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편입하여 항공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합격 당시에는 매우 기뻤으나 학과 수업을 들어보니 제 적성과는 매우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이때 정말 큰 좌절을 하였습니다. 다른 학교는 가고 싶은 과를 붙었지만, 취업을 생각하여 항공대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이는 큰 오판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편입하여 제가 가고자 하는 학과에 가기 위해 재편입을 결심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첫 학기에 바로 휴학할 수 있었고 편입에 몰두하고자 휴학을 신청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영어의 경우는 예습과 복습이 기본입니다. 다만 그 이상으로 추가로 다른 문제집을 사서 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독해 논리는 예습을 안 하고 수업을 들으면 수업 듣는 의미가 없습니다. 수업 전 반드시 예습하시고 끝나고 바로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철이 교수님께서는 '하늘 아래에 새로운 것 없다, 복습 만이 살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기출 문제 분석을 해보면 지문만 다를 뿐 문제를 재는 포인트는 거의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반기에는 문법 및 구문 위주로 공부하시고 하반기에는 문제풀이 및 기출풀이 위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상반기에는 여러 지문을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지문을 여러 번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은 같은 지문이라도 여러 번 볼 때마다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휘는 상반기든 하반기든 꾸준히 30분 정도 시간을 잡고 매일 외우시길 바랍니다. 구문 같은 경우 철이 교수님의 수업과 특강, 천일문을 활용하였습니다. 건국대학교 같은 경우 영어 난이도가 다른 학교에 비해 쉬운 편입니다. 다만 이공계열은 영수를 1시간에 동시에 풀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또한, 특히 논리에서 쉬운 난이도를 위장하여 키워드를 정확히 찾을 줄 아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나옵니다. 따라서 시간이 부족하다 하여서 대충 읽어서는 오히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읽는 것이 관건입니다. 저는 기출을 풀고 리뷰를 할 때 논리 같은 경우 이 정답이 될 수밖에 없는 키워드를 찾는 식으로 훈련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연습할수록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단어의 경우 기본 어휘 중 다의어를 물어봅니다! 이공계 수험생들은 막판으로 갈수록 어휘에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다의어 암기는 절대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독해는 이번에 난이도가 아주 쉬웠습니다. 각자의 선생님께 배운 방식대로 읽으면 무리 없게 푸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독해에서 반드시 시간을 절약하셔야 합니다. 일치 불일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읽어 내려가시면 문제없이 풀 수 있습니다. 이공계의 경우 시험장에서 보통 20분 이내로 영어에 투자합니다. 시간이 매우 부족하지만 정확하게 읽어가면서 앞부분에서 키워드를 찾아서 끝내는 식으로 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수학학습노하우
구체적인 복습 스케줄러 만들기와 나만의 해설집 만들기입니다. 편입 수학은 기본 이론서 복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우스갯소리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은 교재 메타 가야 해! 라고 외치며 다녔습니다. 그 정도로 교재 복습은 정말 중요합니다. 1주일 단위로 그 주에 끝낼 목표를 정하시고 일별로 해야 할 공부를 구체적으로 적으셔야 합니다! 최대한 그 날 끝내기로 한 양은 그 당일 무조건 끝내야 합니다! 점점 밀릴수록 복습하기 힘들어집니다. 또한, 한 번으로는 안 되고 누적복습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저는 주별로 컨셉을 정해 이번 주는 미분, 다음 주는 적분, 다다음주는 다변수 등등 이런 식으로 주마다 컨셉을 정해 해당 과목을 1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12월에는 기본적으로 모든 과목을 8회독 정도는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 날 들었던 수업은 그날 바로 복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진도를 빠르게 나가기 때문에 당일 복습을 하지 않으면 진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은 나만의 해설집 만들기입니다. 류 교수님의 경우 이론서나 문제집 해설이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집의 경우 예전 해설인 문제도 몇 개 있으며 류 교수님께서는 그때그때 소통하며 수업하기 때문에 그 날 수업 때 혁신적인 풀이들이 등장합니다. 이를 수업 시간에 잘 필기한 후 2회독 혹은 3회독 할 때 A4용지에 문제를 풀면서 잘 정리하여 스테이플러로 목차별로 찍어 파일에 보관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설집을 만들면 다음 회독 시에 강의를 돌려 볼 필요도 없고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강의를 다시 돌려보는 것도 좋지만 3회독 이상부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해설집을 만드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내가 푼 문제(노트 및 A4)를 절대 버리지 마시고 해설집으로 활용하세요!건국대학교 수학은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2020 기출 같은 경우 익숙하지 않은 수능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2021에서는 기존과 같이 편입수학 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습니다. 건국대는 타임어택이 심한 학교로 정확하게 아는 것만 빠르게 풀고 3문제 정도는 찍고 나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존 기출에서 풀어보지 않은 문제들은 시험장에서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류 교수님의 파이널 강의에서 기존에 보지 못한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저는 비동일계열 이기 때문에 전공에 관련된 지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소서에 내가 왜 이 학과에 지원했는지 또한 최대한 제가 배운 것과 결합하여 자소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건축과에서 배운 디자인,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였고 추가로 이 학과에서 ICT 관련 기술을 배워 디자인과 융합할 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다고 어필하였습니다. 