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생체 재료의 안정성을 확보’를 목표로 하여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인공관절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특히 초고분자 폴리에틸렌(UHMWPE)을 이용한 인공 추간판 연구를 중심으로 하여 만성 질환인 허리디스크 치료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어릴 적 가졌던 작은 호기심으로 생체공학자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이루기 위해 원래는 의대를 가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착실히 쌓아둔 생활기록부를 버리고 바로 재수를 준비했었지만,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했습니다. 2년간 열심히 공부한 수능성적은 그대로 트라우마가 되어 결과조차 확인하지 않았고, 아직도 저는 제 수능 성적을 모릅니다. 이렇게 재수는 지원해보지도 않은 채로 끝났고, 의대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봤던 논술전형으로 서울 내 바이오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학한 바이오공학과는 생체바이오공학과라기보다는 식물공학과 미생물공학 중심의 바이오공학과였고, 제가 생각했던 연구를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 편입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의대 편입도 생각해봤지만, 문이 너무 좁았고, 제가 하고 싶은 건 임상이 아니라 연구였기에 생체공학과 관련된 학교를 목표로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하긴 했으나 사고력 위주의 문제를 좋아했었고, 딱 하고 싶은 과목만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일례로 고등학교 1학년이던 시절, 수업 시간에 수능 수학 30번에 꽂혀서 야자시간 3시간 동안 겨우 풀어간 적이 있습니다. 아직 고등수학을 다 배웠을 때가 아니라 제 마음대로 풀이를 적어가니 수학 선생님께서 수학과를 권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만큼 저는 문제 하나에 꽂히면 풀릴 때까지 달려드는 편이었고, 하고 싶은 공부만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만큼 암기는 등한시했고, 학생 때 수학 성적도 2등급 후반 3등급 초였습니다. 싫어하는 과목은 정말 안 하는 편이었기에 영어와 경제, 사회 같은 암기력이 필요한 공부는 피했고, 절평기준 영어 등급은 3등급이었습니다. 이번 편입을 준비하면서 경희대를 위해 봤던 토익시험에서는 딱 600점을 받아 신발사이즈 점수는 넘었다고 위로하기도 했네요. 또, 저는 2021년 4월~5월 두 달간 병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영 신촌 단과에서 류승민 교수님과 정병권 교수님의 현장 강의를 수강하였으나, 이때 동아리 회장과 대회 준비, 학교생활을 병행하고 있었기에 5월에 포기했습니다. 이때가 2학년이었으니,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하여 다시 준비했습니다. 학점은 1학년 1학기 18학점, 1학년 2학기 24학점, 2학년 1학기 20학점, 2학년 2학기 18학점으로 총 80학점을 이수한 뒤 휴학하고,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2022년에 휴학하고, 집안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편입 비용을 위해 수학 학원 강사로 일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수학 전임강사로 활동하며 보충수업과 각종 전임수업으로 인해 공부 시간 확보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하루 4시간만이라도 공부하려고 했고, 본격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 건 7월부터였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1. 이공계의 영어학습-수올러에 대해서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수올러”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올러였습니다. 그런데도 한양대와 성균관대를 비롯한 7개의 대학을 붙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전화기 학과가 아닌 비 메이저 학과를 지원하였고, 이에 더하여 서류 + 단어라도 끝까지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틀어졌다면 올킬은 제가 되었을 겁니다. 물론 이공계 분들 수학만으로도 벅찬 거 알지만 그럼에도, 영어까지 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어와 구문 정도는 꼭 하시길 바랍니다.
2. 구문 학습
구문 학습은 김영패스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윤상환 교수님의 Daily Sentences 수업 강력히 추천합니다! 수업은 프린트로 진행되고, 일주일간 5개의 주제, 매일 한 주제씩 학습하는 수업입니다. 총 60개 주제인가 그랬는데 이 수업 다 소화하고 나면 단어를 모르지 않는 이상 구문 해석에서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그 외에 구문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고, 단어를 외우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3. 단어학습
저는 보카 바이블 A권의 표제어는 5회독 이상 하였고, 7월부터 하루 4강씩 계속 외웠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보카바이블 B권의 숙어 부분도 외웠습니다. 숙어는 예문을 모두 타이핑하고 인쇄해서 숙어 부분을 찾아 형광펜치고 뜻을 쓰는 식으로 테스트했습니다. 단어를 제외하곤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3시간 이상은 단어만 보고 있었습니다. 퀴즐렛은 제가 외우지 못한 단어를 다시 보기 힘들어서 복습이 가능한 Anki 앱으로 단어를 등록하여 외웠습니다.
