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우선 솔직하게 전국 누구나 알 법한 명문대에 진학하고 싶었습니다. 가족 모임, 친구 모임 등에서 명문대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인을 보면 늘 부러움과 존경스러움, 심지어는 자신에 대한 자책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학과의 경우 전적대 학과(토목건축공학)에 크게 불만은 없는 상태였지만, 흥미있는 직업군이 다양하여 학과 변경도 고려를 했습니다. 첫 번째는 건축 설계를 깊게 배워서 건축사로 성장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기계공학과에 진학하여 친환경 자동차 연구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군 전역 이후, 고민도 없이 바로 김영편입학원에 등록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고등학교 문과 졸업 후, 정시 교차지원으로 공대에 입학했습니다. 수능 등급은 18학년도 기준 영어2, 수학(나형) 2등급이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카투사로 군생활을 한 덕에, 전역 후 치른 토익에서 930점을 얻었고, 듣기와 스피킹은 어느정도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편입에서의 독해나 논리같은 단순 해석 이상의 언어 논리력을 요구하는 영어과목은 생소한 상태였습니다. 수학은 고등학교 문과 수학(나형)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복구 가능한 상태였고, 이과 수학(미적분2, 기하와 벡터 등)의 경우 아예 배운 적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상반기의 경우, 문법 기초를 다지는데 힘을 많이 썼고, 어휘를 가장 효율적으로 외우는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가장 힘 썼습니다. 노트에 한글과 영어 모두 쓰면서 외워보기, 직접 쓰지는 않지만 소리내서 읽으면서 청각으로 암기하기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며 가장 잘 맞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문법의 비중은 소폭 줄어들되, 최소한의 공부양은 유지했습니다. 독해영역의 경우, 어느 정도 언어 논리력과 문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매일 최소 5지문 이상 분석하는 등) ‘읽는 법’을 깨우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논리 영역은 사실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생각하여, 논리영역을 풀면서 모르는 단어는 그때 그때 외우려고 했고, 단어를 알아도 모르는 문제같은 경우는 인과관계를 이해하려 어떻게든 물고 늘어졌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교에 상관없이 김영편입 기출문제집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들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을 처음으로 실전 기출에 접하는 것이었기에 막상 쉽지 않았으나, 이 시기의 시행착오가 하반기 기출풀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반기에 이르러서는 제가 지원한 11개 학교 중, 수학과 영어를 함께 치르는 7개 학교의 기출을 집중적으로 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양대를 제외하고는 영어와 수학을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비교적 풀이에 있어서 많은 시간이 걸리는 수학에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위해, 25문제 기준 30~35분 안에 마킹까지 끝내려는 연습을 꾸준하게 반복했습니다.
수학학습노하우
과목별 단권화에 가장 힘썼습니다. 단순히 개념을 옮겨 적는게 전부가 아니라, 그것을 추후에 읽어도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게끔 알아보기 쉽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적분의 경우는 많은 개념보다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개념이 어느정도 완성된 시기부터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유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똑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오답문제의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다시 나왔을 때는 또 틀리면 안되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끼리는 묶어서 분류하고 필요하다고 느끼면 공식집에 문제를 통째로 옮겨적었습니다.
선형대수의 경우 계산보다는 개념 자체의 이해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선암기-후이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벡터공간 파트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우선 암기 위주로 진행한 후에 문제를 여러 번 풀고 틀리고 풀고 틀리면서 점차 어떤 개념인지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공학수학의 경우 공식 암기가 관건이었는데 정말 공식을 까먹어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 스스로에게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밥 먹을 때, 혼자 걸을 때나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틈만 나면 허공을 보며 공식을 떠올리고 암기했습니다. 선형대수와 반대로 개념이해보다는 암기와 적용위주의 과목이다 보니, 계산이 꽤 복잡합니다. 그래서 중앙대와 같은 학교는 비공수파트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공학수학을 조금 차분하게 풀기위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2, 3, 4월은 기초수학, 미분, 적분을 나가게 되는데 편입수학 전 범위의 가장 기초가 되는 과목인 만큼 매일매일 배운 분량을 무조건 소화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어휘를 가장 효율적으로 외우기 위한 실험, 문법은 암기 및 적용, 그리고 글을 읽는 법을 깨우치기 위해 힘을 많이 썼습니다.
