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저는 고등학교 시절 막연하게 전자공학과에 지원하겠다는 생각만으로 수능점수에 맞추어 전적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입학 후에는 아무런 계획이나 생각 없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기만 했습니다.
1학년을 마치면서 저는 미래 계획에 대한 생각을 막연하게 하게 되었고, 반면에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창시절 친구들이 구체적인 미래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면서 아무 생각이 없던 제 자신에 대한 실망과 자격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이미 난 늦었다.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에 맞추어서 살아가야지’ 라고 위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학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그 한계와 마주하면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도중 가장 친했던 친구가 편입을 통해 연세대에 입학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모습을 보며 엄청난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처럼 나도 미래에 대한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에 편입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쉬운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이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는 마지막 희망, 마지막 도전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그리고 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친구가 편입을 시작해 합격했던 김영편입에서 저도 제 꿈의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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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학습노하우

[어휘] 어휘는 모든 언어의 기본입니다. 어휘의 뜻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의어를 함께 학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휘 공부는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서 어휘책만 보는 것보다는 이동시간과 자투리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한두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학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문법] 문법은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하게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수현 교수님의 커리큘럼만을 믿고 따라 갔습니다. 문법은 상반기에 기초를 얼마나 튼튼히 다져 놓느냐가 중요합니다. 혼자 문법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기보다는 교수님을 믿고, 교수님이 주시는 팁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마시고 당일 복습을 원칙으로 공부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논리] 논리는 단지 어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사고력을 기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논리는 어휘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리는 어휘에서 결정된다고 하는데 이것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위권학교에서 출제되는 논리문제는 무엇보다 문장 안에서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의 구조를 잘 파악하고 그에 해당하는 어휘를 잘 배치시키는 것이 논리 문제를 푸는 포인트입니다.
[독해] 독해는 상반기부터 꾸준히 연습하셔야 후반기에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글의 흐름, 구성, 핵심단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주제문 찾기 연습을 하는 것이 합격에 한발 다가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독해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정확하게 풀고 복습하여 양보다는 질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 선생님에게 꾸준히 수업을 듣고 따라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각 교수님들마다 문제를 푸는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신과 스타일이 맞는 교수님의 강의를 끝까지 꾸준히 듣고, 그 교수님의 스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수업시간이나 복습할 때 그 효율성이 배가 될 수 있습니다. 

3. 수학학습노하우

이공계열 학생은 영어와 수학을 같이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학습 시간을 배분하는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학은 그날 배운 것은 꼭 그날 복습을 하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편입수학은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교수님이 알려 주시는 주요 유형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론이 완벽히 갖추어진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푸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출문제가 이론을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문제라고 생각해 9월부터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그때마다 그 문제에 대한 이론을 정리하는 방법이 기억에 더 오래 남았습니다. 즉, 이론을 한번에 모두 완벽하게 정리한다는 생각보다는 문제를 풀면서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입수학은 시간싸움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각 학교 기출문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마다 좋아하는 출제분야가 있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이공계 학생이라면 끝까지 놓아서는 안 될 과목입니다. 결국 이공계열은 수학에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됩니다. 하반기에는 매일매일 복습하고 문제 풀이를 통해 절대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전공노하우

저는 연세대, 고려대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공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전공 공부는 1차 시험이 끝나갈 무렵부터 시작했습니다. 방대한 양의 전공을 2주안에 완성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학원에서 각 학교 기출문제와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듣고 준비를 했습니다. 전공 전용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반복해서 정리하고, 학원에서 나누어준 기출문제를 반복 숙달하였습니다.
전자공학의 경우에는 맥스웰의 방정식이나 키르히호프의 법칙, KCL회로의 특성 등 기본적인 용어 정리와 개념을 익히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김영편입 홈페이지에서 전공 관련 인강 수강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확실히 전공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5. 면접노하우

