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성균관대학교 편입영어 시험은 차등배점이 적용됐지만, 문항 간 배점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는 차등배점이 동점자 처리 선발 기준에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배점에 상관없이 제한된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매년 각 유형별로 출제되는 문항 수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문항 구성은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므로, 기출문제풀이 통해 시험에 대비했던 수험생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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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동의어 유형으로 commensurate with(=proportionate to), see red(=become angry), officially declare(=promulgate), caliber(=capability), facilities(=ability), adversity(=difficulties)가 출제됐다. 변별력을 높인 2번, 5번 문제를 살펴보면, 2번의 see red는 문장을 통해 관용어의 뜻을 유추하기도 어려웠고, 선택지 또한 의미적으로 제시된 문장과 호응하는 보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던 수험생은 정답을 고르기 어려웠다. 그리고 5번의 제시어 facility는 ‘설비’, ‘편리함’, ‘쉬움’, ‘능력’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다의어인데, 선택지에 facility의 다양한 뜻이 제시되어 문맥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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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밑줄 친 보기 중 틀린 것을 고르는 Written Expression 유형이 5문제 출제됐다. 현재분사로 사용된 scattering을 상태를 나타내는 과거분사인 scattered로 고치는 문제, ascribe A to B(A를 B의 것으로 여기다)에 맞도록 전치사 with를 전치사 to로 고치는 문제, 주절의 주어인 I와 일치하도록 과거분사 Looked를 현재분사인 Looking으로 고치는 문제, 부사의 비교급 앞에 정관사 the를 삭제하는 문제, have access to(~에 접근하다)에 맞도록 전치사 with를 전치사 to로 고치는 문제 등 관용적인 표현을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됐다. ascribe A to B, 부사의 비교급 앞에 사용되지 않는 정관사 the, access to와 같은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편입 문법 필수 암기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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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완성  논리완성에서는 총 10문제가 출제됐다. 접속사와 부연 설명된 문장을 통해 빈칸을 완성하는 어휘형 문제와 전체 내용을 파악하여 빈칸을 완성하는 문맥 완성형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역접의 접속사 but이 제시되어 상반된 내용인 impunity(처벌받지 않음)와 retribution(인과응보)을 고르는 문제,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 because를 활용해 원인과 결과에 해당하는 untrodden(가보지 않은)과 apprehension(걱정)을 고르는 문제, 빈칸을 부연 설명한 portents(징조)를 이용해 premonition(사전경고)을 고르는 문제, 입사지원서의 목적이 고용주의 관심을 끄는 것이라는 내용을 통해, ‘회사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고르는 문제, siesta(낮잠)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고르는 문제, 정체성의 형성과 성장이 사춘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통해 정체성은 ‘평생 변화하며 성장한다’를 고르는 문제, 왕족과 정치인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역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내용을 통해, ‘많은 이들이 역사에 기록될 권리가 있음’을 고르는 문제 등이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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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성균관대는 『Rolling Stone』, 『BBC』, 『The New York Times』 등과 같이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는 대중매체에서부터 『50 Successful Ivy League Application Essays』, 『English in Context』, 『The Philosophy of Virginia Woolf』, 『Principle of Microeconomics』 등의 전문서적에서 빈칸완성, 내용일치, 글의 요지 및 제목,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단어[문장] 고르기, 단락 나누기 등이 출제됐다. 출제된 지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비영어권 노래에 대한 글로벌한 안목의 필요성, 말을 이용해 당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싱가포르는 어떻게 가장 세계화된 나라가 되었는가, 인구 감소와 해결책, 코로나-19가 인간관계에 위기를 초래하는 이유, 이슬람교 서적에 대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항의, 교육의 역할과 교육자의 도전과제, 화석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의 중요성, 미국독립선언문의 탄생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문이 출제되었다.