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편입영어 시험은 30문항/60분으로 제한시간 대비 문항 수는 적었지만, 문제의 지문이 길어서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법  W/E 유형의 문제가 작년과 같이 5문항 출제되었다. 단편적인 문법사항을 물어보기 보다는 긴 지문을 파악한 후, 구조적으로 적절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야 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어 관계사와 접속사 등의 연결사가 어디에 연결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선행사와 that절의 수일치, 과거완료시제와 현재완료시제의 구분, 등위접속사에 의한 동사의 병치, which의 계속적 용법, 분사형 전치사 given에 관해 물어보았다.

어휘  동의어를 묻는 문제가 3문항 출제되었다. ominous(험악한), collateral(부수적인), in disarray(어지럽게 뒤섞인)가 출제됐는데, 편입 빈출어휘를 꾸준히 공부해온 학생이라면 쉽게 정답을 맞힐 수 있었으며, 밑줄 친 어휘의 뜻을 몰라도 문장을 통해 제시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었다.

논리완성  어휘형 논리완성 2문제, 중·장문의 논리형 논리완성문제가 5문제 각각 출제됐다. 어휘형 문제의 경우 지문은 짧았지만 보기의 단어가 어려웠으며, 논리형 문제의 경우 보기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긴 지문에서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웠을 것이다.

독해  총 15문제가 출제되었고, 문맥을 통한 빈칸완성, 글의 주제 및 제목 찾기, 내용파악, 내용일치, 문장삽입 유형이 주를 이루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반응,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생애, 인간에 내재된 이야기하기 기술, 보모의 아기학대를 알려준 개, 성공한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만, 코카콜라의 성분, 방향성 비대칭과 비교되는 변동 비대칭, 식초의 유래와 용도, 늑대와 별개의 종으로 출현한 개, Zafrullah Chowdhury박사가 설립한 GK의 사회적 공헌,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에 대한 평가, 가장 오래된 컴퓨터 저장수단인 테이프의 장점 등이 지문으로 나와 다양한 배경지식을 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