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입학 아는 만큼 보인다 제1탄<대학 진학, 그 이후의 고민_▶확인>에서 대학생들의 전공과 취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이 자퇴로 이어지는 상황을 살펴보았다.

대학과 전공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크게는 N수(재수)를 통한 신입학과 곧바로 3학년으로 진학하는 편입학, 두 가지가 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두 가지의 입시제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 정시의 성격과 인서울 대학 23%

 일반고 기준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수시 논술과 정시 수능 전형의 두 가지 전형을 준비하지만 논술 전형이 수능과 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정시 수능 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수능의 경우, 전국에서 같은 시험을 보기 때문에 난이도에 상관없이 상대평가로 1등부터 100등까지 순위가 정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인서울 대학권은 통상 3등급(23%)이내로 인서울 대학 하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 수, 영, 탐 4과목 평균이 최소 3.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문제는 중하위권 학생들이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기존의 상위권(1~3등급 이내)과 겨루어서 들어가야 하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다.

● 낮은 재수성공률

 이를 반영하는 것이 N수(재수) 시 등급 변화율이다. 유명 재수학원의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면 N수(재수) 시 1등급이라도 상승하는 경우는 24.6%에 불과하였으며, 유지 또는 하락하는 비율은 75.4%로 재수(N수) 시 4명 중 3명이 재수(N수)에서 실패하였다.

특히, 3.5등급 이하의 학생 중에 재수(N수) 시 성적이 상승하는 비율은 32.4%였으며, 이는 하위권(7~9등급)이 중위권(4~6등급)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포함하기 때문에 실제로 중하원권 학생이 인서울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은 훨씬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데이터는 N수(재수) 평균 등급 상승이 0.75등급이며, 2~3.5등급 대의 학생이 재수 성공률이 가장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 편입 Magic! 2020학년도 편입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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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입 합격대학과 편입 이전, 전적대 비교분석을 위해 대학 전체를 크게 7구간으로 설정하고 목표대학을 인서울권 및 경기권 주요대로 한정하였다. N수와 편입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구간별로 정시 백분위(괄호)를 표기하였다. 1~6구간은 인서울권 최상위 대학부터 하위 대학까지, 7구간은 지방사립대, 전문대, 학점은행제로 구분하였다. 

2020학년도 편입 합격생 전적대 비율을 살펴보면 1구간(정시 백분위 96.36 이내)의 합격생 중 약 20%가의 전적대 7구간(정시 백분위 78.8이하)이었고, 2구간(백분위 93.8 이내)의 합격생 중 전적대 7구간의 비율은 약 60%를 차지하였다. 7구간의 위치가 백분위 78.8 이하이기 때문에 평균값을 어느 수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백분위 70이라고 가정한다면 적어도 백분위 20(7구간→1 또는 2구간)이상을 극복한 것이 된다.

이는 신입학에서는 보기 힘든 입시서열 파괴가 편입학에서는 상시적으로 일어남을 알 수 있다.
 

● 편입 Magic이 가능한 이유

편입이 신입학에 비해 효율적인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는데, 이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째, 준비과목에 있다. 상위권 대학의 80%가 영어(인문계열) 또는 영어+수학(자연계열)으로만 응시하기 때문에 4~7개 이상의 과목을 준비하는 신입학 N수(재수)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

둘째, 시험횟수에 있다. 단 한 번의 수능 시험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신입학 N수(재수)에 비해 편입은 대학마다 개별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 실패의 부담감이 훨씬 적다.

셋째, 지원횟수에 있다. N수의 경우 가나다군 3회를 지원할 수 있는 반면, 편입은 지원횟수의 제한이 없다. 이는 실질 경쟁률의 수치에서도 나타나는데 N수는 서울수도권대학 5.97:1, 상위 15개대학 5.5:1으로 편입(평균 10개대학 지원)의 수도권대학 1.81:1, 상위 15개 대학 1.09:1보다 높다. 지원횟수가 많은 만큼 추가합격의 가능성 역시 편입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넷째, 경쟁상대에 있다. 인서울을 목표로 하는 N수생의 경쟁자는 1~3등급대이고, 편입생의 경쟁자는 4등급 이하(1~3등급 재학생의 경우에는 대학을 만족하거나 또는 N수와 반수를 통해 최상위권 대학 진학)와 경쟁하게 된다. 즉, 편입 준비만으로 20%의 성적상승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 편입학, 교차지원의 효율성

편입의 입시 효율성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교차지원에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신입학 N수(재수)의 경우 수학의 부담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자연계열에서 인문계열로 교차지원을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2020학년도 편입 합격생 결과 분석에 따르면. 교차지원 합격은 일반편입 57%, 학사편입 70%, 전체적으로는 59.4%가 편입을 통해 전공과 계열을 변경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서 설명한 상위권 80%대학이 실시하는 편입 준비 과목인 인문계열(영어), 자연계열(영어+수학)의 효율성에 있다. 

[편입Magic] 편입학으로 인서울 상위권 대학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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