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모의고사는 10월 전국 모의고사, 11월 배치고사와 더불어 매년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는 편입 모의고사이다. 전국 모의고사를 통해 본격적인 방학 전 나의 성취도를 파악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지 점검할 수 있으며, 그 중요도는 수능에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6월 26일에 응시했던 전국모의고사를 리뷰해보고, 이에 따라 남은 기간 편입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고민해 보자.

모의고사 응시를 권하는 이유는 편입 모의고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해 내 위치를 가늠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6월 전국 모의고사 영어 과목 응시자는 5,586명으로 2021학년도 편입영/수 전형대학 23개의 평균 지원인원(일반, 학사 포함)이 4,340명임을 고려할 때, 한 대학의 지원인원 이상의 규모이다. 따라서 이번 6월 전국모의고사는 상반기 나의 성취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지표로 볼 수 있었다.

6월 전국모의고사는 작년 6월 모의고사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며, 올해 4-5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했고 수학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점은 많은 학생들이 원점수만 가지고 성적의 변화를 확인하지만, 모의고사 결과를 확인할 때는 백분위 성적까지 확인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점수는 난이도에 따라 편차가 커질 수 있지만, 백분위는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므로 난이도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과거 모의고사와의 백분위 추이 비교를 이용해 나의 성취도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모의고사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평균, 상위 10%, 상위 30% 성적과 나의 성적을 비교하고, 나의 백분위 성적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것 같아도 시험을 응시해보도록 하자.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는지, 하향곡선을 그리는지에 따라서 공부 계획 및 취약 영역 보완 계획 수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리 내 위치를 파악해두고 관리하면 편입 원서접수 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2021학년도 편입 합격자들의 6월 모의고사 성적은 어떨까? 백분위 성적 50을 기준으로 두었을 때, 인문계열 학생들은 가천대, 단국대(죽전), 경기대에 다수 합격하였으며, 자연계열 학생들은 가천대, 국민대, 건국대, 아주대 등에 다수 합격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1. 과목별 취약 영역 확인

편입영어는 대학별 기출문제의 흐름을 반영하여 전범위에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매달 모의고사를 통해 나의 영역별 성적추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달 모의고사를 통해 부족한 영역을 확인하고, 비교적 시간이 많은 방학을 이용해 학습을 진행하자. 편입영어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면 기초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편입영어 기초단계를 끝내고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정도 나온다면 심화학습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학습을 진행해주어야 한다.

편입수학에서 미적분학은 편입수학 점수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미적분 영역을 다수 출제하고 있고, 다변수미적분과 공학수학은 미적분 개념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공부하기가 수월하다. 이번 6월 전국 모의고사의 편입수학 영역 분석에서 많은 학생들이 미적분학에 취약함을 알 수 있었다. 만약 본인의 미적분학 점수가 평균에 비해 다소 낮게 나왔다면, 방학에는 계획한 편입수학 학습을 진행하면서 미적분학에 대한 보충학습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2. 목표 대학 설정

6월 모의고사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들을 대략적으로 확인해 보자.
2021학년도 기준으로 서울 상위권 대학 합격자는 백분위 성적 기준 인문 90, 자연 85선이었으며, 서울 중위권 대학은 백분위 성적 기준 인문 80~90, 자연 75~85선이었다. 인서울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모의고사 백분위 성적 인문 최소 60, 자연 최소 55 이상을 목표로 공부하자.

다만 유의해야할 점은 위의 백분위 점수에는 영역별 비중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므로 본인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출제 영역 비중을 확인 해야한다는 것이다. 편입영어와 편입수학 모두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여름방학은 여러 영역을 모두 공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므로 우선은 모든 영역의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다만 본격적인 문제풀이가 들어가는 10월부터는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다수 문항이 출제되는 영역 점수를 상승시키는데까지 신경 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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