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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이후 성균관대 편입영어 시험은 유형별 문항 수, 난이도, 출제유형을 비슷하게 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2019학년도 편입영어 시험도 기출 어휘로 구성된 어휘 문제, 글의 내용 파악(논리적 흐름)에 중점을 둔 논리완성 문제, 주요 문법 사항을 물어본 문법 문제, CNN, BBC, The Guardian 등의 시사매체의 글을 활용한 독해 문제가 출제됐다. 다만, 올해는 독해 지문의 수가 늘고, 시사매체의 글 가운데서도 단순한 시사상식보다는 예술, 정치와 같이 전문적인 분야의 글이 지문으로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작년보다 높았다.

어휘  문장의 밑줄 친 부분과 가장 가까운 의미를 지닌 것을 고르는 동의어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문장에 제시된 단어와 선택지 모두 기출 어휘로 구성되어 있어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었으며, 제시어의 의미를 몰랐더라도 문장을 통해 밑줄 친 단어의 의미 파악이 가능하여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출제된 어휘에는 depletion(=exhaustion), viable(=practicable), insatiable(=bottomless), scoff at(=sneer at), on an even keel(=steadily)가 있었다.

문법  밑줄 친 보기 중 틀린 것을 고르는 Written Expression 유형 5문제가 출제됐다. 분사에 의해 수식되는 명사가 주체인지 대상인지 판단하는 과거분사와 현재분사의 비교, 절이 등위접속사 and로 연결된 구문에서 명사구를 절의 형태로 고치는 병치, 명사구가 열거된 문장에서 절로된 문장을 분사를 이용하여 앞의 명사를 후치 수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분사의 한정적 용법, 선행사를 포함하는 관계대명사 what, 목적격 대명사를 의미를 파악하여 재귀대명사로 고치는 문제가 출제됐다. 분사, 병치, 관계대명사 문제는 편입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법 사항이어서 어렵지 않았지만, 재귀대명사 문제는 문장의 구조를 확인하고 의미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여서 어려웠다고 판단된다.

논리완성 성 균관대는 단문의 문어체 표현을 문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어휘형 논리완성 문제보다는, 문제의 내용 파악(논리적 흐름)에 중점을 둔 논리완성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빈칸 앞의 내용을 재진술할 때 사용하는 in other words 표현을 물어보는 문제, 배울 가치가 있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깨우칠 수 없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참고로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 감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단어에 대해 신조어가 계속적으로 생기는 완곡어법의 트레드밀 현상의 예를 통해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 졸업 연설의 내용을 참고로 빈칸을 유추하는 문제, 빈칸 앞의 양보의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while을 활용하여 주절의 내용을 빈칸 다음에 열거되는 내용과 연관 지어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 주제문이 되는 문두에 빈칸을 두고 이를 설명하는 말을 제시하여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인과관계, 양보, 대조, 혹은 부가의 의미를 가진 접속사 또는 접속부사가 제시되어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보다는 전체 내용을 통해 빈칸을 유추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어 문제를 풀기 어려웠다.

독해  작년보다 체감난이도가 상승했고, 문제의 출제 유형 또한 다양해졌다.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낱말 고르기, ‘침묵’과 관련된 짧은 명언 4개를 지문에 제시하고 대명사 this가 가리키는 대상을 찾는 지시대상 찾기, 착륙시도에 실패한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느끼게 될 상황을 유추하는 내용추론 등은 편입 시험에 일반적으로 출제되지만 성균관대에서 자주 출제되던 유형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9학년도 시험도 예년과 같이 글의 내용파악, 부분이해 문제가 많이 출제됐는데, 부분이해 문제에서는 rules of thumb, hand on heart, pull their weight의 관용표현을 비롯해, 지문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의 의미 파악 문제가 출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