공스토리 공모전 우수자 -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김시온
2024.05.01 ㅣ 3602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김시온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세종대학교

편입준비시기 : 2023년 2월
수강캠퍼스 : 강남단과
세상은 모르는, 나만 아는 긴장감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전적대를 진학하기 전과 후로 그 이유가 나뉩니다. 저는 전적대를 선택하는 순간부터 편입을 결심했습니다. 다시 말해, 전적대를 진학하기 이전에는 대학 간판에 대한 막연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렇다할 진로 계획이나 목표가 없었던 저는, 소위 한국의 상위권 대학에 입학만 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믿음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디든 붙으면 그때 가서 생각하자는 마인드가 지배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입시는 절대 만만하지 않았고, 누구보다 간절했던 친구들도 처참히 좌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수능이라는 시험에 회의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머릿속에 이미 각인되어버린 '서성한중경외시'라는 표현은 지워지지 않았고, 그렇게 편입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전적대를 진학한 이후에는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대중이 더 높다고 여기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전적대에서도 충분히 심층적인 공부를 이어가고 있었고, 진로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간판으로만 평가하던 과거의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을 때, 저의 부모님께서는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것이 더이상 간판을 향한 고집이 아니라, 기회 앞에서 게으르지 않음을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제가 스스로 깨닫도록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편입을 하나의 기회로 삼게 되었고, 대학 수업과 편입 공부를 병행하며 제 진로를 탐색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편입을 시작하기 이전까지 영문법과 영단어 교재를 단 한 권도 완독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확실히 없었습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영어 자체에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논하는 어른들을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논하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저는 어렸을 적부터 영미권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당시에 제가 즐겨보던 영화들은 웅장한 시각적 효과에 그렇지 못한 서사를 갖추고 있었지만, 어린 저에게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부모님과 대사를 외우며 놀곤 했는데, 그 과정에서 하나의 영화를 셀 수 없이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생기면서 영문 뉘앙스를 익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취미는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었고,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원어민 선생님들과 교류를 이어가며 ‘그저 뱉으면 대충 서로 알아들을 수 있음’을 어린 나이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저에게 아이러니하게 작용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저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이었지만, 실상은 독해 지문만 즐겨 푸는 학생이었던 것입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맥락이 보였고, 대충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글 전체를 읽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는 편입 영어를 결심한 여러분이라면 꼭 알아야 합니다. 편입 영어 또한 시험이고, 시험은 정해진 시간 안에 전략적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즉, 각각의 지문 전체를 완벽히 읽을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저는 독해만 즐겨 푸는 학생이 되었고, 문법과 단어는 등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영어를 그저 감으로 여기던 저는 수능 시험 당일의 긴장감에 못 이겨 지문을 제 시간에 읽지 못했고, 문법과 어휘 문제는 그저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암기력이 좋지 않은 제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노하우는 어휘의 우선순위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수많은 어휘집을 구매해서 그 퀄리티를 따져보는 시간 낭비는 절대 하지 마세요. 어휘의 퀄리티는 여러분이 선택한 학원이나 강사님께서 엄선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휘의 양을 최우선 순위로 두기만 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어휘의 퀼리티는 학원과 강사가 책임지니, 여러분은 외우라는 것을 묵묵히 외우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실함과 간절함을 객관적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어휘력은 성실함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험 당일, 각자의 짐을 가방 속에 넣으라는 조교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까지 단어장을 붙잡고 있는 간절함으로 해결됩니다. 저는 성실한 것과 간절한 것이 전혀 다른 자세라는 것을 알기까지 자그마치 9개월이 걸렸습니다. 성실한 학생은 정직하고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고, 정해진 시간에 복습과 예습을 합니다.

 

그러나 간절한 학생은 그저 오늘 외워야 하는 단어를 외웁니다. 오늘 내가 단어를 외우는 속도가 아무리 느려도, 오늘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이 아무리 줄어들어도, 묵묵히 약속된 양을 채우는 것입니다. 당장 내일의 쪽지 시험을 해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서 단어장을 가방 속에 집어넣을 그날의 자신을 위해 간절히 외우는 것입니다. 자신이 성실한 학생인지, 간절한 학생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내가 오늘 외워야 하는 단어는 다 외우고 불을 끄는 건가?”

