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성균관대학교 편입영어 시험은 지난해와 같이 어휘와 문법의 비중이 적고, 변별력이 크지 않아 독해가 주요 평가 요소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영미 시사 주간지에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지문으로 출제됐으며, 시사 상식보다는 문화, 서평, 건강, 철학 등 전문적인 분야의 글이 지문으로 출제되어 지문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독해 지문의 수와 내용을 감안했을 때 시간 안배를 적절히 하지 못한 수험생은 제한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휘  문장의 밑줄 친 부분과 가장 가까운 의미를 지닌 것을 고르는 동의어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출제된 단어 모두 편입영어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기출어휘였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교를 목표로 어휘 암기를 한 수험생은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출제된 어휘에는 play down(=understate), undermine(=damage), vibrant(=alive), devised(=invented), cater to(=indulge)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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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밑줄 친 보기 중 틀린 것을 고르는 Written Expression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수동태로 사용된 자동사 climb을 능동태로 고치는 문제, 주어와 대동사의 수일치, despite of로 사용할 수 없는 양보의 전치사 despite, 명사절을 이끄는 종속접속사 that,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가 출제됐다. 특히 편입 시험에서는 거의 출제되지 않지만 기초 영문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despite of를 비롯해,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문제는 문장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편입 문법을 꾸준히 준비해왔던 수험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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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완성  논리완성에서는 총 9문제가 출제됐다. 출제된 문제의 문항 구성을 살펴보면, 양보의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ough가 제시되어 주절과 다른 의미의 문장을 만드는 문제, 빈칸을 전후로 내용이 반대되는 내용을 소개한 뒤 빈칸에 의미상 적절한 접속사를 고르는 문제, 문제의 주제문에 빈칸을 제시한 후,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빈칸의 주제를 고르는 문제, 부연 설명할 때 사용하는 문장 부호 대시(─)를 통해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출제된 문제의 내용을 살펴보면 직장에서 중요한 기술로 인정받는 공감 능력, 규제를 거의 받지 않지만 큰 피해를 끼치는 알코올, 미디어에 대한 불신, 본성 대 양육 논쟁,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 등이 나왔다. 편입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내용의 주제가 문제로 출제되어 문제를 이해하고 빈칸을 추론하기 어렵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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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성균관대는 2020년 독해 시험도 작년과 비슷하게 The New York Times, The Guardian, The American Spectator, The Economist 등의 다양한 매체의 글을 활용하여 지문으로 출제했다. 위 매체들은 뉴스 및 정치, 경제 등의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면서도, 문화, 서평, 건강,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소개되는 내용이 광범위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글이 독해에 출제됐다. 평가내용을 살펴보면 지문의 중심 주제 또는 특정 키워드와 관련한 지시대상의 이해 문제가 주를 이루었다. 독해의 비중이 높고, 읽어야 할 지문의 수가 많아 빠르게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지 못했으면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