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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2 성공스토리 공모전 우수자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박시은
2022.04.20 ㅣ 9898  

 

연세대학교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박시은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서강대학교
편입준비시기 : 2021년 8월
수강캠퍼스 : 인강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는 건 당신입니다.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수능을 망치고, 부모님의 바람대로 제가 살던 지역의 국립대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마음을 잡았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상태에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부모님 모르게 한 번 더 대입을 도전하였고, 서강대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분명히 새로운 시작이었지만, 비대면 안에서 새로움을 느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도 후회하고 싶지 않아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성적표를 보면서 저는 기쁨보다는 허무함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 감정의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목적을 정하기 위해 저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저는 겁쟁이였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왜 재수를 하지 않았냐’고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동생에게 그때보다 열심히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차마 말하지 못한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국어 시험지를 받았을 때 아무 글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험장에서부터 시험장을 나오면서까지 생각을 하고 싶어도 생각이 되지 않았던 그 순간이 너무도 선명히 뇌리에 박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무서웠습니다. ‘수능에서 처음 시험지를 넘겼을 때 겪은 백지의 상태가 정말 내 실력이면 어쩌지?’ 재수를 한다면 이 의문이 사실임을 증명당할까봐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망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실패가 창피해서 언제나 ‘오를 수 있는 나무’만 바라보고 ‘오르기 어려워 보이는 나무’는 ‘오를 필요가 없다’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외면했습니다. 사실은 오르고 싶었으면서 말이죠. 그래서 저는 타인의 시선에 얽매여 결심조차 하지 못했던 당시의 바람을 꺼내어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편입을 결심한 계기이자, 제가 찾은 공부의 목적입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는 서강대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연고대 모두 생물과 화학이 시험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수능에서 과탐을 화학1과 생명1을 선택했었고, 과 특성 상 두 과목을 모두 필수로 수강 했어야 했기 때문에 전체 시험 범위 중 익숙한 단원이 몇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공부했던 내용은 고등학교 수준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시간이 꽤 지나 많이 잊은 상태였으며, 대학에서 배운 것들은 시험을 위해 단기적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모두 휘발되어 매우 얄팍한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것들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하여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공부 방향 또한 그렇게 설정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저는 토익과 전공 시험을 동시에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시에 준비하는 분들께는 저의 공부 방법이 비효율적일 수 있으므로 참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어 베이스] 

모고 2등급, 내신 4등급 

 

[토익 공부 시기 및 기간] 

2021/01, 1개월(학원 수업 일주일 3번, 총 12번+개인 공부) 

 

[토익 공부 시작 전] 

공부 시작 전 기출 푼 결과, 700점 초반의 점수, RC에서는 주로 PART 5(문법), LC에서는 PART 1을 제외한 부분을 골고루 틀림. 

 

[RC] 

문법은 알기만 하면 무조건 맞출 수 있으나, 목표한 기간 안에 세세한 것들까지 공부하기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나올 만한’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문제를 풀면서 조금이라도 헷갈렸거나 몰랐던 문제, 틀린 문제를 표시하여 추가로 암기하였습니다. 토익은 문제의 소재만 다르고 유형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PART 6, 7은 따로 공부하기보다 문제를 풀면서 ‘근거’를 확실하게 찾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단어장을 외우는 것보다 그때그때 단어를 찾아 문제로 돌아가 적용했습니다. 문제의 소재별로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가 눈에 익기 때문에 단어의 스펠링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형태와 문맥만으로 대략 단어의 뜻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LC] 

PART 2는 난이도가 어렵진 않지만, 집중하지 않으면 틀리기 쉽습니다. 특히 의문사와 시제를 놓치면 완전히 다른 답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장의 포인트를 확실하게 들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일차원적인 대답이 아니라 실제 대화에서의 대답이 답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문장의 요지를 파악하고,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PART 3, 4의 경우에는 문제의 순서가 음성의 흐름과 동일하기 때문에 각 문제의 핵심을 체크하고, 음성에 귀를 기울여 바로바로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동시간에 노래 대신 ETS 앱을 통해 PART 2를 들으며 머릿속으로 답을 고르고, 성우의 목소리와 발음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단기간 안에 LC 점수를 많이 높일 수 있었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 1주일 전] 

일주일 동안 기출문제 하루에 2회 

 

[TIP]

 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LC PART 1, 2를 하면서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사이에최대한 RC의 PART 5를 푸세요. 또한 문제와 마킹을 동시에 하세요. 종쳐서 마킹도 다 못하고 제출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봤습니다.

