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대에서 심화된 전공 공부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평생 이 분야를 공부할 수 없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전공을 변경하기 위해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2년의 대학 생활과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1학년으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또한, 3학년으로의 전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제한적인 선택지였습니다. 그런데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것이 더 좋은 학교와 좋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하고 필요한 입시 제도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사례들을 많이 접했기에, 이러한 가능성을 향해 포부를 키워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편입을 시작하기 전에는 논술과 정시 재수 경험이 있었습니다. 수학(가형)은 3등급, 영어는 2,4등급 수준이었지만, 대학에 와서 토익 영어와 같은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 영어와의 거리가 멀었습니다. 전적대가 공대였지만, 대학교 수업에서는 선형대수 과목만 편입수학과 겹쳤기 때문에 미적분학, 다변수 미적분학, 공업수학은 김영 편입 학원을 다니며 처음 공부했습니다. 따라서 영어는 처음부터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고, 수학은 고등학교 지식을 바탕으로 학원 수업 진도를 따라가며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반복하며 학습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신촌 김영 플러스 자연계 종합반에서 영어를 수강했습니다. 학원의 수업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추가적인 학습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 암기를 권장하는 부분들을 밀리지 않고 외웠으며, 수업 내용을 충실히 복습하고 습득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선생님들께서 시기별로 공부 방법을 안내해주시고, 개별 상담을 요청하면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계획을 제시해 주셨기 때문에 큰 방황이나 고민 없이 학원의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조언을 따라가며 공부했습니다.
또한, 단어 암기 역시 학원에서 제시한 진도를 엄격히 지켜 암기했습니다. 시간표를 따라가면서 영어 공부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영 플러스의 커리큘럼을 믿고 따라간다면 자연계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 노하우(수학)
기본 공식과 개념에 충실했던 것이 가장 중요한 노하우입니다. 편입 수학은 범위가 넓고 양이 많으며, 기본적으로 외워야 할 공식이 많기 때문에 혼자서 판단하고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수학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범위와 중요도를 바탕으로 꼭 외워야 할 공식들을 망설임 없이 숙지할 때까지 기본에 충실하고 꼼꼼하게 암기했습니다. 6월까지는 문제 푸는 양보다는 정확성과 공식들의 완벽한 암기를 공부의 주요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목표의 확인은 매달 치루는 김영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모의고사 시험 범위에 대한 기초를 확실히 다지고, 시험을 통해 약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6월부터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추가적으로 배운 범위까지 수학 기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문제의 방향성과 스타일을 익히며 기출에 맞는 공부 방법을 조정해 나갔습니다.
9월부터는 매일 기출 문제를 풀며 시간 감각과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는 즉시 해당 파트의 개념을 복습하고, 약한 부분을 보완하여 시험 범위 중에서 구멍이 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방법
자기소개서 작성 시, 해당 대학과 학과의 홈페이지를 주의 깊게 참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 학교와 그 과를 선택한 이유를 설득력 있게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다른 질문과 겹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각 질문에 맞는 답변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작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월부터 시험까지,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개념 학습과 공식 암기였습니다. 수학에서 헷갈리고 가물가물해지는 공식이 많아서, 전체 범위의 내용을 빠짐없이 정확하게 외우고 적용하는 연습을 계속해서 해왔습니다. 특히, 영어 공부에서는 단어를 하루도 빠짐없이 외우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매우 힘든 날이라도 10단어라도 꾸준히 암기하기로 마음먹고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 수학과 영어는 학원에서 진도를 따라가면서 나만의 정리 노트를 작성하고 개념을 이해하고 외우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영어 문법과 논리 공부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6월부터 9월 사이에는 아직 모든 진도를 다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제한 없이 배운 범위까지 수학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실제 기출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의 방향성을 파악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영어에서도 구문 공부를 하며 기출 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문법과 논리를 반복 학습하며 기출에 대비했습니다.
9월부터 파이널까지는 수학에서는 기출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하여 풀며 실전 감각을 키웠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를 파악하고 고치고, 시간 조절을 하며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이 기간부터는 영어 공부 시간을 줄이고 수학에 집중했습니다. 영어에서는 매일 단어를 외우고 독해 위주로 공부하며 매일 한 개정도의 기출 문제를 풀었습니다.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점수보다는 학교마다 스타일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매달 보는 모의고사는 중요하기도 하지만, 연습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정말 나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를 보면 분석표에 정답률과 오답률이 나오고, 약한 파트에 대한 분석도 나오기 때문에 다음 달 공부를 할 때 부족한 파트의 공부량을 늘리고, 정답률이 높지만 내가 틀린 문제부터 맞춰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스스로 공부 목표를 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 기출 문제는 시간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제한하고,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며 여러 상황에서 풀어보며 시험을 보는 감각을 익혔습니다. 오답을 할 때는 모든 문제를 똑같이 분석하기보다, 내가 맞춰야 하는 문제와 맞출 수 있는 문제의 오답 비중을 더 신경 써서 한 문제씩 더 맞추려고 노력했고, 틀린 문제의 개념 공부를 더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학교마다 스타일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풀고나면 느낀 점과 문제 유형, 푸는 순서와 시간 분배에 대해 분석하며 학교별로 문제 스타일을 익히고 기억했습니다. 오답을 정리할 때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주 봤지만 안 외워지는 단어나 중요한 단어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독해는 해석이 어렵거나 내용상 연결이 잘 안되는 문장 위주로 오답정리를 하였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 전자전기공학부에 지원했습니다. 이는 전자전기공학부의 티오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서를 작성할 때 겹치는 학교가 있었다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수학 반영 비율이 더 높은 학교를 선택하여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티오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는 것이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과에 대해서는 자신의 합격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합격할 것이라는 결심과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슬럼프는 각자에게 오는 시기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8월이 공부하기 가장 힘든 달이었습니다. 학원 진도는 거의 끝났지만, 아직 기출문제풀이를 시작하기에는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아서 불안함이 커졌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기에는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이 시기에 가장 불안감이 컸고, 지금까지 한 공부의 양은 많은데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루하루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멀리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계획과 할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내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자신감이 다시 생기고, 돌아보니 한 달 동안 많은 성장을 한 것 같습니다. 습관이 잘 잡혀 매일 할 일을 익숙하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하루를 저녁 시간 이후로 휴식으로 확보하는 것도 장기간 시험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여러 학교의 시험을 치러 다니면서 시험을 잘 봤다, 못 봤다와 같은 기분을 느낄 텐데, 오히려 잘 본 것 같은 학교는 1차부터 떨어지고 확신이 없던 학교는 최초 합격을 했습니다. 이를 보며 정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 편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막판에 오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많이 목격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워도 정말 시험날까지 노력한다면 시험날의 포텐셜이 터지는 것이 편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김플 신촌 자연계반 종합반에 계신 네 분의 선생님들께 정말 한 분도 빠짐없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불안하고 고민이 들 때면 수업 시간에 경험과 관심으로 조언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며, 조금 더 쉽고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기 위해 노력하시고 챙겨 주신 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힘들 때 찾아가 하소연을 할 때는 현실적인 말씀을 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편입은 가장 확실할 수 없는 준비이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이 가장 크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순간이면 나를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편입과 관련된 유의사항과 모집요강이 매년 바뀌기에 많은 학교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챙기는 것은 복잡하고 힘든 과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김영편입에서는 학원에서 스케줄과 일정을 관리해주고 안내해 준다는 점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놓치는 것이 없이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의 표본이 정말 많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보고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예상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