사실 자소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동일계의 경우 자소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필기로 역전시킬 각오로 공부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5~6월] 수학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진도가 밀려 적분강의를 현강으로 듣고 동시에 미분 강의를 복습하였습니다. 작년에 한 번 수강한 이력이 있어서 단순히 진도 나가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작년에 놓친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였고 어려운 문제를 여러 가지 방면으로 심도 있게 고민하며 풀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식은 다른 과목에서도 계속 지속하였습니다. 영어는 상반기에는 문제 풀이보다는 기본 해석력 및 영어 실력을 높이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천일문을 통해 구문분석을 연습하였습니다. [7~8월] 수학은 선형대수 및 다변수를 나갔습니다. 또한, 앞에 미적분 복습을 열심히 하였으며 교재 복습을 4회독 정도 나갔습니다. 교재 복습을 하면서 미적분 과목의 나만의 해설지를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해설지를 만들자 매 회독 시에 시간이 더욱 단축되었습니다. 영어의 경우 문제풀이 위주로 속다독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어휘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암기하였습니다. [9~10월] 공학수학 강의 및 기출문제를 나갔습니다. 앞에서 배운 것이 많아 복습할 것도 많고 기출문제까지 추가되어 공부량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이 시점부터 수학비율을 좀 더 올렸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풀고서 버리지 않았습니다. 3개년은 정말 씹어 먹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해서 기출도 3개년은 최소한 3회독은 돌렸습니다. 영어도 기출 문제 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한 문제, 한 문제 전부 리뷰하면 시간이 정말 부족합니다. 철이 교수님께서는 빨간펜 공부법이라 하여 기출을 풀 때 모르는 문장이나 잘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그 부분만 빨간펜으로 밑줄을 치고 넘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리뷰할 때 빨간펜 밑줄 부분만 보라고 하셨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틀리게 된 이유는 빨간펜 친 부분에 전부 다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께도 기출을 풀 때 빨간펜 리뷰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11~12월] 파이널 및 기출 문제 회독을 중점적으로 두었습니다. 다만 이때도 기본 이론서의 회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수학은 이론서에 있는 문제만 확실히 맞히면 승산이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영어는 아이언지니보카1 과 같은 기본 어휘 암기와 같은 1년의 총 마무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복습할 양도 가장 많고 원서 접수도 해야 해서 시간은 부족하지만, 공부량은 가장 많을 시기입니다. 무언가를 더 하려 하지 않고 단순히 하루하루 계획대로 공부하였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문제풀이의 '다양성' 추구입니다. 류 교수님은 한 문제 풀 때마다 여러 가지 풀이를 다양하게 생각하십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심도 있게 고민하게 되면 여러 가지 풀이 및 여러 개념을 짚을 수 있게 됩니다. 한 문제를 풀면서 개념 복습도 하며 문제풀이 스킬도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시험장에서도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오히려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는 응용력을 더해 주었습니다. 편입수학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시험장 가서는 가장 빠른 풀이로 풀어야 하지만 연습할 때는 여러 가지 풀이를 다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경우 기본에 충실했다는 점입니다. 상반기에는 기본 구문 및 기본 어휘 연습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이때의 노력이 영어 실력 자체를 키울 수 있었습니다. 역설적으로 시험장에 가서는 구문 분석 하면서 읽으면 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반기에 구문 분석 연습을 하지 않고 문제를 풀게 되면 오히려 빠르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철이 교수님께서는 막판에 가서는 철이 교수님과 수강생의 차이는 문제풀이 노하우의 차이가 아닌 해석력의 차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점은 2년 동안 정말 공감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하반기에 철이 교수님의 강의는 속다독 및 문제풀이 연습을 엄청나게 했기 때문에 문제 풀이 스킬도 저절로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김영 모의고사와 프리패스입니다. 우선 김영 모의고사 같은 경우 편입생의 대부분이 응시하는 시험입니다. 이 시험을 통해 현재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영어, 수학의 등수 및 백분율이 나오는데 이러한 정확한 통계를 통해 저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남은 기간 전략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프리패스 입니다. 프리패스를 통하여 해당 강의를 다시 들어 복습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현강에서는 시간 및 비용으로 인해 듣지 못하는 각종 특강 및 문제풀이 강의를 인강으로 대체 하여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코로나로 학원이 문 닫은 9월에 슬럼프가 왔습니다. 학원이 문을 닫으니 자습할 공간이 없어 집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집에 있게 되니 빈둥빈둥 놀기만 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기가 되니 상반기 때 벌려 놓았던 격차가 다 따라잡히게 되었습니다. 공부도 잘 안되고 성적도 잘 안 나와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하게 될 수 있었고 장소를 따로 잡아 같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게 되니 서로 공부 시간 체크도 저절로 되고 경쟁도 되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