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낮은 수능성적으로 인하여 지원한 학교가 전부 불합격이 떴습니다. 이에 따라 재수를 하였지만 현역 때와 별 차이 없는 성적으로 충북에 있는 국립대 전기공학과를 야간으로 입학하였습니다. 집에서 통학하기엔 거리상의 문제가 컸기 때문에 자취했습니다. 다시 한번 재수하기에는 저의 의지박약과 다시 해도 똑같을 것 같은 성적으로 인해 포기하였지만 2학년 때 부모님께서 편입을 제안하셨고, 편입이란 제도를 알아본 결과 재수와 비교해서 장점이 많아 편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적 대학 또한 좋은 학교라 생각이 들었지만 제 스스로한테는 떳떳하지 못하단 생각이 들어 김영편입 설명회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이 입시의 마지막 기회란 생각이 들어서 1년 동안 몰아서 놀고 후회 없이 공부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비록 3학년 끝나고 편입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오히려 학사편입으로 지원할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사편입의 존재를 몰랐고 2학년 끝나고 와도 학사학위를 따기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우선 수학 베이스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전적 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3년 재학하는 동안 미적분학, 공업 수학 등 수학 관련 과목을 수강하여 수학에 거부감이 없고 기본적인 계산은 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수능 때 비록 5등급을 맞았지만 수능 수학과 편입수학은 결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능 등급이랑은 연관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영어 베이스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영어단어를 외우기 너무 싫어하던 학생이라 중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기본 문장구조 또한 알지 못했고 단어도 중학교 1학년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어휘력이 약해도 독해력 좋은 학생들이 있지만 저는 어휘력과 독해력 모두 최하위 학생이었습니다. 참고로 학원에서 시행하는 위클리 시험에서도 20점 맞고 학원 꼴찌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저는 유독 어휘력이 약해 문법과 단어 위주로 많이 봤습니다. 사실 MVP 첫 번째 회독이 끝났을 때 `한번 봤으니까 다 알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회독 때 설렁설렁 봤다가 단어에 구멍 뚫린 게 느껴져서 항상 처음 보는 것처럼 열심히 외웠습니다. 한 달마다 시행하는 김영 모의고사는 보고 오답 정리를 하였으며 학교별 기출 문제 또한 풀고 오답 정리와 모르는 단어를 모아 저만의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점수는 대부분 30점대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수학은 잠실 캠 이정훈 교수님 커리큘럼 1월부터 파이널까지 쭉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직접 만드신 교재로 수업을 나가며 진도는 빠른 편이 아닌 대신 엄청 꼼꼼하십니다. 월수금 수업을 듣고 수업이 없는 화목토에 진도 나간 거+기억 안 나는 부분을 교재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수업 시작 전에는 데일리 테스트를 보았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이정훈 교수님이 만드신 위클리 테스트를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습니다. 수학은 이정훈 교수님 수업 쭉 듣고 시키시는 거 다 하면 걱정 없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2월:편입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기간. 수학은 기초수학을 배우고 영어는 문법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진다.이 시기에는 수학 베이스가 없는 학생은 계산 연습/영어 베이스가 없는 학생은 어휘 암기 위주로 학습 추천
3~4월:본격적인 공부 시작. 수학은 미분과 적분을 배우면서 기본기를 다진다. 영어는 어휘와 문법이 6, 논리와 독해가 4(영어와 수학 비율은 5대 5 정도로 하였고 학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테샛 자격증 공부도 병행하였음)
5~6월: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늦잠 자게 되는 시기. 영어는 독해와 논리 비중이 점점 커짐. 수학은 미적분 마무리, 선형대수 시작. 선형대수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슬슬 슬럼프 가동. 선형대수와 미적분은 결이 많은 다른 과목이므로 미적분 복습도 꾸준히!
