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편입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전적대학 진학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국어를 항상 못했던 저는 수능과 맞지 않았고 재수를 했음에도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수리논술로 전적대학을 입학한만큼 저는 수학에는 자신이 있었고, 영어 또한 기본기가 없진 않았기에 영어와 수학만 보는 편입학은 제가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코로나 유행은 세계적으로 큰 문젯거리지만 이로 인한 대학 비대면 수업은 저에게 있어서는 통학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편입 공부에 시간투자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우선 영어의 경우 카투사로 복무한 저로서는 다른 학생들 보다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입시를 위한 영어 공부는 달랐기에 공부 시작한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영어를 포기하고 수학에 전념한다면 결코 상위권 대학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하였기에 어휘 공부와 논리 독해 공부는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수학의 경우 워낙 자신 있는 과목이기도 했고, 전적대학에서 모두 수강했던 과목들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강의를 수강해보니 암기할 내용도 많을 뿐 아니라 대학생활 때 정석적으로 배운 풀이법이 아닌 모든 문제를 2~3분내로 풀어내는 풀이법을 다시 배웠기 때문에 생각만큼 쉽게 적응되지는 않았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어휘: 저는 편입 영어 공부의 핵심 포인트는 어휘 암기라고 생각했고, 교수님들 역시 어휘력은 합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어휘 공부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암기를 하였고, 이동 중이나 여유 시간이 있을 때 단어장을 가지고 다니며 암기를 했습니다.저는 암기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 어휘를 많이 보는 것을 지양하고 한번 본 어휘를 여러 번 보는 것을 택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단어장을 최소 10회독 이상 할 만큼 어휘 암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문법: 요즘 편입 문제 트렌드를 봐서는 문법은 제가 지원하고자 했던 건국대, 한양대의 경우 문법의 비중은 큰 편이고, 합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문법은 버리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문법에 시간을 쓸 수 없다고 생각했고, 연초에 문법 개념을 모두 학습하였고, 이후엔 기출 된 개념을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파이널때는 수학에 중점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문법은 반드시 연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논리, 독해: 논리는 정병권 교수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갔고, 문법을 어느정도 끝내 놓은 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어휘와 마찬가지로 글을 많이 해석하는 것 보다는 한번 본 지문을 다 회독을 통해 해석에 능숙해지는 훈련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정규교재의 경우 9권 모두 4회독을 했고, 틀린 지문을 표시하여 다음 회독 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교재를 해석할 때는 연습장에 표기하며 여러 번 풀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출: 제가 생각하기에 이과생이라면 모든 학교 영어 기출을 다 풀 수 없습니다. 할 것이 많을수록 선택과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실제 지원하는 학교 기출만 풀었습니다. 정규교재를 마스터하지 않았다면 욕심내서 기출을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학교마다 문제의 유형이나 각 분야 출제 빈도가 제각각 이므로 지원 대학의 기출은 반드시 풀어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학습노하우
미적분: 대학 2년을 거치고 편입을 준비하는 이공계 편입생은 대부분 전적대학 커리큘럼에 포함되어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대학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따라가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2분내로 한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편입 문제 특성상 빨리 풀 수 있는 공식을 새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에서 배웠던 정석 방식을 벗어나 빠르고 정확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변수: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은 부족하고 할 것은 많다 보니 선적분, 면적분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건국대의 경우 선적분, 면적분이 20문제중 5~6문제 나올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간이 없더라도 익히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형대수: 문제를 많이 푸는 것 보다는 강의를 여러 번 보며 개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형대수학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많이 생소한 과목이기 때문에 개념을 다지는데 시간 투자를 많이 한다면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릴 것입니다. 공업수학: 정확한 암기가 중요한 과목입니다. 4과목 중 가장 외울 것이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외웠던 공식도 금방 까먹게 되고, 특히 복소수의 경우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과목이기 때문에 휘발성이 강한 공식이 많습니다. 따라서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개념과 공식을 까먹지 않고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시간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문제 풀이를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면접 노하우
저는 기계 분야에서 전자 전기 분야로 계열을 다르게 지원을 하였기에 전자공학적 기본 지식을 면접 전에 정리하고 면접을 봤습니다. 과 마다 다르긴 하지만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모집요강에 면접 평가 요소에 전공지식 측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공 지식을 아예 보지 않고 면접에 임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지원자가 동일계열인지 비동일계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동일계라고 해서 전공질문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성균관대는 필기 시험을 보기 전 자소서를 제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원자가 자소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한 채로 제출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합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자수도 항목당 400자로 많은 것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제출하기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자소서에 투자할 시간으로 수학과 영어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양대의 경우 1차 합격을 하고 자소서 작성을 해서 성균관대보다 준비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창하게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경험과 그동안의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학에 편입 하고 이루고 싶은 학업적 목표들을 진솔하게 풀어간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월~3월: 저는 2학년을 병행하며 편입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기간 동안에는 후반에 갔을 때 시간 내서 공부하기 어려운 문법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후반기 가면 절대 복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문법을 마무리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까먹긴 했지만 하나를 끝냈다는 안도감이 컸고, 기출 된 문법 개념만 복습하며 암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법과 더불어 단어 암기와 수학 진도는 빼놓지 않고 따라갔습니다. 