전공 학습 노하우

저는 8월부터 편입을 준비했기 때문에 컴팩트한 학습일정을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윤기세 교수님과 서동진 교수님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화학: 윤기세 교수님 연고대 Premium 커리큘럼] 

제가 지원한 생명공학과는 화학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윤기세 교수님의 연고대 프리미엄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기초[Beginner]를 제외한 나머지 강좌를 수강했습니다. 이론 강좌를 듣고 해당 내용을 복습 및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연습문제를 공책에 푼 다음 교수님과 저의 풀이와 서술과정을 비교하며 풀이를 보완했습니다. 랜덤으로 책을 펴서 보이는 문제와 관련된 이론이 바로 생각나고, 버퍼링없이 문제를 풀 수 있을 수준이 될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1시간 타이머를 맞춰놓고 문제를 풀었고, 같은 회차를 3번씩 풀었습니다. 숫자가 깨끗한 문제의 경우에는 되도록 계산기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마지막 강좌가 시험 바로 전날에 업로드됐기 때문에 불안하실 수도 있으나, 무조건 꼭 보세요. 마지막 회차에 풀었던 개념이 연대랑 고대 모두 출제되었습니다. 

 

[생명과학: 서동진 교수님 연고대 정규과정] 

서동진 교수님의 교재는 필기 스캔본입니다. 교수님의 판서가 필기와 다른 부분이 꽤 있고, 교재를 읽는 것보다 배운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는 것이 학습과 암기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도 교재를 한 번도 보지 않았고요. 필기를 절대 할 생각이 없는 분들만 교재를 구매하세요. 기본 이론 완성 강좌는 필수이론 1, 2, 3의 핵심 내용만 훑는 수준입니다. 생명과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어차피 필수 이론에서 다시 배우니까 기본 이론 완성 건너뛰고 필수 이론으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모든 이론 강좌를 아이패드로 필기 후 노트에 다시 정리했습니다. 저는 진도와 복습을 함께 했습니다. 복습은 빈 종이에 필기를 보지 않고 공부한 내용을 떠올려서 모두 적을 수 있는 수준으로 하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생명과학은 이론과 문제의 괴리감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문제를 풀어보지 못했다고 불안해 하지 마시고, 이론을 더욱 확실하게 다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문제를 풀면서 헷갈렸던 문제나 풀지 못한 문제만 강의를 들으면서 보충하고 정리하였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화학]

 → 8월 초~중순; 기본+문풀[Intermediate Ⅰ+Workbook 2] 2주 동안 일반화학 기본 과정을 완료하고, 워크북은 총 2번 풀었습니다. → 8월 중순~9월 첫째주; 심화+문풀[Intermediate Ⅱ+Workbook 2] 한 챕터를 나갈 때마다 전반부의 한 챕터씩 복습하였습니다. 이론은 문제를 풀 때 이론교재를 찾지 않고 바로 풀이과정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이해 및 암기했습니다. → 9월 둘째주~마지막주; 고급화학[Advanced] 고급화학을 시작하기 전에 이틀간 일반화학 워크북의 모든 연습문제를 한 번 더 풀었습니다. 막히는 문제 또는 낯선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고급화학을 시작했습니다. → 10월 첫째주~셋째주 일반화학 및 고급화학, 워크북을 복습하였습니다. 모든 내용과 문제를 다 돌렸습니다. 랜덤으로 책을 펴서 보이는 문제를 풀 때 버퍼링없이 풀 수 있을 수준이 되었을 때 기출예상[Expected]로 넘어갔습니다. → 10월 넷째주~11월 셋째주; 기출예상[Expected] 생명에 아직 수강하지 못한 강좌가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화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좌가 업로드되는 날에 맞춰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들을 강의가 없는 날에는 앞의 부분을 다시 풀면서 복습했습니다. 강좌를 다 들은 다음에는 하루에 DAY 3개씩 문제를 풀었습니다. → 11월 넷째주~시험 전; 실전 모의고사[Mocktest] 회당 1시간씩, 같은 회차를 3번씩 풀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시험날까지는 무조건 외우라고 했던 것들 혹은 제가 실수했던 부분들을 표시해서 시험 전날에 봤습니다. 

