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편입영어는 60분에 40문항이 출제됐다. 2013년에는 오전반/오후반 두 차례 시행 됐지만, 2014년은 한 차례만 시행됐다. 올해는 어휘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단문형 논리완성의 출제비중이 늘어났다.

문법  국민대는 보기 중 어법상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정비문 문제가 매년 출제되고 있다. 시간의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since의 경우 일반적으로 since뒤에는 과거, 주절에는 현재완료 시제가 오는 것이 맞지만, 올해 출제된 since의 경우 주절에 현재완료시제가 와서 틀린 문장이 되었다. 국민대는 이처럼 문법 규칙의 예외사항들이 종종 정비문 문제에서 출제되므로 해당 문법에 적용된 문법 사항들이 의미적으로 적절한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출제된 주요 문법 사항으로는 진행형이 불가한 상태동사,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불가산명사로 쓰이는 물질적 집합명사, 대명사의 수일치, 분사구문 등이 제시되었다.

어휘 주어진 문장의 밑줄 친 단어의 동의어를 구하는 어휘 문제가 2문제 출제됐다. 출제된 어휘에는 omniscient(=all-knowing), equilibrium(=balance)이 있다. 두 단어 모두 기출어휘이며 보기에 제시된 단어도 어렵지 않아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최근 어휘의 비중이 줄어들고 논리완성과 독해의 비중이 늘어드는 점을 참고했을 때 2015년 시험에도 어휘의 비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리완성  어휘의 출제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논리완성의 출제 비중이 높아졌다. 이는 문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빈칸을 전후로 의미관계가 명확하고 보기에 제시된 단어도 기출어휘로 구성되어 있어 문제를 풀기 어렵진 않았다.

독해  문제의 70%가 독해에서 출제되고 있다. 지문의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읽어야할 지문의 수가 많아 제한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적절하게 시간배분을 해야 했다. 특히 빈칸에 들어갈 적절한 어구를 고르는 문맥 완성 문제와, 전체적인 내용의 이해를 묻고 있는 제목과 내용일치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의 성공, 시중에 판매되는 모유의 유해성, 오바마케어, 대공황으로 인한 미국인의 삶의 변화, 미래의 의사결정 모델 제시, 스캔들 메이커인 토론토 시장 롭 포드, 법의 본질에 관한 실증주의자와 자연법 이론가의 차이점 등 다양한 내용의 글이 지문으로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