면접 노하우

면접 특강을 듣거나 정보를 얻는 것은 각자 하기 나름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지원한 학과에 대해 익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이슈를 포함한 전공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최근 무엇을 연구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해당 학과 교수님들의 스크랩 또는 논문을 분석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영문 논문을 읽는 과정에서 편입을 하며 쌓아온 여러분의 영어 실력이 빛을 보이는 경험을 기대하며 힘든 순간을 견뎌내길 바랍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대략적인 순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보를 최대한 취합해야 합니다. 

 

김영편입에서는 1차 합격생 중 면접 대상자들을 위해 해당 학과의 예상 질문 리스트를 제공해 줍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면접이 몇 분으로 진행되는지 등을 꼭 철저히 확인해 두세요. 그 다음에는, 여러분이 전적대에서 수강했던 과목이나 참여했던 활동을 점검해보세요. 이때 지원 학과 교수님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와 연관 지을 수 있는 활동을 최대한 추려내어 자기소개 멘트를 완성해야 합니다. 면접에 있어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여러분의 자기소개입니다. 면접관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만한 활동을 제시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했던 자기소개서 전략을 예시로 들자면, 저는 전적대에서 미디어 환경에 연구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논문 조사, 그리고 관련 수업에서 조장으로서 활동했음을 밝혔습니다. 자연스럽게 면접관은 제가 분석한 논문의 내용과 저의 활동에 대해 물어볼 수밖에 없고, 저는 준비한 답변을 여유롭게 답했습니다. 즉, 면접을 장악하는 것입니다. 제가 면접을 볼 당시의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기소개, 논문에 대한 요약, 미디어 환경과 관련한 전공 지식, 전공 관련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장래 희망 또는 목표였습니다. 약 5분 간 진행되는데, 시간이 초과되면 밖에서 대기하던 조교가 노크를 합니다. 그만큼 타이트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요하고 근본적인 질문에 잘 대비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면접은 자신의 모습과 발성을 체크하면서 연습해야 합니다. 가족 앞에서 모의 면접을 보거나,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여 피드백을 얻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또는 학부와 연관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편입생들 대부분은 원서를 제출할 때 즈음 자신의 평균 성적을 참고하여 지원할 학과 또는 학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편입 모집요강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12월 중에 공개하기 때문에 어느 학교가 어떤 형식의 자소서를 요구할지 그 이전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학교가 1차 합격 이후에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것과 달리, 성균관대학교는 원서 접수와 동시에 자기소개서를 요구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는 상당한 시간과 체력,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서 접수 시에 자기소개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미리 준비해두는 것은 전략적으로 불가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에는 성균관대학교가 예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수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평소에 필기 시험을 잘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지원하는 학교들의 특성상, 저는 1차 합격 통지를 받기 전까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지도, 그 질문을 읽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과 또는 학부들을 추려내어 그와 관련된 전적대 활동들을 잘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후 1차 합격 소식을 받은 즉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고, 미리 정리해 둔 내용들을 활용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합격 이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대학교 포탈을 탐방하는 과정을 상상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보세요.