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수능에서 미끄러져 생각지도 못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저의 대입 결과를 안타까워할 정도였습니다. 재수를 원했지만, 결국에는 정시 성적에 맞춰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나름대로 학교에 적응하면서도, 항상 입시에 미련이 남았습니다. 제 꿈은 학벌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자’였기 때문에, 학벌이 발목을 붙잡을까 불안했습니다. 무엇보다 동기가 편입을 성공한 것을 보고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학원에 혼자 상담을 다녔습니다. 김영편입에서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과 편입 모의고사를 제공하는 것을 보고 3월부터 김영 종합반에 등록하여 다녔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수능 영어는 88점으로 2등급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토익 실전 모의고사를 2회 정도 풀고 시험 봤을 때 860점이 나왔었고, 인터넷 강의를 듣고 910점을 받았습니다. 문과에서는 그렇게 높은 점수는 아니었지만, 올해부터 경희대가 토익을 필기 고사와 합산하여 10%만 보는 것으로 바뀌어 그 이상으로 토익 점수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매번 5만 원씩 써가며 시험을 보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무엇보다도 편입영어 공부에 방해되었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시립대를 준비하지 않는 이상 무리해서 만점을 받으려고 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편입영어 필기시험이라는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저는 매일 그날 배운 내용을 2~3시간 정도 투자해 꼼꼼히 2회 리뷰했습니다. 독해는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배경지식을 노트에 정리하였고, 논리는 자주 쓰이는 시그널을 알파벳별로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복습하면 그날 수업의 80%는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복습을 마무리하고는 데일리 루틴을 반복했습니다. MVP 단어를 100개씩 외우고, 다음 날 시험을 봤습니다. 처음엔 MVP 표제어만 보고 한 바퀴를 돌리면 다음에는 유의어까지 외워보는 식으로 MVP에 있는 글씨들을 모두 외우려고 했습니다.
또한 통학 시간에 단어장 어플로 공부하며 적어 둔 단어를 봤습니다 '시험에 이 단어가 나온다면 맞힐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입력하길 바랍니다. 10월부터는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는 단어들을 따로 모아 휴대폰에 녹음하고, 걸을 때 때마다 들었습니다. ‘이 단어의 유의어는 뭐였지?’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단어 마인드맵을 그렸고 이 과정이 어휘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9월까지는 김영에서 제공하는 부교재를, 10월~파이널까지는 편머리 독해 심화 구버전과 신버전을 풀었습니다. 기출분석, 예습과 별도로 하루에 10지문을 40분 이내에 푸는 훈련을 했고, 채점 후 지문과 선지에서 패러프레이징을 찾아가며 리뷰했습니다. 선지의 근거를 찾으며 복습하면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익숙해지면 처음 보는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정답을 고르는 힘이 생깁니다.
6월부터 파이널까지 편머리 논리 심화를 풀었고, 이를 다 푼 후에는 김영의 부교재를 사용했습니다. 하루에 30문제를 풀었고 시그널과 근거를 꼭 표시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선지 내에서 반의어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전에서는 논리 제시문을 다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빈칸의 근거가 되는 부분의 위치를 특정하는 시그널들을 익혀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야 합니다. 특히 10블랭크 등 논리문제가 많은 이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문제풀이 방식을 체화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저는 10월부터 공부가 일찍 끝나는 주말마다 틈틈이 지망하는 학과에 맞는 자소서를 작성했고, 11월 말 김영의 첨삭프로그램을 통해 자소서를 개략적으로 완성했습니다. 일단 완성된 자소서가 있어야 마음 놓고 시험 직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지원 동기, 전공에 기울인 노력, 편입학 후 학업계획을 묻기 때문에 평소 2년 동안의 경험을 되돌아보며 어떤 문항에 지원 전공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지 메모해둔 것이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계서 작성 팁은 활동과 느낀 점을 무조건 구체적으로 쓰라는 것입니다. 어떤 활동을 했고, 무엇을 느꼈는지 직관적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토론 활동을 했다면 어떤 주제로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 기사를 작성했다면 어떤 내용을 작성해서 무엇을 깨달았는지, 동아리를 통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적어야 더욱 생생한 글이 되어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전적대에서 받은 장학금이나, 별도로 취득한 자격증이 있다면 어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참가한 토론대회의 주제와 전공을 연관 지어 전공과 관련한 노력을 어필했고, JLPT 자격증을 제너럴리스트로서의 자질을 닦기 위해 취득하였다고 명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적대에서 여러 일본어 수업을 수강했음을 밝혀 일관성 있는 자소서처럼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교외 활동과 교내활동이 이어지면 더욱 진실성 있는 자소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2월]
