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시간 60분에 40문항이 출제됐던 2013년과 달리 2014년에는 제한시간은 같지만 25문항만 출제됐다. 제한시간 대비 문제 수가 적었으며 문제의 난이도 또한 어렵지 않아 편입영어 시험의 변별력이 크지는 않았다. 참고로 단국대는 1단계에서 영어 60%, 계열기초 40%를 반영해 수험생을 선발하므로 영어뿐만 아니라 계열기초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문법 Grammar Structure 유형이 6문제가 출제됐다. 전치사+관계대명사, so that 구문, only를 포함한 부사구가 문두에 올 경우의 도치, 수동태가 불가한 자동사 happen, 동명사의 수동 완료형, 수동태 구문이 출제됐다.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빈출되는 문법 사항이어서 문제를 풀기 어렵지 않았다.

어휘 동의어 문제를 살펴보면 문장에 제시된 단어의 뜻을 모르더라도 문장을 통해 해당 어휘의 뜻을 유추해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단국대에서 출제된 어휘 문제의 경우 보기로 출제된 단어들이 문장에서 의미적으로 적절하게 쓰이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해당 어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중․상 난이도의 어휘가 많이 출제됐다. 출제된 어휘에는 harrowing(=vexing), parity(=equivalence), evince(=demonstrate), mawkish(=maudlin), nominal(=insignificant), facetious(=humorous)가 있다.

독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 Thoreau)의 'Walden'을 비롯하여, 주치의에게 이용당한 다섯 쌍둥이, 세계 경제의 가속화로 인한 사람들의 궁핍한 생활, 부메랑 효과, 유전 공학의 잠재력, 천재가 되기 위한 후천적 노력의 중요성이 지문으로 출제됐다. 특히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에서 살면서 자연에 대한 예찬과 문명사회에 비판을 쓴 에세이인 'Walden'은 편입독해에 자주 출제되므로 원서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