4, 문법 학습
문법 학습에 대해서, 대부분 구문이 어려운 이유는 문법이 잡혀있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에 문법 이론은 반드시 잡아두시고, 후반 가서는 이론을 잊어버리지 않게 문제 풀이로 채워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반부 가면 수학하기도 벅차서 영어 할 시간이 많이 없을 겁니다. 문법은 할 건 많지만 문제는 몇 문제 나오지 않기에 콤팩트한 이론 강의를 듣고 문제 풀이하면서 빈 개념과 외운 개념들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이공계의 영어 교수님 선택
저는 구문과 단어를 제외하곤 한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간 게 아닌 여러 명의 선생님을 선택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교수님을 들으면서 느꼈던 건 이공계 분들은 한 명의 교수님을 정해서 그대로 따라가는 게 제일 좋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현장 강의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이공계는 스스로 수학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영어는 등한시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거의 하지 않기도 했고요. 하반기가 되면 수학 공부에 밀려 영어를 놓는 이공계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장 강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현장 강의 진도를 따라가며 내주는 단어 숙제와 예·복습 숙제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수학 공부한다면 안정적으로 영어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저는 수학 공부를 하며 여러 종류의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수학 오답 노트”, ”수학 개념 노트”, ”단권화 노트”, ”실수 노트” 총 4가지의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편입수학은 6과목 한 과목, 한 과목이 전공 책 한 권 분량이기에 문제 유형도 정말 많고, 이론도 정말 많습니다.
1. 수학 오답 노트
그래서 저는 “수학 오답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10월 전까지는 오답 대신 시험지를 두 장씩 인쇄해서 한 장에는 풀이, 한 장에는 틀린 문제를 표시해두고 주기적으로 표시한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그리고 10월부터 사설 모의고사와 기출을 풀면서 본격적인 오답 노트를 작성했습니다. 물론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편입수학은 유형이 굉장히 많아서, 오답하다 보면 비슷한 문제들끼리 모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럼 그게 약점이니 열심히 복습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문제 풀이는 내가 어떤 문제를 모르는지 '확인'하는 용도일 뿐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답하고, 헷갈리는 것을 암기하고, 모르는 것을 채워나가는 과정이 진짜 문제 풀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말하자면, 틀린 부분 안 채울 거면 차라리 문제 풀이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수학 개념 노트
또한 10월까지 개념 강의를 들으며 저는 저만의 “수학 개념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과목별로 한 권씩 만들었습니다. 물론 책도 충분히 정리가 잘 되어있지만 스스로 정리할 때 비로소 이해되는 느낌이라 시간이 걸려도 정리했습니다.
3. 단권화 노트
11월부터 시험 전날까지 작성한 “단권화 노트”는 A4용지에 자주 틀리는 개념과 문제 풀이 시간에 적어주신 시간 단축 공식 등을 적고, 틈날 때마다 계속 외웠습니다. 시험용 단권화 노트는 꼭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걸로 시험에 나온 공식들 몇 개 맞춰서 굉장히 도움 됐습니다. 특히, 시험 보기 전 단권화 노트만을 계속 복습하여 개념의 빈 구멍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4. 수학 실수 노트(계산 실수 줄이기)
마지막으로 “수학 실수 노트”입니다. 저는 시험 볼 때마다 계산 실수 때문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틀렸던 것 또 틀리고, 잘못 더하고, 잘못 곱하고 정말 다채롭게 실수했습니다. 계산 실수는 습관입니다. 그렇기에 인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분모를 나누면서 실수한다. '루트를 씌울 때 제곱을 안 해준다.' 등 수학 문제를 채점하고 보이는 실수를 모두 적었습니다. 그리고 인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빨간펜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도 적어놨습니다.'-부호를 자꾸 놓친다. ' -> '풀이 과정에서 -부호에 동그라미 치면서 풀자' 식으로요! 인식하지 않으면 실수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적고 나선 같은 풀이를 쓰더라도 조심하게 되었고, 계산 실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제가 쳤던 시험 중 면접이 있던 학교는 성균관 대학교여서 성균관대학교의 면접에 대해 작성하겠습니다. 성균관대학교가 면접 비중이 20%로 늘어나면서 면접이 단순하게 동점자 가르기용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1단계 필기 성적 60% + 서류 성적 20% + 면접 20%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3점과 수학 문제 두 문제랑 비슷하기 때문이죠. 정확한 산출법인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비중 상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니 면접에 너무 부담가질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정도는 아닙니다.
