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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편입영어시험은 매년 유형별 문항 수, 난이도, 출제유형을 비슷하게 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2020학년도 편입 시험도 고급 어휘, 관용어구를 활용한 생활영어, No error 보기가 있는 문법, 지문이 길고 내용 파악이 어려운 독해 문제 출제됐다. 제한시간 대비 문제의 길이가 길고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높았지만, 중앙대 편입시험을 미리 파악하고 실전에 대비한 수험생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어휘  제시어와 가장 가까운 의미를 보기에서 고르는 동의어 유형 7문제와 대화의 흐름상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정답으로 고르는 생활영어 유형 2문제가 출제됐다. 동의어 문제의 경우 문장을 통해 제시어의 의미 파악이 어려운 짧은 문장이 문제로 출제되어 제시어와 보기로 제시된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험생은 정답을 고르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2번의 경우, The whole region has become a tinderbox since the new king was inaugurated.에서 tinderbox가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이라는 뜻이므로, 같은 뜻의 powder keg를 골라야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제시어에 대한 힌트가 문제에 전혀 언급되지 않은 데다가, black sheep(골칫덩어리, 말썽꾸러기), red herring(남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하는 것), barren tract(불모지)가 보기로 제시되어서,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할 경우 문제를 풀기가 어려웠다. 그 외 출제된 어휘에는 intransigent(=flatfooted), addle(=muddle), rickety(=decrepit), bridle(=offend), scour(=comb), giddiness(=dizziness)가 있었다. 그리고 생활영어 문제의 경우, 대화문으로 이뤄진 보기마다 관용어구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 high and dry(먹고 살길이 막막한), have it coming(자업자득으로 당연한 응보를 받다), hit the spot(자신이 원하는 딱 그것이다), you're getting colder(너는 정답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see eye to eye with(~와 견해가 완전히 일치하다)와 같은 표현이 문제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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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문법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고르는 Written Expression(W/E) 문제가 3문제 출제됐다. 중앙대 W/E 문제의 특징은 문제의 보기가 모두 문법적으로 옳은 경우 No error를 정답으로 골라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12번의 경우 한정사 no 다음에 '무관사+명사', such 다음에 올 수 있는 부정관사, 그리고 have something at one's disposal(무엇을 자기 마음대로 하다)이라는 관용표현을 물어보았는데, 제시된 보기의 문법사항이 모두 옳다고 확신해야 No error 보기를 고를 수 있었다. 그 외 출제된 문법사항으로는 복합관계대명사 whatever와 접속사 that의 구분, 동사 present와 분사구문 presenting의 구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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