 

[생명과학] 

→ 8월 초~중순; 기본이론완성 기본이론완성 강좌는 필수이론 1, 2, 3의 핵심 내용만 훑는 수준입니다.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을 목표로 하신다면 이 강좌로는 한참 부족하니까 기본이론완성 건너뛰고 필수이론으로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 8월 중순~10월 말; 필수이론 1, 2, 3 암기할 내용이 매우 많습니다. 호흡을 길게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1개월 반동안 필수이론 1, 2, 3을 수강했습니다. → 11월; 식생분진 수강 및 필수이론 복습 강의를 모두 수강해본 결과 해당 강좌는 식생분진외에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심화이론과 필수이론을 보충하는 내용 등 추가적으로 배우는 것들이 아주 많으므로 최대한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12월; 최신기출문제풀이2, 생명계열 편입 주관식/객관식 기출, 노트 복습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애초에 연세대에 들어가고 싶어서 편입을 결정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원 전략이라고 특별히 말씀드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생명과학이 전공이었으나 원래부터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생명공학과를 지원하였습니다. 저는 고민할 것도 없었고, 성격이 급해서 원서 접수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원서를 접수하였습니다. 연세대의 경우에는 시험장에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시험을 보면 됐기 때문에 접수 순서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고려대는 수험번호 순서대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빨리 접수하면 앞자리에 배치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시험을 볼 때 편한 자리를 고려해서 원서를 접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편입에 시작하기 전에 검색하면서 제가 지원하는 학과의 특성 상 약대를 준비했던 학생들의 비중이 높아서 합격을 위해서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학과와 배우고 싶은 전공이 명확하다면 눈치를 보는 것보다 그 안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만큼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꿋꿋이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것 같다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세요. 그러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연세대] 

연세대는 1차 시험을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1차 합격자들의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따라서 합격을 위해서는 무조건 1차 시험을 잘 봐야 합니다. 화학은 개념을 확실히 알고, 문제를 풀어봤다면 풀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지만, 만점 방지를 위한 참신한 문제가 하나 정도 나왔습니다. 서술형은 빈칸으로 놔두지 마세요. 생명은 외우면 풀 수 있는 지엽적인 문제로, 답의 대부분이 영어로 출제됐습니다. 

 

[고려대] 

고려대는 문제의 모든 문항이 서술형, 단답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화학은 연세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접두사 12를 알아야 푸는 명명문제가 나왔습니다. 11, 12까지는 외워두세요. 시험지에 따로 언급은 없지만 학 답안은 풀이 과정과 답을 함께 서술하셔야 합니다. 저는 시간절약을 위해 단순 계산을 제외한 모든 풀이를 답안지에 바로 작성하였습니다. 생명은 연세대와 다르게 원리로 추론하는 형식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10월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늦게 편입을 시작한 만큼 뒤처진 진도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써야했습니다. 초반에는 새로 배운 것들을 이해하고, 복습하는데 몰두하느라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파이널 문제풀이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내용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같은 교재와 문제를 몇 번씩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눈물이 났습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우는 소리가 들릴 것 같아서 독서실을 나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지 않아 저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비교할 수 있는 건 ‘어제의 나’ 뿐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모의고사를 보면 저의 정확한 점수와 등수가 나왔기 때문에 저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었으나 편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잘해야 하는 것은 맞기에 열심히 하고 있으나, 제가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을 혼자서 걸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마냥 울고만 있을 순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일이었으니까요. 다시 자리에 앉아서 ‘왜 편입을 결심했는지’를 천천히 적었습니다. 그런 다음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저의 막막함의 원인은 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었으므로 해결 방법은 저의 위치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고대 배치고사를 신청했습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집중할 것은 슬럼프가 왔다는 ‘상황’이 아니라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입니다. 슬럼프는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를 무기력에 빠뜨립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남들보다 더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빨리 슬럼프를 이겨내야 합니다. 슬럼프는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에게 더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슬럼프를 겪는다는 것은 여러분이 무언가에 절실한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그러니까 ‘절실한 무언가’가 무엇인가를 되새겨서 중심을 잘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합격 발표가 날 때마다 정말 고맙게도 옆에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연세대 1차 발표가 1월 8일쯤 났던 것 같아요. 카페에서 공책으로 노트북 화면을 가렸어요. 친구가 먼저 결과를 확인했는데 저를 보면서 “와...”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행복해서 카페를 뛰쳐나갔어요. 서류를 제출하고 최종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대 최종발표가 2월 3일 예정인데 혹시 조기발표를 하진 않을까 싶어서 하루에 한번씩 입학처 홈페이지에 들어갔었습니다. 1월 28일에도 그냥 들어가 봤는데 최종결과를 발표했더라고요. 그때도 옆에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결과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저보다 친구들이 더 긴장했어요. 다같이 숨을 참으며 화면을 가린 공책을 땠는데 ‘최종합격’ 글자가 써져있었습니다. 저 대신 친구들이 소리를 질러줬어요. 편입을 준비하던 지난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시스템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든든했습니다. 편입이 힘든 이유는 난이도보다 그 넓은 범위에서 무엇이 출제될지를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넓은 범위를 놓치는 것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공부해야 합니다. 김영편입은 규모가 가장 큰 만큼 합격생 점유율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교수님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량도 많습니다. 따라서 교수님들께서 수험생들에게 시험문제를 취합하여 분석한 다음 중요한 것과 비교적 덜 중요한 것들을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지 않은 것에 힘을 덜 들일 수 있습니다. 즉,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또한 인강 시스템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저처럼 지방에서 편입을 준비하거나 배속이 잘 맞는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강의를 2배속으로 들었는데, 만일 인강이 없었다면 절대 이 짧은 기간 안에 편입 진도를 따라잡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전략