1. 성균관대의 면접?
성균관대학교는 비 동일 계열이면 인성 면접만 본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많지만, 결론은, 과마다 다르고, 교수님마다 다릅니다. 비동일 계열임에도 지원학과 관련 전공 질문받은 분도 있었고, 전적 대학 학과에 대한 전공 질문을 받은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으로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는 질문을 하십니다. 정리하자면 “자기소개+ 전공 질문+ 자기소개서 꼬리 질문 대비”까지 모두 하셔야 합니다. 어떤 교수님을 배정받을지, 어떤 질문이 나올지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질문은 저 3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나오니까 준비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2. 전공 면접 대비?
전공 면접은 어려운 것을 물어보지 않습니다. 전공 1학년 과목의 예제 수준의 개념만 물어보십니다. 저는 생명 공학이었기 때문에 분자유전학과 세포생물학, 일반생물학의 요점정리를 외웠습니다. 인터넷에 생명 공학 전공 면접이라고 치면 나오는 요약본과 각 과목의 요약본을 이용해서 질문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Anki라는 앱으로 질문과 답을 적어둔 뒤 전날부터 벼락치기 했습니다. 정리하니 126문제 정도 나왔습니다. 알고 있던 이론들도 많아서 모르는 것들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퀴즐렛을 이용하셔도 되는데 Anki 앱은 모른다고 체크한 답변을 1분, 5분 뒤에 반복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암기하기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기다리면서 출력해놓은 것들을 계속 읽었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전자기기 사용이 불가능하기에 작성한 노트를 출력해서 가야 합니다. 이렇게 면접을 준비하였는데, 다행히도 전공 면접 문제들이 제가 정리한 요점 정리 안에서 나와서 전부 답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 따로 면접 준비는 하지 않았고, 김영에서 성균관대학교 모의 면접을 구매했지만못 갔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는 마감 일주일 전에 작성했습니다.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를 같이 썼고, 시립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같이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1. 자기소개서 1번 문항 -지원동기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려는 학과 교수님의 연구를 보고, 제 진로와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관련해서 관심이 있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지원동기는 제가 하고자 하는 공부가 있어 전적 대학에 진학했지만, 분야가 달라 지원했다는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2. 자기소개서 2번 문항- 지원 전공과의 유사성과 노력한 경험
대부분의 학교에서 2번 문항인 지원 전공과의 유사성과 노력한 경험은 전공과의 유사성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과의 커리큘럼을 보고, 제가 배운 경험을 적었고, 이것을 성취의 경험과 엮어서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학교 생체공학과는 전기 전자학부로 제가 다녔던 바이오공학과와는 비동일에 가까웠는데 이것을
“생체공학을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프로그램언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컴퓨터 공학과 수업을 통해 파이선 언어를 학습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배운 지식을 적용해보고 싶어 컴퓨팅사고 경연대회에 참가하였고, 학교 내의 동아리와 소모임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기획하여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수학과에만 개설되는 선형대수학과 다변수 미적분 등을 수강하며 생체 신호 처리에서 사용되는 푸리에 변환을 배우기 위한 공학 수학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
와 같은 식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배웠던 생명 전공 수업들에 관해 서술하며 참가했던 학술연구대회 수상 내력과 수석을 했던 공부 경험을 녹여서 작성했습니다.
