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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 외대를 끝으로 주요 학교들의 필기 시험이 끝났네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물론 서울 시립대, 서울여대가 남으신분들이 계시지만.. 시립대는 이번이 처음이라 자료가 없고 서울여대 필요하신분들 저한테 연락 따로주세요!)
음.. 시험이 끝난 몇몇 분들은 정말 애매한 기분이실 것 같아요.
'아 드디어 끝났다! 이제부터 쉬면 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은 편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겠죠
왜냐하면 결과가 안나와있으니까.. 1차가 되신분들도 안되신분들도 정말 마음 졸이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알아요. . 늘 얘기드렸듯 저 역시 여러분들과 똑같이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편입을 했으니까요.
이젠 꽤나 시간이 지난 일이긴 하지만 저는 11개의 원서를 넣었었어요
근데 그 중 앞 8개가 연속으로 1차에서 떨어져버려서.. 처음 한 두개 였을 때는 그럴수도 있지 했었는데 마지막 3개의 시험이 남았을 때는 뭔가 각성이 되더라구요. '아 정말 이러다가 망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죠.
근데 제가 편입할 때는 시험이 2월까지 있어서 1월 22일에 시험 하나 2월 3일하고 5일이었나..그 때 나머지 시험들이 있어서 정말 힘들게 마지막까지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요 .
그리고 마지막 시험 결과 발표날 오후 6시에 합격자 발표인데 동생이랑 게임하러 갔다가 5시가 되니까 정말 시간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에 혼자 와서는 진짜 정신과 시간의 방에 있는 것처럼 1시간이 너무너무 ...안갔었는데.. ㅋㅋ
베개에 얼굴 박고 한 5분지났나 싶으면 1분지나있고... ㅎ ㅏ...
6시가 되는 순간... 정말 다행히 감사하게도.. 합격을 했고 남은 한개 학교에서도 며칠 후 추가합격 연락이 와서 2개 학교를 붙어서 학교를 가게 되었었어요. 2010년 2월의 일인데도 기억에서 없어지지 않네요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겠죠.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이 편입이라는게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크나큰 인생의 전환점이었거든요. 편입을 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당연히 학교도 학교지만 공부에 대해 패배자 마인드로 살아왔던 제가
'나도 하면 되는구나. 할 수 있구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던 부분인 것 같아요
작년의 경험이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크나큰 힘이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온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고 기도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수업 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여러분!
다시한번 1년간 고생 많았어요!
아. 제가 자주 얘기했던 부분있죠? 저는 필요할 때 찾는거 안 싫어해요 ㅎㅎ 편입 끝나고 나서도 혹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시다면
010 9093 2996으로 연락주세용 ㅎ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 ^^
Ps.
여러분! 제가 수업을 하면서 늘 말했던 것들 있죠?
'저는 아무것도 안바라고 여러분들이 잘 되기만을 바래요'
라고 늘 말했던 거 정말 진심이고 '오는 사람들한테 잘하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늘 존중하자' 이게 저의 삶의 방식이고 그렇게 계속 지키며 살아왔었는데..
제가 여러분들한테 이런 부탁을 드린적은 없었잖아요..
딱 한번만 여러분들한테 바래볼게요
합격하시면 꼭 연락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
이번에는 부탁드리고 싶은게 생겼어요 ..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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