7~8월:드디어 찾아온 슬럼프. 날씨와 어려운 난이도의 수학으로 인해 축 처지는 시기. 그래도 꾸준히 하는 게 중요. 단어는 시기 안 따지고 항상 하기. 9월부터는 학습량이 많아지므로 토익은 8월이 마지노선
9~10월:기출 문제 풀기 시작하는 시기. 처음이라 기출 문제 점수가 안 나올 수 있지만 아직 연습 단계이므로 천천히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면 됨. 이때부터 오답 정리가 엄청나게 중요해짐
11월~파이널:체력과 멘탈이 정말 정말 중요한 시기. 슬슬 기출 문제에 익숙해지고 원서 접수할 시기. 사실상 공부할 시간이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 감 잃지 않고 시험 끝날 때까지 해이해지지 않고 멘탈관리하기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를 보는 토요일이면 사실 공부하기 정말 정말 싫어지는데요. 사실 답지도 밤에 나오기 때문에 오답하기도 애매해집니다. 그럴 땐 저는 일찍 집에 가서 쉬었어요.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도 중요하답니다. 모의고사는 길게 끌 것 없이 다음날에 바로 오답하고 버리시면 됩니다. 기출 문제는 학교마다 시험방식이 다르지만 어떤 학교 기출 문제를 푸시든 학생들 많은 강의실 가서 타이머 재고 시험 보세요. 실전 감각도 기를 필요 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24년도 편입 시험에는 전설의 날이 있습니다. 바로 2024년 1월 7일 무려 7개의 학교에서 시험이 있던 날입니다.어쩔 수 없이 시험 못 보는 학교들이 생겼지만 여기서도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저는 영어가 약했던 학생이라 중앙대를 희망이라 생각하였지만, 중앙대를 지원하면 바로 쉴 틈 없이 한양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지망이 한양대였기 때문에 저는 살을 내어주고 뼈를 깎겠다는 마음 다짐으로 중앙대를 과감히 포기하고 아침 시험인 아주대에 지원하였습니다. 거리가 먼 학교였지만 부모님께서 태워주셔서 시험을 보고 밥 먹고 차에서 쪽잠을 잤습니다. 하루에 시험 2개 보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너무 욕심부리시는 것보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 역량 선에서 타협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봄이 되면 봄타고, 여름 되면 여름 타는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실력 슬럼프는 11월에 온 것 같았지만 이때는 멘탈이 단단해서 넘길 수 있었습니다만, 정신적 슬럼프는 오히려 초반에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의자에 오래 못 앉아있겠고 날씨도 좋은데 밖에 나가서 놀고 싶고 그랬던 초반에 제가 슬럼프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에 열심히 하는 친구들 덕분이었습니다. 유독 주위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던 터라 저도 같이 탄력받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성균관대와 세종대 시험 날이었던 1월 6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집 요강만 봤을 땐 시간적 문제가 없었지만, 막상 성균관대 시험 끝나는 시간과 세종대까지 가는 시간까지 고려해보니 굉장히 촉박했습니다. 전날에 시험 같이 보는 친구와 함께 택시를 예약해서 당일에 급하게 가긴 했지만 시험 끝나고 오토바이들이 많았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부산행처럼 학생들이 우르르 뛰어가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짠하고 재밌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윤여홍 교수님, 박원주 교수님, 구완석 교수님 그리고 이정훈 교수님. 모자란 저를 1지망 학교 붙여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 가져주시고 어디가 부족한지 알려주셔서 의지 부족인 제가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들 만난 건 엄청난 행운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5년도 준비하시는 학생분들. 김영에는 정말 좋은 교수님들밖에 없으니까 믿고 끝까지 따라주세요.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파이팅!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제가 느끼기에 김영편입은 정보가 매우 많습니다. 파이널 때쯤에 학교마다 모집 요강이 쏟아지고 원서접수 기간이 오는데 이때 정말 정신없습니다. 하지만 김영 홈페이지만 가도 시험 날짜가 정리되어있는 캘린더를 볼 수 있고 종합반 같은 경우는 모집 요강이 나오면 밴드에 바로바로 올려주십니다. 제가 김영을 안 다녔으면 파이널때 이것저것 하느라 멘탈이 나갔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정보는 기본이며 담임선생임과 상담할 때는 전년도 합격자의 기출점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영편입의 정보력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