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편입영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한시간 90분에 5지선다형으로 50문항이 출제됐고, <오전>, <오후>로 나누어 시행됐다. 어휘와 문법은 작년처럼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지 않아 쉽게 풀 수 있었던 반면, 논리완성은 관용적인 표현과 비슷한 단어들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독해의 경우 긴 지문에 고급어휘, 난해한 문법구조가 많이 나와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문법 W/E 5문항이 출제되었으며, 대체로 어려운 문법적 지식을 요구하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 comfortably, 전치사+관계대명사, 명사 access와 전치사의 to의 호응,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형용사 like와 alike의 구분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어휘 동의어 문제가 5문항 출제되었다. 작년에 출제되었던 bring home to처럼 올해도 관용어 문제가 1문항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난이도 높은 어휘가 출제되지 않아 답을 고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출제된 어휘는 insignificant, own up to, overcome, circumscribe, docile 등이었다.

논리완성 one blank 문제가 5문항 출제되었으며, let me down, make light of와 같이 관용적인 표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 systemic과 systematic처럼 단어들 간의 미묘한 의미상 차이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독해 작년과 동일하게 15개의 지문에서 총 35문항이 출제됐다. 독해의 비중이 높으며 문제 유형은 빈칸완성, 내용파악을 묻는 단문 유형의 문제가 일부 출제되었으며, 장문 유형으로는 글의 제목, 글의 내용파악, 글의 진위파악 등이 다수 출제됐고, 그 외에 글의 어조, 문단 나누기 등 다양하게 출제되었는데, 장문에 고급어휘, 난해한 문법구조가 자주 나와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지문의 내용으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쓰레받기를 사준 남편, 딴 곳으로 여행 가방이 가서 겪어야 했던 여행자 이야기, 청소년을 둔 부모에게 주는 조언, 황야에 대한 환상, 언론과 복제윤리, 아마추어 사진촬영에 대한 견해, 상무이사와 중간관리자의 생각의 차이, 필적 분석의 역사, 우리의 마음과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TV, 최근 광고 캠페인의 영향, 새로운 유형의 미술품 수집가들, 이슬람 여성에게 닥친 도전 등이 출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