본격적으로 편입영어를 준비하기 전에 경희대, 시립대에 필요한 토익 점수를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과 인강으로 공부해 900점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4월]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4~5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수업 전 예습과 복습, 단어 암기 정도로 이루어졌으며 8시에 등원해 수업을 듣고 5시 정도에 하원 했습니다. MVP1권 표제어 1회독 정도로 워밍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5~6월]
6~7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예습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편머리 논리 심화, 문법 기본 교재를 구매하여 각각 15문제, 30문제씩 풀었습니다. 그리고 종합반에서 제공하는 자체 문제집의 독해 문제를 4지문씩 풀고, 복습했습니다. MVP1권에 동의어도 1~2개씩 끼워서 외웠고 데일리테스트를 볼 때 자체적으로 표제어와 함께 적어가며 공부했습니다.
[7~8월]
슬럼프가 왔음에도 단어 데일리 테스트는 절대 미루지 않았습니다. MVP2권을 시작했습니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단어가 까다로우니 특히 문과는 MVP2권이 필수입니다. 학원에서 체크업용 단어테스트를 실시해 MVP1권 내에서 전범위로 매일 시험을 봤었습니다. ‘다 맞겠다’라는 각오로 풀기보단 까먹은 것이 무엇인지 체크하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9월~파이널]
하루에 8~10시간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도 이때부터 시작했습니다. 기출 풀이와 오답으로 하루에 3~4시간은 썼습니다. 기출을 시작하면서 편머리 독해 심화편을 구매해 하루에 10문제씩 풀었습니다. 논리도 40문제로 늘렸고, 이때부터 공부시간이 부족해져 단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동시간을 활용하며 단어를 절대 놓지 않았습니다. 10월 말부터는 파이널 강의를 통해 각자 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선택적으로 수강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문법이 잡히지 않아 문법강의를 위주로 들었습니다. 기출 분석 강의도 모두 들으려고 했습니다. 독해, 논리 교수님께서 배경지식 특강을 준비하신다면 꼭 들어주세요. 관련 지문이 시험장에서 나오면 아는 내용이라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안심되고, 지문을 전부 읽지 않고도 문제를 풀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디엄 공부를 따로 시간 내서 하기 어려우므로 숙어 특강도 적극 추천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9월부터 푼 기출 점수를 바탕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을 구분해야 합니다.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교는 자신이 원하는 과로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대학교들은 낮은 과, 혹은 예비가 많이 도는 과를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인적으로 저는 컷이 높더라도 원하는 과를 지원하는 것이 시험장에서 더 열심히 시험을 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인기과인 미컴을 쓴 학교들에서 모두 1차합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지원 전략을 제시해 주신 것은 저의 담임선생님입니다. 김영 선생님들은 평소 학생의 모의고사 성적과 기출 성적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배치상담을 해주십니다. 정확한 배치상담에 도움이 되도록 여러분은 착실히 최대한 많은 학교의 기출을 풀고, 원하는 과를 두 세 개 정도 정해두길 바랍니다. 막판 스퍼트를 내야 할 파이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합불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편입은 시험 기간이 한 달이 넘어가도록 길어서 그 한 달 동안 충분히 역전할 수 있고 또 반대로 역전당할 수도 있습니다. 1년간 공부한 것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해오던 공부를 쭉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배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에 흔들리지 말고 그동안 받아온 모의고사 점수를 믿으세요. 모의고사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기출 점수를 믿으시고, 기출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진지하게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며 어떻게 하면 한 문제라도 더 맞힐 수 있을지 고민하길 바랍니다. 저 역시 배치고사 점수가 낮아 모의지원 시 지원하는 대학 중 단국대만 안정이 떴었습니다. 배치고사, 모의고사에 연연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들뜨지 않고 끝까지 하던 공부를 계속하시는 것이 합격 당락을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저는 올림픽 시즌 즈음(7~8월) 슬럼프가 왔는데 공부가 안되는 날에는 유튜브에서 합격자들의 편입 Q&A 등을 보거나 불합격 수기를 읽으며 스스로 더 엄격해지려고 했습니다. 