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밑줄 친 보기 중에서 틀린 것을 찾는 Written Expression 유형이 2문제 출제됐으며, 편입시험에서 일반적으로 다루는 문법사항들을 물어보았다. 그러나 보기가 5지선다형이고, 문제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서 구조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수험생의 경우 문제를 풀기 어려웠다. 예를 들어 2번은 관계대명사 what을 완전한 절을 받는 접속사 that으로 고치는 문제였지만, note가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쓰였고, once가 부사가 아니라 ‘접속사’로 쓰였으며, belies는 타동사, embedded는 과거분사로 각각 쓰였는지 파악이 되지 않았던 수험생의 경우, 정답을 고르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휘  올해는 작년에 출제되지 않았던 동의어 문제가 1문제 출제되었다. 형용사 exhaustive가 제시어로 나왔는데, 제시어 다음에 언급된 detail과 호응해 ‘하나도 빠뜨리는 것 없이 철저한’이라는 뜻으로 쓰였으므로, ‘포괄적인’이라는 뜻의 comprehensive를 정답으로 골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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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완성  one-blank 유형 11문제와 two-blank 유형 2문제가 중·장문 길이로 출제됐다.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이웃을 착취하는 것’에서 ‘탐욕(greed)’을 고르는 문제, 감시자본가들이 우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작전을 알 수 없다는 데서 ‘비대칭성(asymmetries)’을 고르는 문제, “타인은 지옥이다”는 말에서 ‘인간 혐오(misanthropy)’를 고르는 문제,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모든 것을 제거해버렸다’는 데서 ‘복잡한 체계를 단순한 요소로 환원시켜 이해하려는 태도’를 의미하는 ‘환원주의(reductivistic)’를 고르는 문제, “소설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데서 소설의 형식은 한계를 ‘거부한다(defies)’를 고르는 문제, ‘과거의 빛이 어두운 미래를 비추고’, ‘미래에 대한 열망이 과거에 대한 통찰력을 가속해 줄 것’이라는 데서, “과거, 현재, 미래가 역사의 인식 속에 서로 연결되어 있다”를 추론하는 문제 등 단순 어휘를 물어보는 어휘형 문제부터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통해 빈칸에 적절한 내용을 물어보는 논리형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되었다.

독해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내용일치 문제, 전체적인 글을 압축해 요약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글의 요지 및 제목 문제, 그리고 논리적인 흐름에 맞는 표현을 고르는 빈칸완성 문제가 주로 출제되었고, 그 외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낱말 고르기, 문장의 올바른 순서 고르기, 문장 삽입, 그리고 문장 해석 문제가 출제되었다. 출제된 지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생물학, 문학, 양자역학, 경제학, 정치학, 예술 등의 글이 지문으로 활용됐는데, 『Literary Theory: An Introduction』, 『The Spanish Civil War: A Very Short Introduction』, 『Quantum Mechanics - a Philosophical Perspective』, 『The Gene: An Intimate History』, 『A Brief History of Time』, 『The Cambridge Companion to Darwin』, 『Politics: A Very Short Introduction』, 『The Brain: A Very Short Introduction』, 『Cross-Cultural Issues in Art: Frames for Understanding』 등 다양한 전문 서적에서 출제되어 난이도를 높였다. 그중에서 올해 26번 문제와 작년 21번 문제는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The Gene: An Intimate History)』라는 책에서 지문이 발췌되었는데, 멘델과 다윈 등 한양대에서 자주 출제되는 진화론 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