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2020년 4월경부터 시작한 군 복무 기간 동안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대학 입시의 아쉬움을 해결하고 싶었고, 성인이 된 후 무언가에 노력하면서 더 단단해지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주변 친구들은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녔는데 진취적인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 소재의 대학을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래서 2020년 하반기 직전에 편입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고, 평소에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수학만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편입을 시작했습니다. 편입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면서 확신을 갖게 되어 편입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2020년 하반기에는 수능 미적분학을 푸는 기본적인 실력 정도였습니다. 수능으로 따지자면 2-3등급의 보통의 실력이었고, 영어는 3-4등급의 실력이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 수학 관련 과목을 이수하면서 실력이 유지되는 정도 외의 뚜렷한 상승은 보이진 않았고 영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재학 당시 수학을 꾸준히 접할 기회가 있어서, 편입수학을 준비할 때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암기량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러한 상황은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베이스가 뚜렷하지 않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저는 2020년에 수학만 준비해서 국민대에 합격했습니다. 남은 1년의 군 복무 기간을 이용해 영어를 더 보완해 서성한을 노려볼까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은 마지막 편입이라 생각했기에, 후회가 없도록 연고대편입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편입영어는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연고대 전공 시험을 준비하면서 2주 정도 토익 영어를 준비했습니다. 전공 과목과 함께 21년도 6월 초부터 중순까지 준비했습니다. rc의 경우 285점대를 유지했는데 영어가 약했던 저에겐 그 점수를 끌어올리기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2주라는 시간 동안 700을 넘기자는 목표로 lc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며, 음악 대신에 토익 리스닝을 듣고 하루 1회씩 YBM ETC 토익 기출 교재 1회씩을 풀었습니다. 복습은 안 들리는 특정 단어가 연음으로 이어질 때, 잘 들릴 때까지 복습했고, 그렇게 하루 약 3시간 정도(RC 1시간, LC 2시간) 공부한 결과 700점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수학학습노하우
수학의 경우 일반 편입 기준으로 20년도 하반기에 열심히 준비했고 21년도 12월 말까지 다듬는 느낌으로 준비했습니다. 일반 편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장황 수학 커리큘럼 기준으로 요약해봤습니다.
[미분+적분]
계산력이 중요합니다. 특히나 선생님께서 공식이나 암기할 명제들을 쏟아 내실 때, 거의 다 챙겨가야 할 정도로 공부하고 계산 복습 철저히 해야 합니다.
[급수]
양이 별로 많지 않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판정법 체화가 중요하며 틈틈이 복습해야 잘 까먹지 않습니다.
[선형대수학]
문제풀이보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유일하게 시간이 없으면 인강만이라도 배속해서 회독하기를 권장하는 과목이며 이해가 되기 전까지는 문제풀이를 미루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다변수]
보이는 것들은 다소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막상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과목입니다. 초반에 잡힐 어렵다는 선입견을 빨리 깨부시길 바랍니다.
[공학수학 1]
수학이 암기과목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과목입니다. 알려주시는 공식들 다 외워 가셔야 중앙대를 비롯한 상위권 시험 볼 때 후회하지 않습니다. 암기가 많기 때문에 기반만 다져 놓고 시험 직전 한 두 달 남았을 때 죽어라 문제 풀기를 권해드립니다.
[공학수학 2]
중앙대 시험 직전 한 달쯤 남기고 인강 배속해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중앙대에 공학수학 2가 9~10문제 나올 텐데, 체감상 3~4개 정도 풀면 성공했다고 봅니다. 물론 공수 2 외의 다른 문제는 기본적으로 거의 다 맞아야 합니다. 하반기에서 시험에 다가올수록 혼합형 모의고사 및 타임 어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때문에 과목별 학습을 진행하다가 모의고사로 틈틈이 연습해야 합니다. 이공계 편입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영어보다 무조건 수학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저는 따로 첨삭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적대에서 전공과목을 공부하며 얻은 경험이 지원하는 과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신경 써서 작성했습니다. 특히나 전적대에서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와 여러 학과 활동을 지원하는 과의 색깔에 맞게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자소서 제출 유형의 학교들을 붙고 난 이후 확실히 자소서의 중요성보다는 시험 성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 첨삭을 받기보다는, 자신의 활동을 되짚어 보면서 스스로 작성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6월~9월] 먼저 재작년에 준비를 시작했을 때 복무를 하면서 영어와 동시에 수학을 병행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수학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서 하루 평균 8~9시간을 수학 공부에만 썼습니다.