저는 편입 공부를 시작한 날부터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하루의 공부를 기록해보니 슬럼프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번의 슬럼프를 이겨내니 곧 지나갈 거라는 믿음이 생겨 자신을 스스로 다독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고민일 때는 학원 선생님이나 조교 선생님들에게 진솔하게 현재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현실적인 대책을 말씀해 주셨고 “할 수 있다.” 는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는 다시 자습실로 들어가 그날 하루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이화여대 시험을 보러 간 날이 생각납니다. 이화여대는 고사장에 시계가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각자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해야 하는데 제가 가져온 시계가 조금 느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고사실에 아날로그 벽시계가 있길래 감독관에게 '시계를 가운데에 잘 보이게 놔주실 수 있냐'고 요청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감독관 두 분이 상의하시더니 시계는 없는 걸로 하겠다며 시계를 치우셨습니다. 괜히 말했나 가만히 있을 걸 하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시험 준비시간에 감독관이 OMR을 나누어 주실 때, ‘그럼 시험 5분 전, 10분 전에는 안내를 해 주실 수 있냐’고 여쭈었더니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감독관 두 분이 상의 하시더니 5분 전, 10분 전 따로 알려주진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제가 요청하는 것마다 안 된다고 못을 박으셨죠. 긁어 부스럼 만든 기분이었습니다. 결국 개인적으로 시간을 물어보면 답해주신다는 말에 두 번 정도 시간을 물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화여대에는 꼭 시간에 맞는 아날로그 시계를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대 시험을 보면서 휴대폰을 끄지 않은 것 같아 굉장히 불안했었습니다. 이후 시험에서는 휴대폰을 껐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 휴대폰을 끈 후 수험표에 ‘휴대폰 전원 끔’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수험표에 표시해 두면 안심하고 시험을 볼 수 있겠죠.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첫 번째는 합격자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 등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덕에 긴 편입 레이스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형 모의고사입니다. 나의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여 주기적으로 자신의 학습 전략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조교님, 교수님에게 질문하여 궁금증을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영 편입은 수험생이 지루하고 괴로운 싸움에서 지치지 않고 오래 공부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 시스템 안에서 수험생이 최선을 다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우선 저를 믿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편입 공부하면서 부모님께 진 빚을 꼭 합격으로 갚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1지망 대학 원하는 과에 합격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가사 활동도 많이 돕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며 장학금도 받도록 할게요! 그리고 힘들어 전화할 때마다 응원해주던 친구들 정말 고맙습니다. 또한, 저를 사랑으로 돌봐 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때 받았던 조건 없는 사랑은 너무 오랜만의 것이라 할머니 댁을 떠나는 날 학원에서 참 많이 울었어요. 신호등 하나 기다릴 때마다 손녀딸 이대 붙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신 할머니, 매달 용돈 보내주신 할아버지 모두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기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김영 편입 노량진 캠퍼스 감사합니다. 열심히 동기부여 해 주신 담임 선생님! 큰 힘이 되었어요. 자소서를 보는 건대, 이대는 정말로 관심 있는 학과에 지원하라는 조언에 따라 원서를 접수했는데 이렇게 다 합격했네요!
마지막으로 2023 편입을 준비하려는 후배들에게
합격이라는 결실을 얻어서 쉽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편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후회하기 전에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도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편입 공부는 영어 공부이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향상된 영어 실력은 남아요. 저 같은 경우도 떨어져도 나에겐 900점대 토익 점수가 남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