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지만 그만큼 뿌듯합니다. 필기 시험에서 나름의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특히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2024 편입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점은 2023년 2월이었고, 4월까지 문법을 중점으로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원이 제공하는 문법 기본서 한 권을 끊임없이 복습했는데, 저만의 문법 노트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개념을 배우거나 오답을 정리할 때마다 카테고리대로 분류하며 문법 단권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 영어 공부를 결심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힘들어하는 분들께 문법 단권화 작업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노트는 총 125페이지였고, 시험을 보기 전날에는 헷갈리거나 중요하다고 표시해둔 30페이지 정도만을 복습했습니다. 참고로 시험장에는 문법 노트를 챙기지 않았습니다. 2개월 동안 만든 노트를 10개월 남짓 복습한다면 여러분도 부담 없이 모든 학교의 모든 문법 문제를 전략적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5월부터 6월까지는 문제 풀이를 통해 문법 개념을 복습했고, 단어 암기의 양을 서서히 늘려갔습니다. 이때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단어를 암기하는 데에 어떤 비법이 있을 거라는 안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워도 외워도 끝이 없는 단어의 양과, 어제 외웠지만 오늘 다시 까먹는 단어들을 바라보며 점점 지쳐갔습니다. 5월부터 6월까지 저의 공부 비중은 '어휘7 : 문법2 : 독해1'이었습니다. 답답했던 저는 하반기 설명회에 참가하여 처음으로 학원 강사님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수많은 단어 암기 방법을 시도했지만 마음에 드는 게 없다는 저에게 강사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배고픈 사람은 밥 먹는 방법을 물어보기보다 일단 눈 앞의 밥을 먹지 않겠습니까?” 이후 저는 모든 단어를 완벽히 외우고자 하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보자, 안 외워지겠지만 또 보자. 하나는 외워지겠지.'라며 저 스스로 되새기곤 했습니다. 이후 실전 모의고사 수업이 시작되는 9월 전까지 제가 미뤘던 단어장을 모두 훑어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저 많이 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렇게 7월부터 9월에는 '단어8 : 문법1 : 독해1' 비율로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시간맞추는 연습을 학원에서 5시간 정도, 나머지는 모두 어휘에 투자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저는 어휘와 문법을 공부하다가 지칠 때 즈음 독해 공부를 하면서 주의를 환기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를 푸는 이유는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편입 영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지지만, 학문이 아니라 시험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은 필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를 치룰 때 각 문제마다 여백에 소비한 시간을 적었고, 이후 시험을 복기하며 저의 시간 관리 능력을 점검했습니다. 초반의 어려운 문제 앞에서 주저하지는 않았는지, 마지막 3지문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등을 체크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시간 관리 능력을 올바르게 점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풀이 루틴이 견고히 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풀 것인지, 뒤에 있는 독해 지문부터 풀 것인지 등을 적어도 10월에는 결정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기출문제에서는 관점을 조금 달리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쌓아온 시간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풀이 전략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학교마다 풀이 시간과 문제 수, 그리고 문제 유형 등이 확연히 다른데, 충분한 연습과 분석을 통해 잘 대비한다면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각 학교마다 한 장 분량의 기출 분석 노트를 만들었는데, 제가 합격한 중앙대학교의 기출 분석 노트의 일부를 그대로 복사하여 예로 들겠습니다. 

