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편입영어는 지난해와 같이 FLEX(Foreign Language Examination) 유형으로 60분에 50문항이 출제됐다. 문제 형식 및 구성과 관련하여 특이한 점은 없었다. 지난해 310점 만점 시험에서 올해는 100점 만점으로 총점이 변경되었다. 영역별로 차등된 배점은 지난해와 같았다.

문법 General Structure 2문항, Written Expression 2문항, 정·비문 2문항, 재진술 2문항 총 8문항이 출제됐다. 작년과 달리 General Structure 유형의 비중은 감소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General Structure에서는 동사 RSVP의 의미와 전치사 by와 until의 용법 차이, 원급비교 ‘as+형용사+a[an]+명사+as’구문이 출제되었고, Written Expression에서는 가산명사로 쓰인 resolve 앞의 한정사, 부정의 부사어가 문두에 위치한 도치구문이 출제되었다. 정비문에서는 the English+복수동사, 명사절 what의 잘못된 활용과 관련하여 문제가 출제되었다. 빈출 유형에서 많은 부분이 출제되어 정답을 고르기 어렵지 않았지만, 가산명사 앞의 한정사나 가주어 it구문 등은 쉽게 지나치기 쉬운 문제였으므로 꼼꼼히 문장 구조를 파악해야 했다.

어휘 동의어 5문항, 문맥상 가장 가까운 어휘 찾기 4문항 총 9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 보다 어휘의 수준이 상향되었지만 꾸준히 어휘공부를 한 학생이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었다. 출제된 어휘로는 defuse, dissipate, epitomize, sentence, sinister, inadvertently, burnished, buffet, watershed였다.

논리완성 one blank 유형으로 4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와 같이 논리완성 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았고, 보기에 제시된 단어의 수준과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서 빈칸에 적절한 어휘를 쉽게 추론할 수 있었다.

독해 12개의 지문에서 총 29문항이 출제됐다. 문제유형은 내용 추론과 일치와 관련한 문제가 주를 이루었고, 지문 중 밑줄 친 부분을 이해하여, 해석하는 재진술 유형의 문제가 독해 파트에서 처음으로 출제됐다. 학술적인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의 지문이 골고루 출제됐으며 지문의 내용으로는 가설과 관련한 진실, 영국 웨일즈 지방의 감옥의 역사, 화학무기(이중목적무기, 이중분리무기)의 유형, 이태리의 작은 도시의 청년들의 이농현상과 그에 따른 문제점, 존 레논과 오노 요코와 만난 저자의 일화, 체중을 감량하기 어려운 이유, 인체표본화, 미국 서점 반스앤노블의 e-book 누크(the Nook) 사업부 분리 검토, 리바이 스트라우스 사의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과 관련된 동기, 타타자동차 나노의 매출 부진이유, 장난감과 관련한 성 논쟁, 인간 본성의 이해와 관련된 스티브 핑커의 주장에 과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