3. 자기소개서 3번 문항- 학습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학습계획은 제가 지원하는 학과 커리큘럼을 보며 배우고 싶은 과목들에 관해 서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하고자 하는 연구를 적었습니다. 이때 대학원 활동을 미리 해보는 동아리 회장을 했던 경험을 소개했고, 맡았던 프로젝트를 서술하며 후에 앞서 말한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마무리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관련해서 건국대학교처럼 서류 비중이 높은 곳은 되도록 전적 대학 학과와 비슷한 학과를 지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일이더라도 그 학과에서 하고 싶은 것들, 학습 목표 등을 분명하게 서술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 학원 일하며 4월~ 7월 (수학:영어=6:4)
이때는 수학 진도를 맞추기 위해 류승민 교수님 미분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늦게 시작해서 한 달에 수학 한 과목씩 끝내려고 했습니다. 현장 강의 기준, 일주일에 총 4강이라 저는 월, 수, 금 3강씩 총 9강을 들었습니다. 4월에 미분학-> 5월에 적분학-> 6월에 선형대수->7월 다변수 순으로 강의를 끝냈습니다. 또한 화, 목에는 이진희 선생님 문법 이론과 윤상환 선생님의 데일리 센텐스(구문수업), TOP#1(독해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이때부터 보카바이블 A 권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4강씩 외웠고, 꾸준히 누적 테스트도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일 끝나고 공부하는 거라 밤도 자주 샜고, 학원 휴게실에서 쪽잠 자면서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밤낮 바뀌어서 대부분 새벽에 공부하고 점심쯤 휴게실에서 잠깐 잤습니다.
2. 2022년 8월~9월 (수학:영어=6:4)
8월에는 류승민 교수님의 공학 수학1 개념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진도 나가면 공수 끝나는 타이밍에 현장 강의랑 진도가 맞더라고요. 물론 현강진도에 안 맞추고 11월까지 이론을 봐도 되지만, 뒤처지는 느낌이라 어떻게 해서든 진도 맞추고 싶었습니다. 영어는 보카 바이블 A 권을 계속 외웠고, 편입 준비하는 분들이랑 보카 바이블 B 권의 숙어 부분을 같이 외웠습니다. 이때 스터디 방장님께서 숙어 테스트를 만들어주셨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보카바이블 숙어의 예문을 다 타이핑해 주셔서 거기에 숙어 부분을 찾아 형광펜치고 뜻 쓰는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그 후에 9월 19일부터 모든 학교별로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하루 2개년씩 풀었고, 풀고 난 후에 해설 강의와 오답 노트를 꼭 만들었습니다. 영어는 보카 바이블 A 권을 계속 외웠고, 편입 준비하는 분들이랑 보카 바이블 B 권의 숙어 부분을 같이 외웠습니다.
3. 2022년 10월~11월 (수학: 영어=10:0) 10월부턴 플래너 쓰는 것도 귀찮아져서 열품타로 공부 시간 측정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터는 기출문제만 주구장창 풀었네요. 매일 3개년씩 기출 풀고 오답했으며, 사설 모의고사에 빠지기 시작한 달입니다. 영어는 본격적으로 버리고, 진정한 수올러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11월엔, 류승민 선생님의 공학 수학 2가 개강하여 진도 맞춰서 일주일에 4강씩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촌 단과에서 한 달간 류승민 선생님의 최상위 모의고사를 현강으로 다녔습니다. 이땐 될 대로 돼라 심리여서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면서 쉬어가기도 했습니다.
4. 2022년 12월, 1월(수학: 영어=8:2) 12월부턴 원서접수 시작이고, 12월 17일부터 편입시험을 시작했기에 매일매일 벼락치기 하는 기분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부턴 집중력이 바닥을 쳐서 스마트폰 잠금 상자에 핸드폰을 넣어 놨어요. 자기소개서랑 원서접수 때문에 조금 바쁘긴 했지만, 생각보다 큰 시간은 안 써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월에도 12월과 같이, 시험 볼 학교의 10개년을 풀고, 직전 특강을 듣고, 오답 노트와 이론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저는 시험 전날엔 잠을 아예 못 자는 편이라 대부분 밤샘 벼락치기하고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보러다니다보면 2023년도 편입 수험 기간이 모두 끝납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1. 기출풀이 전략
기출 문제 풀이는 9월부터 모든 대학의 기출을 매일 2개년씩 총 3개년치를 풀었습니다. 그 후 11월쯤 상위권 대학의 기출을 10개년 이상 풀었습니다. 또 류승민 교수님의 Weekly 모의고사나 문제 풀이에서 봤던 문제들이 많아 기출을 풀 때, 수학은 50분 안에 푸는 연습을 하였고, 틀린 문제는 이론을 꼭 복습하고, 오답 노트와 실수 노트까지 적어 마무리했습니다.
