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편입영어는 90분에 50문항이 출제됐다. 작년과 달리 문법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독해문제의 비중이 90%가 넘으며, 생활영어는 작년과 같은 형식으로 두 사람의 대화를 제시하고, 빈칸에 적절한 말을 고르는 빈칸완성 3문항, 4개 보기의 대화 중에 논리적으로 적절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대화문 1문항 총 4문항이 출제됐다. 대화의 내용과 제시된 보기가 어렵지 않아 기본적인 회화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독해 18지문 총 46문항이 출제됐다. 빈칸완성과 내용일치, 제목을 묻는 유형이 문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외에 부분이해, 지시어, 지문에서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어법 문제도 출제됐다. 한성대 편입시험은 독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지문의 수가 많지만, 지문의 길이가 비교적 짧고 제한시간이 문제를 풀기에 다소 여유로운 편이므로 지문을 정독하면서 제대로 읽었다면 고득점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독해 지문은 학술적인 내용보다는 시사적인 지문이 많았다. 지문의 내용은 스티브 잡스가 저자에게 자서전을 의뢰한 에피소드, 경기침체에 수익성이 좋은 사업의 소개, 재즈 음악을 개척한 루이 암스트롱, 유머와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 한국방송통신위원회와 구글의 협력사업 소개, 자유시장의 규칙과 한계, 김정일 위원장 사망 후의 한중 정상회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의 중요성, 다른 유럽의 경제위기로 인한 독일의 경기 위축, 사형제도 반대, 집단 협업, 심장병 검진에 도움이 되는 유방 엑스선 사진, 한류의 세계 진출, 국제화 시대 공용어의 필요성, 평균의 법칙의 오류에 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