영어와 수학을 6대4 비율로 공부했던 기간입니다. 4월~6월: 본격적으로 논리와 독해를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이 기간 이후부터 영어에 투자할 시간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에 시간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수학은 정규 진도를 따라 갔습니다. 학교공부는 대폭 줄였고, 전적대학의 중간, 기말 고사가 있는 2주 전에 편입공부를 잠시 중단하고 학교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와 수학을 7대3 비율로 공부했던 기간입니다. 7~9월: 이때부터 수학의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수학 정규과정에 포함된 방학 특강과 거기에 포함된 문제가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기도 하고, 학교 공부로 밀린 수학 진도를 나가느라 영어 공부는 거의 할 수 없었던 기간입니다. 다만, 어휘는 반드시 하루 1시간 암기를 했고, 논리와 독해도 하루 2~3강씩은 꼭 했습니다. 영어와 수학을 3대7 비율로 공부했던 기간입니다. 파이널: 영어의 경우 이때까지 해왔던 정규교재를 복습하는데 시간을 할애했고, 수학의 경우 인서울 대학의 모든 기출문제를 풀고, 정규교재에 틀린 문제를 오답노트에 정리하고, 복습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 보다는 지금까지 풀어왔던 문제를 다시한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관련 학과로 지원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지만 낮은 경쟁률의 과를 쓰기 보다는 본인이 정말 원하고, 공부하고 싶은 것을 배우는 과와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입의 경우 매년 티오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메이저 학과라고 해서 경쟁률이 높은 것도 아니고,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1년간 준비한 것을 믿으며 용기 있게 원하는 학과를 쓴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합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목표의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름방학부터 시험보는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밥 먹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했습니다. 이는 제가 가고자 하는 학교가 뚜렷하게 있었기에 이만큼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끈기만 있었다면, 공부시간은 길진 몰라도, 투자한 시간 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목표의식만 있었다면,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두가지만 명심하고, 1년을 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자격증을 따고, 취업준비를 한다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 저는 한다는 것이 고작 앉아서 하루 종일 수학과 영어 문제를 풀고 있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런 저를 보며 ‘이게 과연 진짜 나의 길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편입을 하는데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때마다 학교에 입학하여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이겨냈습니다. 제가 만약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시험공부에 임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여름방학이 되고, 공부하는데 적응을 하고 관성에 빠질 때쯤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교수님께서 주관하는 설명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인강에서만 보던 교수님들을 현장에서 뵙게 되었는데, 인강 학생이라고 차별하시거나 관심을 덜 가져 주시는 것 없이 똑같이 대해주시는 것을 보고 ‘내 선입견일 뿐이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고, 심지어 교수님께서 개인적으로 연락처도 주셔서, 편입에 관한 질문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라고 말씀하셨고, 성대 면접 준비 기간에 작년 합격자분과 연결해 주셔서 면접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단지 공부가 잘 안되고, 분위기 전환 삼아 간 설명회였지만 굉장히 기억에 남았고, 큰 도움이 되었으며 공부에 다시 집중할 수 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시스템
무엇보다도 김영편입에 출강하시는 교수님들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비록 학원은 다니지 못했지만, 온라인 상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고, 모르는 문제를 여쭤보며 해결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월별로 진행하는 김영 자체 모의고사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찾기 어려워 자신이 시기마다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데 모의고사 덕분에 월별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고,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회 차를 거듭할수록 발전되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전략
우선 저는 모든 공부를 혼자 했기 때문에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요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시간을 재고 푸는 모의고사나 기출 문제 정도가 전부였고, 따라서, 이 문제들을 풀 때는 실제 시험을 보듯이 풀었습니다. 이과생의 경우 수학이 영어보다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최근 5개년 서울, 경기 소재의 약 20개의 대학의 모든 수학 기출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마다 출제하는 문제 유형을 파악하였고, 틀렸던 문제는 오답노트에 정리하여 다시 풀어보는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영어의 경우엔 모든 기출을 풀기엔 시간이 부족했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만 풀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영어는 기출문제를 푸는 것 보다는 어휘를 외우는 것을 중점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우선 누구보다도 저를 믿어 주시고, 편입 공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좋은 대학으로 이끌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옆에서 항상 응원해준 여자친구와 많은 친구들아, 고맙다. 올해 편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말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절대 끝까지 완주할 수 없습니다.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겠지만, 저는 학교도 병행하고, 주말마다 알바도 하였으며, 심지어 인강만 듣고 공부했습니다. 제가 학교를 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없었더라면 저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완주할 수 없었을 것이고, 좋은 결과도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힘들겠지만, 편입을 시작할 때 그 마음 절대 잊지 말고 공부에 임한다면 반드시 올 연말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