7월에 접어들면서 영어 기출풀이를 (조금은 이르지만) 선생님 조언에 따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야 하반기에 진도를 마친 후 수학 기출을 기계처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널 과정에서는 특별한 공부 방식 보다는 ‘지원하고 가고 싶은 학교’의 기출을 5개년치를 3회독 이상 풀었고 (특히 중앙대는 7개년) 단순히 푸는 법을 암기한다기 보다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접근 법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였고 또 버릴 문제를 과감히 버리는 판단 능력을 기르는 연습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모의고사 점수는 고등학교 내신이 아닙니다. 합불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위치와 실력을 판단하는 척도가 됨에는 틀림없습니다. 김영편입에서 매달 공지되는 모의고사 범위는 ‘최소한 이 달에는 이 과목들까지 마스터가 되어야한다’ 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고, 그 범위를 누적 복습을 통해 마스터하려 노력했습니다. 기출 풀이의 경우 7, 8월에는 ‘찍먹’한다는 느낌으로 하위권 대학 기출부터 시작했고, 10월 이후부터는 절대적으로 지원대학(본인의 경우 11개교)기출만을 고집하며 풀이와 분석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모집인원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가고 싶은 학과에 첫날 가장 빠르게 지원하고 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수험번호가 모두 빠른 앞자리 번호라서 제가 치른 모든 시험장이 왼쪽 앞자리로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성적을 맞춰서 아무데나 쓰는 지원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지원 후에도 시험 까지 꽤 많은 시간이 있는데, 그 기간동안 ‘본인이 지원한 학과’를 보며 매번 의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편입 시작의 동기를 명확하게 본인이 계속 인지하고 있어야합니다. ㅇㅇ학과에 가고싶다는 의지가 있을 때 원서지원에도 확신이 생기고, 공부하는 내내 의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8월 말경 약 일주일 정도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선 그 달에 모의고사를 못봤던 것이 컸습니다. 또한 당시 감기로 인해 의지와 컨디션이 잠시 무너졌습니다. 그럼에도 같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만히 집에 누워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종합반의 장점) 그래서 체력 회복에 집중하여 곧 바로 이어지는 9월 모의고사만을 바라보며 실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특히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쳐있을 늦여름인만큼 더욱 힘써서 공부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한창 날씨가 더운 7월즈음, 1년 빨리 편입에 성공했던 지인을 만나기 위해 우연히 왕십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한양대학교 정문을 보고 원래도 강했던 의지가 더욱 강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이 때 느껴졌던 웅장함으로 남은 하반기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테스트를 계속 봄으로써 제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고, 담임선생님의 최소한의, 하지만 정말 필수적인 정도의 터치를 통해 큰 스트레스 없이 ‘자율적’인 학습을 1년간 끊임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과 밴드톡으로 언제나 질문과 답변이 자유로웠다는 점,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에서 본인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같은 경쟁자들과 한 학원에서 매일 공부하게 되어서 지치더라도 자극을 계속 받고 등원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무조건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지방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혼자 서울에서 공부하는 저를 멀리서 항상 응원해주시고, 방해가 될까봐 연락도 잘 하지 않으셨는데 이번 합격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고 싶습니다. 또한 처음 편입 시작할 때부터 하반기 마무리 할 때 까지 수학에 대해 많은 조언을 매일 아낌없이 해주셨던 유지준 선생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 여러분, 공부 방법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가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공부의 시작입니다. 앞으로 힘든 과정도 많고 좌절도 많이 하게 되겠지만 그 모든 것들이 본인의 피와 살이 되고 결국에 내년에 웃게 되실겁니다. 특히 종합반의 경우 과목별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들께서 훌륭히 지도 해주실 것이고, 그 안내대로 따르면 합격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