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편입영어시험은 작년과 동일한 40문항/70분으로 문법이 14문항, 어휘가 11문항 출제되어 문법과 어휘가 전체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던 반면 논리완성의 비중은 3문항으로 적었다. 그리고 독해는 작년보다 약간 늘어난 15문항이 출제됐으며 대부분 지문의 길이가 길고 한 지문에 4문제 이상을 풀어야 해서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어휘 동의어 11문제가 출제됐으며 제시어로 qualified(제한된), unpredictable(종잡을 수 없는), inquisitive(호기심 많은), sullen(기분이 언짢은), ominous(나쁜 징조의), pompous(거만한), eschew(회피하다), adamant(고집불통인), intervene(방해하다), vie(경쟁하다), crass(무신경한)가 나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5번의 제시어와 정답인 ominous ― threatening이 올해 명지대 시험에서 똑같이 출제돼 기출어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문법 mean(중간)과 means(수단)와 같이 단수형과 복수형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명사, 품사에 따라 달라지는 novel의 의미(명사: 소설, 형용사: 새로운), 동격의 that, 정관사 용법(형용사의 최상급 표현인 earliest에 정관사 붙이기) 등 기본적인 문법사항과 at one's disposal(~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take off(~을 제거하다)와 take over(~을 떠맡다)의 구분, consist in(~에 존재하다)과 consist of(~로 구성되다)의 구분과 같이 숙어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됐다.

논리완성 올해도 작년처럼 단문의 어휘형 논리완성 3문제가 출제됐다. 문제는 대체로 쉬운 편이었지만 be stripped of(~에서 벗어나다), ingenious(독창적인), circumvent(교묘하게 회피하다)와 같이 특정어휘의 기본적인 뜻을 알고 있어야 문제를 풀 수 있었다.

독해 문맥상 동의어 찾기, 문맥에 맞는 빈칸에 적절한 말 고르기, 내용 일치하는 것 고르기, 대명사가 가리키는 지시대상 찾기, 제시문에서 가장 추론할 수 있는 것 고르기, 제목 고르기 등 편입독해문제에서 자주 나오는 대표적인 유형들이 문제유형으로 출제됐다. 지문의 내용으로는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 니카라과 수화(NSL)와 니카라과 수화어(NSI)의 비교, 철학의 목표와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 넬슨 만델라의 퇴임이후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혼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