(1주 차) -미분 1회 학습+미분 아우디 자료
(2주 차) -미분 2회 학습(복습)+적분 1회 학습+급수 1회 학습
(3주 차) -미분 3회 학습(복습)+적분 아우디 자료+급수 2회 학습(복습)+선형대수학 1회독(인강만)
(4주 차) -미분 정리노트 복습+적분 2회 학습(복습)+급수 요약노트 복습+선형대수학 2회독(인강+문풀)
(5주 차) -미분 공식 암기 및 자주 틀리는 문제 복습+ 적분 3회 학습(복습)+선형대수학 3~4회독(인강70% 문풀30%)
(6주 차~7주 차) -선형대수학 5~6회독(인강은 모르는 부분만+문풀)+ 공학수학1 1~3회독(문풀이 거의 70%)
[9월~1월] 혼합형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했으며 이때부터 공학수학 2를 한 달에 한 번씩 회독했습니다. 따로 기출은 학습하지 않고 장황 수학 모의고사 및 문풀 콘텐츠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진도가 어느 정도 따라잡아서 현강 커리큘럼대로 진행했습니다.
(2021년 11월 말~2022년 1월 초) 지원하고자 했던 연고대 수학과 편입 TO가 없는 수준으로 발표된 이후로 급하게 일반 편입 수학을 준비했습니다. 공학수학1 책만 2회독+공학수학2 빠른 2회독+ 선형대수학 모르는 개념만 집중해서 듣고 시험 보러 갔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지원전략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건국대 시험을 치고 난 이후 1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험을 보기 전에 코로나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제가 볼 수 있는 대학은 그 시기 이후로 더 이상 없었으며, 마지막 중앙대 시험이 격리 해제 시간과의 불과 몇 시간 차이 덕분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험이 허망하게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날아갔지만, 혹시 중앙대 시험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아픈 와중에 공부를 지속했습니다. 결국 기회가 닿아 최초합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상위권 대학과 다른 좋은 대학교들의 시험을 치르지 못했을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칠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정도의 정신력이라면 무슨 일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공부에 임했고, 결국 기회가 닿았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뒤처질까 봐 두려웠는데, 장황 수학의 장자윤 선생님께서 힘이 되는 쓴소리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연고대 수학과 TO가 발표되는 날 고대는 0명, 연대는 2명, 그러나 시험 날짜와 시간이 경희대와 겹쳤습니다. 저는 연고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확진이었습니다. 1년을 준비한 연고대의 꿈이 무너진 와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중앙대 시험과 격리 해제 시간이 불과 몇 시간 차이여서 시험을 응시했고 중앙대에 합격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연고대의 지원할 과를 바꾸게 된 상황이 기억에 남습니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을 때, 시간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만큼 일반물리, 일반화학, 수학 시험을 보는 연세대 사회기반 분야를 지원하려 했습니다. 과목 수가 많은 만큼 세 과목 모두 잘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바로 ‘제 자신’이었음을 10월 초쯤 알게 되었습니다. 슬럼프 에피소드에 비하면 별것 아닌 에피소드지만 당시에는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반 물리와 화학 개념만 공부한 상황이라 문제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고, 이 상황을 극복할지, 아니면 일반 편입수학과같이 수학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연고대 수학과를 지원할 지의 선택이었고, 결국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수험생분들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면,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자신이 무엇에 자신이 있는지 면밀히 고민해 보고 결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프리 패스 상품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합격한 후에도 장학생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습니다. 제가 온전히 편입 비용을 부담해야 되는 상황에서 인강 프리 패스가 정말 도움이 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장황 수학 선생님을 통해 수학을 공부하면서 방대한 양과 질을 겸비한 자료들을 제공받았던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월 모의고사를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뒤처지지는 않는지 불안한데 모의고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사실 저는 그렇게 멘탈이 강한 편이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공부하다가 힘들 때마다 매번 주변 친구들에게 고민을 토로하고, 계획을 지키지 못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행착오가 있었던 만큼 어느 시간대에 어떤 공부가 집중이 잘 되는지 체계가 만들어졌고 하반기에는 그것이 기반이 되어 쉬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지쳐서 넘어지거나 걸음이 느려질 수 있지만 멈추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수차례 계획을 지키지 않는 자기 자신이 정말 싫어지고 답답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분명 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이는 관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계획을 지키지 않은 날이라도 하루를 마무리할 때 즈음이면 고생했다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곤 했었습니다. 하반기까지 긴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만큼 당장의 하루가 아닌 시험장 가는 그날까지 자기 자신을 다독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