 

시험 형식: 40문항, 60분 최종 목표: 문제 끝까지 다 풀기 

한 줄 요약: '중대는 지문이 길다고 겁먹거나 지치는 자들에게 자비롭지 않다.' 

 

어휘 (1~9): 기선 제압에 굴하지 않기 

문법 (10~12) : '이건 선 넘는다' 싶은 선지부터 지우기 

단문 논리 (13~20): 어휘력과 이분법 시동 걸기 

장문 논리 (21~26): 유형별 적근으로 힘조절 (앞에 빈칸: 겉바속촉 / 뒤에 빈칸: 기다리고 있었다 이분법 / 주의: 언제나 확실히 틀린 것부터 지우기) 

단문 독해 (27~30): ‘장문 논리’의 원리 가져와서 1/3 읽고 보기 체크, 2/3 읽고 보기 체크하기 

장문 독해 (31~40): 적어도 25분 필요 + 마음껏 펼치기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기본적으로 학원에서 제공하는 배치참고표와 실전 모의고사 수업에서 제공하는 제 평균 백분위를 참고하여 지원할 학과의 범위를 추려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정보를 찾는 학생이 많다고 들었지만, 저는 김영편입 이외의 사이트에서 들리는 정보는 최대한 지양했고, 지금도 여전히 모릅니다. 여러분도 정보의 출처를 잘 확인하여 시간 낭비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 여러분이 제공받은 정보에 근거하여 여러분이 가고자 하는 학과를 결정합니다. 이때 여러분의 전적대 전공 또는 활동과 꼭 관련이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자소서와 면접을 요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학과를 통일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지원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자신이 원하는 학과가 안정권이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시험 당일 여러분의 컨디션이 중요한 것이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여담으로 제가 떨어진 학과들의 공통점은, 1차에서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1명 또는 2명만을 뽑는 학과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성적 변화의 추세를 잘 분석하고, 각 학과의 모집 인원까지 간과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첫 슬럼프는 9월 말에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시면서 찾아왔습니다. 입원 절차와 조직 검사, 그리고 그 결과를 기다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당시 어머니의 유일한 보호자였던 저는 대학교와 학원, 그리고 병원을 오고 가며 어머니 옆을 지켰습니다.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예상보다 수술이 일찍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학교에서 병원으로 달려간 적이 있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시는 어머니께서 입원실에 누워 계셨는데, 저는 어머니와 가볍게 눈으로 인사를 하고, 학원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다시 급히 나왔습니다. 빨리 오지 않는 엘리베이터 문에 비친 제 모습은 선명하다가 흐려졌고, 이내 묽은 눈물이 제 마스크를 적셨습니다. 현역 고등학생, 재수생, 대학생, 그리고 편입을 준비하는 또 한 번의 수험생이 되기까지, 그 과정에서의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 부모님께 감사한 만큼 죄송했습니다. 무엇보다 홀로 계실 어머니를 뒤로 하고, 모의고사를 풀러 학원에 간다는 사실 자체가 제겐 너무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가는 길에서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고, 전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어머니께서 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결과 앞에서는 연연하지 않되, 기회 앞에서는 게을러서는 안 된다.' 이 말을 되새기며 저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다시 평소대로 학원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 슬럼프는 12월 초에 겪었습니다. 일정하지 않은 저의 모의고사 점수 때문이었는데, 이는 저로 하여금 제 실력에 대해 의심하게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학원 강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편입은 하나의 기회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학교마다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모든 시험을 끝까지 버텨내서 결국 한 학교에 합격하기만 해도 성공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하던 대로 간절하게 나아가세요.' 두 슬럼프 모두 예상치 못한 때에 일어났고, 또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해결되었습니다. 편입생 여러분, 간절히 나아가는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편입 시험에 임할 때 누구보다 간절해지세요. 그것만이 슬럼프를 건강하게 극복하는 길입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어머니께서는 제가 가끔 단어를 외우다가 혼잣말을 한다고 하셨는데, 그때마다 제가 '어제 분명히 봤는데...' 또는 '토할 것 같아...'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저는 암기력이 좋지 않았고, 단어 공부를 가장 꺼려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단어 공부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문법을 어느 정도 공부한 6월 이후부터는 하루 종일 단어만 공부한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따금씩, 정말 속이 메스꺼울 때만 독해 문제를 풀면서 겨우 버텨내곤 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각자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편입 공부를 결심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담대히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부족했던 바로 그것을 누구보다 간절히 보완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꼭 값진 보상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저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준 김영편입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강사님, 그리고 언제나 저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편입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지칠 때마다 저의 말동무가 되어주던 저의 대학 동기들에게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편입을 준비하고 계신 여러분,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리그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불가피하겠지만, 그 과정의 중심은 여러분 자신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온전히 믿지 않고, 응원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모호한 경기 속에 던져질 뿐입니다. 자신이 극복해야 단계가 무엇인지, 자신이 뛰어 넘어야 하는 경쟁자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고민한 만큼 여러분의 리그는 업그레이드될 것이고, 그만큼 여러분은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김영편입은 모든 편입 준비생에게 양질의 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학원과 강사가 보증하는 우수한 퀄리티의 문제집이 편입 준비생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줍니다. 실전 모의고사에 근거한 배치 연습, 그리고 전학년도의 결과를 참고한 배치참고표 등은 전략적인 원서 접수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환급 제도의 조건을 맞추는 과정에서 학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환급을 받기 위해 복잡한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편입 공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항들을 조건으로 내세운 것이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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