2. 모의고사 전략
저는 류승민 선생님의 실전 최상위 모의고사 장황 수학의 S클, E클, 실감모의고사, 김영모의고사 그리고 직전특강 모의고사까지 점수편차가 되게 컸습니다. 10% 이내에 들어올 때도 있었지만 E클은 대부분 10~30% S클은 10%~50%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도 평균에 가까운 모의고사 성적을 얻었기에 오히려 시험 점수가 안 나와도 덤덤했던 것 같아요. 내가 메꿀 수 있는 구멍이 이렇게 많구나 싶어서 오히려 조금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나 다채롭게 계산 실수하는지 구경하는 맛도 있었습니다 ^…. 계산 실수가 너무 창의적이어서 실수 노트 적을 게 많았어요. 아무튼, 전 모의고사는 정말 단순히 약점 찾기로 생각했습니다. 점수에 연연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개념구멍을 메꾸려고 마지막까지 노력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있다면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의의를 두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절망감이 심한데, 무너지지 마시고, 꾸준히 약점을 메꾸셔서 가장 마지막에 웃을 수 있길 응원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1. 원서 접수해야 할 대학에 대해서
저는 인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을 모두 썼습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교보다 높다고 생각되는 대학교는 거의 지원했어요. 원서접수 시기에는 시험 날짜는 나오지만, 시간은 아직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어떤 학교가 겹칠지, 겹치지 않을지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날에 보는 학교라더라도 일단은 원서를 작성했고, 시험 전날 컨디션을 보고 대학교를 선택해서 갔습니다. 세종대학교,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써두고, 한양대와 성균관대 시험을 보러 갔고, 단국대학교와 국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써두고 컨디션 조절하여 이화여자대학교만 보러 갔습니다. 제가 인천에 사는데 단국대학교 시험을 보고 이화여대시험까지 보려면 새벽 5시에는 나가야해서 이화여자대학교만 보러 갔습니다. 국민대학교는 이화여대랑 시험시간이 겹쳐서 보지 못했습니다. 이외에도 가천대학교와 서울 시립대학교는 컨디션 난조로 아예 안 보러 가기도 했었고요. 물론 지금 생각하면 돈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은 대학교를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 전에 보러 갈지 말지 고민하는 것도 원서를 써둬야 고민할 수 있습니다. 생애 마지막 입시가 될 텐데 쓰지 않아서 후회하기는 싫었습니다.
2. 지원하는 학과에 대해서
생명공학과는 비메이저과에 해당했기에 저는 모든 대학교를 생명공학과, 바이오메디컬공학과, 화공생명공학과, 생체공학과 등 생명과 관련된 학과를 지원했습니다. 사실 생명공학과가 메이저 학과였다고 하더라도 전부 생명공학과를 지원했을 것 같아요. 꿈이 있었기에 학교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도 무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과에 대한 전략도 필요하겠지만, 전자공학과나 컴퓨터 공학과가 아니라면, 그리고 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다면 원하는 학과를 쓰시길 바랍니다. 그게 아니라면 서성한 중 한 학교는 보험으로 낮은 학과, 그리고 중앙대·경희대·외국어대·시립대의 중 한 학교는 보험으로 등 대학 급 간 중에 한 학교 정도는 낮은 학과 써서 올킬을 방지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시험 막바지에 가장 큰 슬럼프가 왔었고, 공부하던 순간마다 생활패턴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특히 9월에 가장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라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해 부담이 컸고, 이를 산더미 같은 공부를 하기 위해 16시간씩은 공부했던 기억이 깨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남은 8시간만 자는 게 아니라 패턴이 항상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10월부턴 신경 안 쓰고 공부했습니다. 그냥 깨어있는 시간에 공부하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자고 싶은 만큼 자고 공부하고 싶은 만큼 공부했습니다. 또한 집안 사정으로 편입을 포기할까 싶을 만큼 스트레스도 심했기에 막판 가서는 그냥 앉아있기라도 하자란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15시간 이상 잘 때도 많았고, 일주일 열심히 공부하곤 3일에서 2주 이상 놀기를 반복했습니다.
