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고등학교 시절, 수시를 준비하였지만 6광탈을 당한 뒤 정시로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입학한 뒤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였지만, 고등학생 시절 최선을 다했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지난날을 후회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 나아가, 동기들이 반수와 재수를 통해 자신이 원하던 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보고 그들을 부러워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수능 준비를 하기에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모두 준비할 자신이 없어 다시 학업에 집중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어 한 과목만을 준비하면 된다는 큰 장점을 가진 편입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었고 과거에 머무는 것보다 도전을 통해 현재 상황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보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최선을 다해 짧고 굵게 공부해보고자 2022년 7월부터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수능 영어 1-2등급, 토익 960점의 베이스로 편입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꾸준히 공부해왔지만, 암기를 싫어하는 저에겐 단어가 항상 큰 약점이었습니다. 단어책 한 권을 여러 번 회독하며 진득하게 공부해본 적이 없이 영어를 ‘대충 감으로 끼워 맞춰서 푸는’ 학생이었습니다. 실제로 수능 직전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모르는 단어가 많아 단어를 외우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편입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과 ‘오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복’은 어휘와 문법에서 특히나 중요합니다. 처음 단어 암기를 시작할 때는 1일치를 3시간씩 암기하며 한 번 회독할 때 최대한 꼼꼼히 외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루에 100개 이상의 단어를 외우다 보니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암기한 단어들을 쉽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 여러 번 회독을 통해 단어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계획을 다시 세웠습니다. 학원의 데일리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당일 오전에 틀렸던 단어는 당일 오후, 다음날, 그 주의 주말까지 반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회독 수가 늘어날수록 단어장의 별표는 줄어들었고, 12월 시험 직전에는 30일치를 하루 만에 회독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문법의 경우, 개념을 반복하여 암기한 뒤 문제 풀이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문제 풀이를 진행하면서 빈출 개념이 어떻게 출제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법 개념 수업을 들은 뒤, 수업 당일 노트에 다시 필기하며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과 생소하거나 헷갈렸던 부분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후 표시해둔 부분은 깜지를 쓰며 완벽하게 외우도록 노력했습니다.
‘오답’은 모든 영역에 해당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교별 기출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풀게 됩니다. 저는 ‘한 번 틀린 것은 시험장에서 절대 안 틀린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어휘, 문법, 논리, 독해 전 영역의 오답을 꼼꼼히 진행하였습니다. 어휘의 경우 한글 뜻과 동의어를 함께 정리하였고 문법은 기존의 개념 노트 뒤편에 틀린 문제의 출제 포인트를 다시 정리하였습니다.
논리는 제가 오답을 고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주관을 개입하여 문제를 바라보는 경우,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사고를 바꾸고 어휘를 정리하기 위해 해설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독해는 각 지문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논리와 같이 오답의 원인, 학교별 출제 패턴, 지문 주제 한 줄 요약 등을 통하여 실전 감각을 기르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9-10월에 제목, 주제 문제 오답률이 굉장히 높았는데 오답을 반복하다 보니 파이널 기간에 오답률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면접 노하우
성균관대학교는 제가 원서를 접수한 11곳의 학교 중 유일하게 면접이 있는 학교였습니다. 고등학생 이후로 면접 준비를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예상 질문을 뽑아 달라고 부탁하였고, 이에 대한 답변을 구어체로 편하게 작성한 뒤, 내용을 통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드를 중점으로 답변을 반복해서 소리 내 읽었습니다. 암기한 내용을 답변할 때 갑자기 할 말을 까먹는다면 크게 당황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면접은 세부적인 전공 지식보다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기반으로 명확한 목표가 있는지, 그리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성균관대학교에서 해나갈 노력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나왔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작성하기에 앞서, 전적 대학교에서 수강했던 과목의 과제물, 학생단체 활동, 동아리 활동 등에서 최대한 여러 요소를 선정하여 쭉 적어보고 관련 있는 활동들에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단순히 활동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내가 교수님이라면 이렇게 자기소개서를 쓴 학생을 합격시키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제 자기소개서를 바라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각 학교별 인재상과 커리큘럼을 꼼꼼히 확인하였고,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읽어보고 수정하며 각 문장과 문단을 매끄럽게 연결하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7-8월] 이 기간에는 7월 시작반을 수강하며 기초를 탄탄히 다지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문법의 경우 9월에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를 시작하기 위해 개념 이해와 암기에 집중하였고, 단어 암기가 부족하다면 논리와 독해영역 문제 풀이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어휘 공부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원에서 매일 진행되는 데일리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MVP1 교재를 암기하였습니다. 오전 7시까지 학원에 도착하여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위한 생활패턴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9-10월] 9월부터는 데일리 테스트 시험범위에 맞춰 MVP2 교재를 암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고급 어휘들을 외우며 힘들었지만,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문법은 교수님이 주시는 프린트를 풀며 ‘양치기’에 돌입하였습니다. 논리의 경우 학원 정규 수업을 충실히 수강하였고, 편머리 논리 심화편을 구매한 뒤 주 3회 꾸준히 풀며 교수님의 스킬을 체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해 또한 정규 수업에 집중하였고, 예습과 복습을 통해 감을 잃지 않고자 했습니다. 10월부터는 건국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각 학교별 기출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11-12월] 파이널 기간에는 MVP1,2 무한 반복, 학교별 기출풀이와 기출분석 인강 수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문법의 경우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기 보다는 정리해둔 출제 포인트를 가볍게 회독하였습니다.