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편입영어는 60분에 40문항이 출제됐다. 작년과 비교해서 각 파트별 문항 수 및 출제 비율이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보기의 대화들 중 흐름이 적절하지 않은 생활영어 문제가 처음으로 출제됐다. 하지만 기존의 대화문 문제와는 다른 대화 속에서 관용어구의 쓰임을 묻는 어휘형 문제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법은 밑줄 친 부분이 문법적으로 옳을 때 고르는 No error가 포함되어 있어 정답을 고르는데 혼동을 주었고, 어휘 및 논리완성 파트에서는 고급어휘들이 출제됐다.

문법 Written Expression 3문항이 출제됐다. 출제된 유형으로는 제안, 권유 등의 동사 뒤의 that절의 동사 형태와 태,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no matter how 형용사+S+V의 양보구문이 출제됐다.

어휘 동의어 6문항이 출제됐다. 출제된 어휘는 repudiate, contumaciously, spurious, contretemps, just off the boat, hang in the balance 등이었다. 중앙대 어휘 문제는 제시어뿐만 아니라 보기의 어휘들도 어려우므로 고급어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리완성 단문 유형 7문항, 중·장문 유형 6문항 총 13문항이 출제됐다. 단문 유형의 논리완성문제는 문제의 내용을 파악하고 보기에 들어갈 단어를 유추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보기가 고급어휘들로 구성되어 체감난이도는 높았으며, 중·장문 유형도 어려운 내용과 어휘들로 구성되었다.

독해 10지문에 총 17문항이 출제됐다. 내용일치, 제목, 빈칸완성, 추론 등을 비롯하여 중앙대 독해의 특징인 지문에서 논지의 흐름상 적합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가 올해도 출제됐다. 부분이해를 물어보는 문제보다 전체이해를 요구하는 내용일치, 제목과 관련한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아서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속독능력이 관건이었다. 출제된 지문을 살펴보면 역사, 문화, 교육 등의 학술적이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미국 노예제도의 역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학자들의 헌신, 18세기 펜실베이니아 주의 농부들의 반란 진압, 뉴욕 시민과 토론토 시민의 문화차이, 창의성의 측면에서 무질서의 장점, 절대왕권을 가진 루이14세 베르사유 궁전, 교육 성취도 측정 방법인 준거지향평가와 규준지향평가의 비교, 제한된 실험으로 인한 신약의 부작용 발견의 어려움, 기후 조사와 관련한 다양한 방법, 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학생들의 의식을 자극하는 전략에 관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