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는 매년 각 영역별로 문항 수에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동의어 5문제와 단문 영작 2문제는 매년 출제하고 있다. 특히, 단문영작 문제는 문법 사항을 바탕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하며 전체적으로 문법 문제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독해의 경우 지문이 짧은 편이며 글의 전체적인 이해를 묻는 내용일치 문제보다는 문맥을 완성하는 빈칸완성의 출제 비율이 높다. 이를 종합해 보면 가천대 편입영어 시험은 독해보다는 문법, 어휘를 잘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한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문법  단문 영작 문제를 포함하면 문법의 비중이 30%가 넘는다. 또한 독해문제에서도 어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출제된 주요 문법 사항에는 대명사의 수일치, the 비교급, the 비교급 구문의 어순, 복합관계형용사, 동명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resist, as 양보절의 어순, 부정사의 태, 목적격 관계대명사 등이 있다.

생활영어  정비문 문제를 변형한 영작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특징인데, 매년 2문제씩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올해는 5형식 동사로 사용된 think 다음에 ‘it(가목적어)+목적보어+that(진목적어)’의 문법사항을 적용하여 제시된 한글을 제대로 영작한 보기를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비슷한 문장 구조를 갖고 있는 보기 중 문법 규칙이 제대로 적용된 정답을 찾아야 했다.

어휘  동의어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obsolete(=out-of-date), underhand(=devious), ingrained(=embedded), immaculate(=spotless), implement(=tool)가 출제됐다. 기출어휘가 주로 동의어 문제로 활용되기 때문에 기출어휘를 중심으로 편입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논리완성  선택지로 사용된 어휘의 수준과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정답을 도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빈칸을 메울 수 있는 단서가 명확하지 않아 체감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독해  총 17문제가 출제됐는데 지문의 빈칸에 알맞은 어휘를 넣는 문맥 완성 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됐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이해를 묻는 글의 주제와 내용일치 문제의 출제 비율이 낮아서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 수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문이 길지 않고 제시된 문제의 보기가 어렵지 않았다. 내용적으로 시사와 관련 지문보다는 인문학과 관련된 내용이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