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인 성균관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기출은 여러 번 풀어보았고, 필기시험 전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교인 서울시립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7-9시간 공부하며 막판 스퍼트를 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저는 제가 지원할 11개의 학교의 5년치 기출을 모두 풀고 분석하였습니다. 10월에 처음으로 기출을 푼 뒤, 혼자 분석하는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김신근 교수님의 기출분석 강의를 추천하는 합격 수기를 보게 되었고, 김영편입 기출패스를 결제한 뒤 김신근 교수님의 기출강좌들을 수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혼자 분석할 때 보지 못했던 반복되는 출제 패턴을 효율적으로 익히고 실제 시험장에서 어떤 방법과 생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지에 대한 행동강령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이화여자대학교만의 논리 유형인 텐블랭크를 대비하기 위해 김열랑 교수님의 이화여대 논리 10개년 기출풀이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해당 강의를 수강하며 이화여대 단어가 돌고 돈다는 것을 체감하고, 모든 어휘, 논리 기출 단어를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출문제 풀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처럼 푸는 것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꼼꼼한 오답을 거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출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출을 풀 때마다 낮은 점수가 나와 자신 없었던 학교인 중앙대학교에 최초합격을 한 것을 보면 기출을 그저 학교별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수단일 뿐,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기출을 통해 잘 맞는 유형의 학교는 원하는 과를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 학교는 과를 낮춰 지원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당해 티오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를 고려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합격 당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불안감은 수험생으로서 당연한 감정입니다. 그렇지만 불안감에 빠져버리면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막막해집니다. 저는 불안감이 찾아올 때마다 혼자 걱정할 시간에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이 낫다고 자기최면을 걸며 마인드를 다잡았습니다. 나름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으니 수험생 여러분들도 한 번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11월 말에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당장 12월부터 원서접수와 필기시험이 시작되는데 제가 이뤄 놓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늦게 시작했기에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 이번 입시도 실패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저를 지배했습니다. 실제로 엉엉 울면서 2022 편입 합격생인 제 친구에게 불안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현재 모든 편입준비생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며, 이 상태에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다시 마음을 잡고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누구나 슬럼프를 겪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속도, 슬럼프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펜을 놓지 않는 것이 합불여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이화여자대학교 시험은 제가 응시한 11개의 학교 중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평소에 쉽게 풀었던 문법도 답이 보이지 않았고, 무난한 난이도라고 생각했던 앞장의 동의어, 반의어 문제에 모르는 단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텐블랭크 또한 답을 시원하게 고를 수 없어 OMR 제출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마킹을 했습니다. 1단계 합격 발표날 기대 없이 결과를 확인했는데 기적처럼 서류 제출 대상자라는 글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기뻤지만 최종 합격이 아니라면 불합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제가 지원한 학교 중 최종 발표를 가장 먼저 하는 학교였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발표날, 집에 있어도 편히 쉬지 못할 것 같아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던 중, 발표 예정 시간 2시간 전에 갑작스럽게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놀랍게도 결과는 최초 합격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하여 수험생분들에게 편입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시험이며,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다 똑같이 어렵다.’라는 마인드로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우선 제 인생의 모든 선택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시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시는 부모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저를 항상 응원해준 친구들, 특히 노을이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플신촌 교수님들, 특히 안토니오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월부터 12월까지 안토니오 교수님의 정규 수업과 절순찾, 합마제라 특강을 수강하며 어휘와 논리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항상 할 수 있다고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잘될 거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편입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분들에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매일 걷는 기분이겠지만, 그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휴식 시간을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힘들 때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대화도 나누며 힐링타임을 가졌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방법을 찾아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첫째, 학원 위클리 테스트 시스템과 매달 진행된 김영편입모의고사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처럼 조성된 환경에서 시험지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렀고, 성적분석표를 보며 제 위치와 약점을 확인하였습니다. 매주 시험을 풀며 OMR 마킹 실수를 점차 줄여나갔고, 각 영역 시간 분배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둘째, 뛰어난 교수님들의 강의를 종합학원, 단과, 인강과 같이 곳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 김영편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녔던 종합학원에서는 학교별 기출만을 다루는 강의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김영 기출패스를 통해 출제자의 시각을 익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셋째, 김영편입 홈페이지를 통해 편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원서접수 일정부터 시험 일정까지 정리된 ‘스마트 캘린더’ 과 학교별 모집요강을 확인할 수 있는 ‘편입정보’ 카테고리를 적극 활용하여 헷갈릴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확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