면접의 핵심은 짧은 시간 안에 나에 대해서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손으로 문제를 풀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터디원을 구해서 반복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성균관대에서는 교수님들께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교수님들의 예상 질문과 돌발지문 등을 면접 이전에 파악해서 연습해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해당 학교의 이념이나 지원학과의 커리큘럼을 파악하여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것보단 쓴 소리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수정해 나갈 수 있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성균관대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 지원동기, 학습계획,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막연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방향과 학습할 과목, 그에 대한 대비책 등을 상세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특히 지원하는 학과의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지원학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막힘 없이 대답할 수 있었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보면서 지원하는 학과에 대한 열정을 다진다면, 다시 한번 편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7.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저만의 월별 학습 방법이 있기보다는 학원에서 제시해주는 월별 학습 방법을 우직하게 따라 갔습니다. 복잡하게 매 달마다 학습계획을 짜기보다는 단순하게 학원 선생님들께서 제시해주는 방향에 따라 제가 부족한 부분만 보충해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오히려 ‘내 학습방법에 문제가 있나’ 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월마다 보는 학원 모의고사를 집중 분석해서 각 과목 중 취약한 과목을 찾아 보충했습니다. 크게는 상반기에는 문법과 어휘에 집중했고, 하반기에는 독해와 수학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12월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하기보다는 그 동안 해온 것을 꾸준히 복습하면서 절대로 나태해지면 안됩니다.
12월을 편입이 끝나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의 달로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하세요.!  

8.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에게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을 세우기 위한 최고 전략은 바로 학원가기’ 였습니다.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이 학원가기 라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지원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합니다. 편입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가 많은 곳이 바로 학원입니다. 어떤 수험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얻기도 하는데, 물론 좋은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사이트는 결국 쓸데없는 시간을 허비하기 쉽고, 필요한 정보인지 잘못된 정보인지 정보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학원은 편입과 관련하여 가장 확실하고 중요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학원을 잘 활용하세요! 저는 정말 1년 동안 거의 단 하루도 학원을 빠지지 않았습니다. 쉬고 싶은 날에도 학원에서 쉬었고,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도 무조건 학원에 갔습니다. 때로는 학원 친구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담임 선생님과 원장 선생님, 그리고 많은 교수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상담했습니다. 이분들은 편입시장에서 수년간 계신 분들입니다. 이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지원전략을 짤 수 있었습니다.
매일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때로는 경쟁심을 느끼고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에 가서 직접 긴장감을 느끼며 꾸준히 공부하는 것! 학원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며 필요한 정보를 그때그때 얻는 것! 그것이 바로 저의 가장 중요한 합격전략입니다.  

9.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1년의 수험기간 동안 저는 큰 슬럼프를 두 번 겪었습니다. 첫 슬럼프는 학교생활과 병행하는 부담감에서 찾아왔습니다. 학교와 병행하면서 편입준비를 하게 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편입 성공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우선순위’ 정하기 입니다. 스스로 내가 현재 학생인지 편입 준비생인지, 무엇을 우선에 두어야 할지에 대한 혼란이 오게 됩니다. 특히 주위에 있는 전적대학 친구들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항상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생각하고, 학교공부 보다는 편입준비에 우선을 두어야 합니다. 학점과 편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학교 시험은 단기간에 집중하고 많은 시간을 뺏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슬럼프는 첫 편입시험을 보고 난 뒤에 찾아 왔습니다. 저는 항공대를 첫 시험으로 보고 난 후 이미 끝난 시험에 대한 이야기로 하루, 이틀을 보냈습니다. 결국 자연스럽게 다음 학교 시험 준비에 소홀히 하게 되었고 불안감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이미 끝난 시험은 끝난 시험입니다. 이미 지난 시험에는 미련을 버리고 바로 다음 시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합니다. 편입시험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고, 마지막 시험을 볼 때 까지 계속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길입니다.  

10.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먼저 부모님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뒤늦게 다시 공부를 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말 없이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김영 플러스 학원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많은 학생들의 질문에도 항상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시고 상담해주신 조수현 교수님, 최영은 교수님, 응짱 선생님, 배장현 선생님, 한아름 선생님 그리고 담임선생님과 조교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을 예비 수험생 분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합격이라는 단어에 대한 막연한 희망과 굳은 의지만으로는 합격을 할 수 없습니다. 굳은 의지와 희망을 밑바탕으로 ‘실천’을 해야 합니다. 1년 동안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힘든 때는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주위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구하세요.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신 분들이고 누구보다 학생의 어려움을 잘 이해 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믿으세요. 주위에서 불가능이라고, 힘든 시험이라고 말할 때에도 저는 언제나 “할 수 있다, 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힘든 순간들을 견디고 난 후, 합격이라는 보상은 무엇보다 달콤합니다. 생각하는 바를 반드시 실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