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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는 편입시험의 출제 유형이 자주 바뀌는 대학이지만, 최근 시험을 살펴보면 지난 기출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2020년 시험을 살펴보면 2017년, 2019년에 출제됐던 제시된 단어 한 쌍의 관계와 비슷한 관계의 단어 한 쌍을 고르는 어휘 영역의 유추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지만, 주어진 4개의 문장을 문맥에 맞게 배열하는 독해 영역의 문장배열 문제를 비롯하여 문항 구성과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비슷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이전 시험과 비슷했다.

어휘   이전 시험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된 영역이다. 2019년 출제됐던 제시된 단어 한 쌍의 관계와 비슷한 관계의 단어 한 쌍을 고르는 유추(analogy)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으며, 동의어 유형 6문제만 출제됐다. 서강대는 동의어 문제를 기출 어휘 중심의 중급어휘부터 고급어휘까지 골고루 출제하는데, 올해 출제된 어휘에는 substitute(=proxy), outthrust(=protuberance), impossible to manage(=intractable), chary(=apprehensive), stymie(=thwart), capriciousness(=fickleness)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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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밑줄 친 보기 중에 오류를 찾는 Written Expression 유형 4문제가 출제됐다. 서강대는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와 같은 일반적인 문법 사항도 출제하지만, 문맥에 맞는 명사의 단복수를 물어보는 문제를 비롯하여, 특정 어휘와 호응하는 전치사 등 암기가 필요한 품사의 출제 비중이 높다. 출제된 문법 사항으로는 주어와 동사의 수일치, ‘민족’의 의미로 쓰이는 명사 peoples를 문맥에 맞게 ‘사람들’을 의미하는 people로 고치는 명사의 용법, 관사 또는 복수형으로 고쳐야하는 가산명사 outlet의 용법, ‘~이 없는’, ‘~이 면제된’이라는 의미를 표현할 때 형용사 free와 함께 쓰이는 전치사 of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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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완성  편입을 시행하는 대부분의 대학의 논리완성 문제에서는 one or two-blank 유형이 일반적이지만, 서강대는 three-blank 유형을 꾸준히 출제하고 있다. one-blank 유형에서는 빈칸 뒤의 명사 burden을 통해 ‘(부담, 책임 등을) 떠맡다, 감당하다’는 뜻이 되도록 동사 bear를 고르는 어휘형 문제를 비롯하여, 콜론(:) 앞에 negative one을 제시하여 빈칸을 수식하는 형용사에 ‘부정적인’ 단어를 고르는 문제, 역접의 접속사 but을 통해 빈칸 앞뒤의 내용이 대조를 이루도록 하는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특히 three blank 논리완성 문제의 경우 빈칸을 해결하는 단서가 많지 않아 제시된 주요 단어를 통해 문장의 의미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리노테칸(irinotecan)이라는 약물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exciting work라는 제시어를 통해 해당 연구가 흥미로운 연구라면 아직 ‘신생(nascent)’ 분야라는 뜻을 유추해야 하며, as part of라고 했으므로 어떤 약의 일부라는 것은 ‘혼합물’을 의미하므로, 이와 관련된 보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약물을 연구 중인 이유는 병을 고치기 위함이므로 cancer 앞에는 암과 ‘싸운다’는 의미의 동사가 필요했다. three blank 유형은 논리완성뿐만 아니라 독해에서도 출제 비중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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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독해는 20문제, 문항 당 배점이 3점(총 60점)으로 출제되어 서강대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서강대 독해 문제는 장문의 지문을 제시하고 전체 내용 파악과 관련된 내용일치 문제보다는 중문 정도 길이의 빈칸완성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다. 빈칸완성 문제의 경우 한 문제에 빈칸 세 개를 제시해 문맥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그리고 문장배열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고 있는데, 서강대는 제시문을 주고 이어질 문장을 배열하는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4개의 문장에서 주제 또는 문제를 제기하는 문장을 찾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반론, 부연설명 등을 순서대로 배열하는 수준 높은 문장배열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출제된 내용의 지문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새롭게 발견된 초전도체, 성인이 되어서도 만들어지는 뉴런과 같은 과학지문부터 글로벌 자본주의의 비판, 프로이드의 개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글들이 문제로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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