저는 김영편입 자체 서비스 중에는 연고대 배치고사를 딱 한 번 봤습니다. 그 외로 화학은 윤기세 교수님의 실전 모의고사[Mock test], 생명은 최신기출문제풀이2, 생명계열 편입 주관식/객관식 기출을 풀었습니다. 윤기세 교수님의 워크북과 실전 모의고사는 화학책 뒤에 있는 연습문제와 기출문제 중 출제가능성이 있는 것, 풀어봐야 할 것, 기억해야 할 점이 있는 것들로 구성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문제풀이 강의를 듣기 전에 노트에 미리 문제를 풀었고, 교수님과 저의 풀이를 비교하며 보완하였습니다. 생명은 시험보기 일주일 전에 문제풀이 강의를 들었는데, 그전까지는 일단 이론을 완벽하게 숙지한 후 문제를 출력하여 모조리 풀었고, 중간에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만 체크해서 추가 학습하였습니다. 

 

연고대 배치고사는 10월 말쯤 봤는데, 문제의 질과 난이도의 부분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화학은 일반화학 진도를 끝낸 사람은 ‘추천’, 생명은 식생분진까지 진도를 끝낸 사람만 ‘추천’입니다. 연고대 배치고사와 실제 시험을 비교했을 때 화학은 출제 경향이나 문제 스타일이 실제 시험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느껴졌고, 문제 풀이 강의에서 얻어갈 것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풀이를 제가 수강했던 윤기세 교수님이 아닌 다른 교수님께서 하셔서 윤기세 교수님의 강의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풀이 방법이나 설명에서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명은 배치고사 범위에 식생분진이 포함되었는데, 저는 당시에 식생분진을 공부하지 않았을 때라서 해당 범위의 문제를 제대로 풀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결과도 정확히 비교할 수 없었고요. 따라서 식생분진까지 진도를 끝내신 분만 배치고사를 신청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배치고사를 무조건 보는 것이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자신이 공부한 것을 확인하고 싶거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싶은 분, 혹은 자신이 다른 지원자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고 싶은 분’이라면 마지막에 한 번쯤은 괜찮을 것 같다는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고마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저의 결정을 존중해준 가족,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서 저와 만나주고 저의 합격을 저보다도 더 기뻐했던 친구들. 이들이 아니었으면 제가 몇 개월 동안의 시간을 과연 잘 버틸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입을 결심했던 그때 당시의 저에게도 고맙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화장실에서 울었던 장면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살면서 공부하다가 눈물이 난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었지만 모든 것이 잘 마무리된 지금은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되었어요. 저는 편입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도 ‘저 자신에 대한 신뢰’를 얻었습니다. 공부를 순전히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시험을 위한 공부를요. 클릭 한 번만 하면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가 다 보입니다. 추레한 모습으로 공부하고 있는 저와 대비되는 사람들이요. 우리 주변에는 보기 싫어도 보이는 유혹이 너무 많아요. 순간의 충동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미뤄두고, 하기 싫은 것에 최선을 다한 경험은 여러분을 유혹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여러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심어줍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그 경험은 ‘인생의 용기’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환경을 바꾸고 노력의 결실을 확인할 기회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이미 늦은 건 아닐까.’ 고민하느라 지체하지 마세요. 당신만이 당신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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