주말에도 남자친구랑 꾸준히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놀아서 그런지 아니면 스스로 채찍질이 심한 편이라 그런지 아직도 전 제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은 안듭니다. 대학교도 다 운으로 붙은 느낌이라 이런 수기를 써도 되나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저와 같이 생활패턴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매 순간 자기를 채찍질하며 달리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공부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물론 4시간 정도의 최소시간은 채워야겠지만 15시간, 16시간 채우지 못했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한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면서 불안하고 우울한 건 당연했지만 그런다고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기에, 애써 무시하고 공부나 더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마음먹고도 저는 눈물 뚝뚝 흘리면서 문제 풀었기에,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부디 마음의 짐을 덜어놓고 공부할 수 있길 바랍니다. 문제 푸는 것보다 오답하며 약점을 보완하는 게 더 중요하듯이, 공부 시간 보다는 외우기 싫은 것을 외우고, 풀지 못했던 문제를 계속 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9월에 공부했던 기억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슬럼프 경험이기도 하지만, 이 달은 집안 사정도 그렇고, 심적으로 많이 몰려있던 달이라 몸을 더 혹사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13시간 이상의 계획표를 짜놓고, 못 채우면 못 채우는 대로, 시간이 남으면 남는 대로 자책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과수면증이 있어 하루 18시간 자기도 해서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서 밤새워 공부한 기억이 나네요.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최후였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대학 생활과 학원, 편입 공부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무리했던 몸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학원을 그만두고 나서부터는 눈뜨면 책상, 아니면 침대였기에 하루 500보도 안 걷는 게 일상이라 사지말단 혈관들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손발 핏줄이 터져서 울긋불긋 올라왔었는데,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무서워져서 여기저기 알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를 기점으로 생활 리듬에 대한 강박을 내려두게 되었습니다. 핏줄이 터져서야 열심히 하고 있었구나 하고 위안받아서 뿌듯하기도 했고, 앞으로 4개월은 더 달려야 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종착점에 못 도착할 것만 같았어요.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와 “올킬”이라는 문구를 책상에 적어두고 남은 시간을 달려가기 위해 재정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함께 기출풀고, 공부하며 서로를 응원해줬던 친구들, 그리고 최종 등록할 대학으로 고민할 때 도움을 주셨던 류승민 교수님, 영어 학습 방향을 잃었을 때 조언해주셨던 이진희 교수님, 윤상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재수에 편입까지 먼 길을 따라가는 동안 믿고 지지해주셨던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성장하는 중이지만, 어서 무럭무럭 자라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기간 만나지 못해도 묵묵히 기다려준 남자친구한테도 감사합니다. 이제 편입을 시작하는 후배들, 그리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다시 도전하는 선배, 동기들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을 하신 것 압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외로운 싸움을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할 거고, 불확실한 결과에 불안하기도 하실 겁니다. 결과가 어찌 되었든, 최선을 다했다면 후회가 없을 것이고, 그럼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시험이 아니고, 상상만큼 붙기 힘든 시험도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세요. 조금만 우울해하시고, 지금 해야할 것을 하세요. 꽃 같은 청춘을 스스로의 발전과 큰 발걸음을 위해 희생하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지난 수험생활 동안 김영만을 믿고 따라갔기 때문에, 제 수험생활의 성공은 김영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편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때부터, 각종 모집 요강과 학과가 정리된 페이지, 최고의 교수님들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김영편입에서 진행했습니다. 특히 월별로 있는 모의고사와 실감 모의고사를 통해 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김영패스를 이용해서 많은 교수님의 수업과 모의고사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기출강의도 여러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다양한 풀이 방법을 추구할 수 있었고, 파이널 때 현장수업을 들으며 현장감각과 원서지원에 대한 팁, 학습 방법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영편입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체계적인 관리와 학습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